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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K드라마…글로벌OTT, 한국 멜로에 반했다

 

최종수정 2021.09.03 11:24 기사입력 2021.09.03 11:24


 

亞 최대 방송영상마켓 BCWW, 6일 개막 앞두고 사전 웨비나
회원 1억6000만명 보유 아이치이 시청점유율 38%가 K드라마
동남아서 넷플릭스와 경쟁 '뷰'도 한국드라마가 핵심 콘텐츠
사전 구매·투자 넘어 리메이크 판권까지 구매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 국제행사다. 올해는 '콘텐츠, 새로운 세계로 여행하다'라는 주제로 전시관, 사업 상담, 우수작품 및 포맷 시연회, 투자설명회, 학술대회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 국제행사다. 올해는 '콘텐츠, 새로운 세계로 여행하다'라는 주제로 전시관, 사업 상담, 우수작품 및 포맷 시연회, 투자설명회, 학술대회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이치이(iQiyi)는 세계 191개국에 회원 1억6000만명을 보유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다. 상반기에만 드라마·영화 500여 편을 추가할 만큼 공격적으로 운영한다. 중심에는 한국 드라마가 있다. 지난해부터 사들인 작품 쉰 편이 시청 점유율 38%를 기록했다. 영밍 아이치이 부사장은 6일 개막하는 국제방송영상마켓 2021(BCWW 2021) 사전 웨비나에서 "‘편의점 샛별이’, ‘간 떨어지는 동거’,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과 동남아에서 높은 수요를 보인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시청 점유율이 44%나 된다"라며 "치열해진 OTT 간 경쟁과 높은 제작비로 구매 비용이 치솟았으나 상반기에 20% 이상 더 구매했다"라고 말했다.


믿고보는 K드라마…글로벌OTT, 한국 멜로에 반했다



동남아에서 넷플릭스와 대등하게 경쟁하는 뷰(Viu)도 비슷한 전략을 펼친다. 중동과 남아프리카로 영역을 넓히면서 한국 드라마를 대대적으로 사들였다. ‘펜트하우스’, ‘괴물’, ‘철인왕후’, ‘악의 꽃’, ‘홍천기’,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이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먼저 유출될 수 있어 한국에서 방송된 지 4시간 안에 스물일곱 언어로 송출한다. 마리언 리 뷰 콘텐츠구매·개발 총괄은 "300여 편에 달하는 한국 드라마가 우리 서비스의 핵심 콘텐츠"라며 "동남아에 한국 드라마를 처음 소개한 만큼 관련 사업에 더 깊이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믿고보는 K드라마…글로벌OTT, 한국 멜로에 반했다



거래는 사전 구매를 뛰어넘은 지 오래다. 뷰는 ‘달이 뜨는 강’과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2019년에는 ‘블랙’을 말레이시아판으로 리메이크해 최근 시즌2까지 내놓았다. 줄거리와 설정은 그대로 두고 배경과 인물만 바꿨다. 리 총괄은 "원작의 주인공인 저승사자가 말레이시아 설화에 나오는 부니안으로 교체됐다"라며 "현지 관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변형해 흥행을 유도하고, 인근 나라에 판권을 수출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콘텐츠에 무한한 신뢰가 쌓여 있다"라며 "더 많은 작품을 리메이크해 동남아 시청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영밍 아이치이 부사장

영밍 아이치이 부사장



아이치이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지리산’, ‘별똥별’ 등의 글로벌 방영권을 사들였다. ‘지리산’의 계약금은 제작비 약 320억원의 80% 이상으로 전한다. 이들은 지난해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로 ‘간 떨어지는 동거’도 만들었다. 국내에서 중국 브랜드 PPL 등으로 논란이 있었으나 아이치이에서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영밍 부사장은 "8억 뷰 이상을 기록했다"라며 "신규 가입자 유치에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방송·제작사와 드라마를 더 만들고 싶다. 특히 로맨스물에 관심이 많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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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이가 ‘간 떨어지는 동거’에 투자한 배경에는 로맨스물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영밍 부사장은 "많은 해외 가입자들이 한국 로맨스물을 찾는데 최근 제작된 작품 수가 많이 줄었다"며 "직접 제작에 뛰어들어 잠재력이 풍부한 창작자와 콘텐츠를 물색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미국 온라인 평가 사이트인 랭커닷컴에 따르면 올해 해외에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열 편 가운데 네 편은 로맨스물이다. ‘간 떨어지는 동거(2위)’를 비롯해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3위)’, ‘오월의 청춘(8위)’,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9위)’이다.


마리언 리 뷰 콘텐츠 구매·개발 총괄

마리언 리 뷰 콘텐츠 구매·개발 총괄



리 총괄은 "뷰 자체 집계 및 분석에서도 가장 성공한 한국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물로 나타났다"라며 "특히 동남아에서 인기가 좋다"라고 밝혔다. 그는 "공포, 스릴러, 의학, 초자연 등을 다룬 드라마의 성장세도 눈에 띄지만 멜로물만큼은 아니다"라며 "최근에도 상류층의 사랑과 배신을 다룬 ‘펜트하우스’가 동남아에서 인기리에 방영된다"라고 부연했다.


일본 시장의 반응도 다르지 않다. 현지 최대 로컬 OTT 유넥스트(U-NEXT)에서 근래 흥행한 한국 드라마는 ‘편의점 샛별이’, ‘오월의 청춘’, ‘날 녹여주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그녀의 사생활’, ‘호텔 델루나’, ‘악의 꽃’ 등 하나같이 멜로물이다. 히라이 혜원 아시아콘텐츠 총괄은 "여전히 한국 로맨스와 사극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다. 대부분 장기간 인기를 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이야기와 유명 배우들을 믿고 사들이는 장르물 수가 늘었으나 그 선호도가 멜로물에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믿고보는 K드라마…글로벌OTT, 한국 멜로에 반했다



콘진원은 이 같은 수요를 국내 방송계에 전달하고자 웨비나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국 글로벌 미디어 컨설팅사 K7미디어와 공동으로 매달 제작하는 한국 방송콘텐츠 트렌드 분석 보고서가 대표적인 예다. 김정옥 콘진원 방송유통팀장은 "해외에서 우리 콘텐츠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정확히 알아야 적절한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다"라며 "국내 콘텐츠·방송 관계자들의 동향도 함께 담아 해외 OTT는 물론 방송 바이어들에게 전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BCWW에서도 투자설명회, 우수작품 및 포맷 시연회 등에 앞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원활한 거래를 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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