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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디즈니플러스 오는데 OTT 본격화 언제?…IPTV 못놓는 LG유플러스 (톱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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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5.27 10:35 10,00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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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오는데 OTT 본격화 언제?…IPTV 못놓는 LG유플러스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1.05.26 16:25

 

 

 

 

U+모바일tv에 담긴 IPTV 사랑…LG유플러스 "OTT 전략 고민 중"
IPTV 죽고 OTT 뜨는데, LG유플러스 '디즈니플러스' 제휴 바라기
"SKT·KT보다 소극적이고 위기의식 상실, 황현식 전략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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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IPTV 화면. 사진=LG유플러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디즈니플러스 국내 진출에 대비한 LG유플러스의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전략이 부재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 서비스 출시 목표로 현재 자사 콘텐츠에 한국어 더빙과 자막 등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글로벌 서비스에선 아이언맨, 앤트맨, 캡틴아메리카, 어벤져스 등 마블 시리즈 위주로 한글 자막 지원을 제공하며 국내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강력한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글로벌 OTT 1위 넷플릭스마저 위협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출시 1년 4개월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해 넷플릭스를 맹추격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디지털TV리서치는 향후 5년 내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는 2억9400만명으로 넷플릭스 추산치 2억8600만명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즈니플러스 진출을 앞두고 국내 OTT 사업자들은 저마다 OTT 플랫폼 확장과 콘텐츠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웨이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기업공개(IPO) 추진과 함께 1조원 규모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CJ ENM과 JTBC스튜디오가 합작한 티빙은 4000억원 콘텐츠 투자를 약속했고, 왓챠와 쿠팡플레이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일 영유아 애니메이션 제작사 ‘몬스터스튜디오‘ 지분 투자 계획을 밝히며 IPTV 키즈콘텐츠 강화 전략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현재 IPTV에 중점을 둔 미디어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IPTV는 자사의 송출 네트워크망을 통해 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사업자 인터넷망에서 연결할 수 없다. 즉 LG유플러스 통신망 가입자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고객 확장력에 제약이 있으며 해외와 같이 네트워크망을 깔지 않은 지역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반면 OTT는 어떤 온라인 환경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기에 우리나라에서도 넷플릭스가 확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가 OTT보다 IPTV에 집중하는 것은 사업성 때문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 IPTV 부문 매출은 1조1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누적 가입자 또한 494만명으로 10.4% 성장률을 보였다. IPTV는 LG유플러스 사업 부문 중에서도 연 성장률이 가장 높다. 지난해 통신 부문이 5.4% 성장하고 초고속인터넷 8.6%, B2B 부문 3.5% 증가한 것에 비해 확연히 눈에 띈다. 전화 부문은 매출 4538억원으로 -10.7% 축소했다. 여기엔 지난 2018년 넷플릭스와의 제휴 효과가 반영됐으며,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까지 노리며 IPTV 성장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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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OTT 이용자 변화. 사진=모바일인덱스

그렇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IPTV 성장성은 이미 한계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게 대세다. 고흥석 한국IPTV방송협회 정책기획센터장은 “유료방송은 가입자 기반 수익모델인데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이고 OTT가 성장하면서 미디어 이용행태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며 “코로나19에서도 IPTV 업계가 처음 VOD 매출 감소를 경험했고, 그런 상황 속에서 디즈니플러스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어 콘텐츠 중요성을 고려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IPTV를 활용한 OTT 서비스 한계는 이용 면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OTT 월사용자수(MAU)는 넷플릭스(1001만명), 웨이브(395만명), 티빙(265만명), U+모바일tv(213만명), 시즌(168만명), 왓챠(139만명) 순이다. 이중 시즌과 U+모바일tv는 지난해 5월 이후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U+모바일tv는 KT 시즌과 마찬가지로 자사의 IPTV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 옮긴 형태의 서비스다. 정의가 모호해 최근 CJ ENM과 IPTV 방송 사용료 인상 논쟁에 휘말려 잡음도 번지고 있다. CJ ENM 측은 U+모바일tv와 시즌이 OTT라고 정의한 반면, LG유플러스와 KT는 IPTV 모바일 서비스라 주장하는 상황이다. 

U+모바일tv와 시즌은 같은 기간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가 469만명에서 503만명, KT가 851만명에서 885만명 증가한 것과 상반돼 스마트폰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KT는 IPTV 의존에서 벗어나 시즌을 본격 OTT 서비스로 키울 계획을 밝혔다. KT는 시즌을 분사해 별도 법인으로 키울 예정이며 지난 1월 출범한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4000억원 이상 콘텐츠 투자할 것을 발표했다. 원천 IP 1000개를 확보해 드라마 100개 이상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의 OTT 전략은 과거 신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보였던 행보와 다르지 않다. 통신 후발주자로 참여한 LG유플러스는 매번 신사업 진출에서 공격적인 선두주자 역할을 하기보다 안전한 노선을 취해왔다. 핵심 서비스에서도 경쟁사보다 한발 느리게 사업을 시작해 시장 상황에 따라 뒤처지지 않게 대처하는 등 사업 전략을 유지해 왔다.

IPTV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이통사의 IPTV는 KT가 지난 2008년 11월 가장 먼저 선보였고 이어 다음달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가인터넷도 LG유플러스는 KT와 SK브로드밴드가 2014년 10월 말 출시한 후 한달 뒤 서비스를 내놨다. OTT 진출도 LG유플러스가 가장 느렸다. SK브로드밴드가 B tv 모바일(통합 전 구 옥수수)을 지난 2012년 7월에 출시한 후 KT는 올레tv모바일을 2013년 10월에 출시했다. U+모바일tv는 2014년 4월에 서비스 시작했다. 또 SK텔레콤 ‘누구‘와 KT ‘기가지니‘ 등으로 AI스피커 붐이 일던 지난 2017년 12월 LG유플러스는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를 연동한 ‘U+우리집AI‘를 선보이는데 그쳤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LG유플러스가 기술력이 부족한 건 아니나 OTT 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니즈(필요성)를 못 느끼고 있다“며 “현재 넷플릭스 제휴를 빼면 LG유플러스 OTT는 IPTV 확장 버전과 다를 바 없는데 이는 모바일 IPTV 서비스만 해도 충분하다고 여겨 아직까지 적극적인 사업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문위원은 “IPTV는 기본적으로 채널 제약이 있어 아무리 노력해도 시청자들이 원하는 바대로 알고리즘을 통해 콘텐츠 추천할 수 있는 OTT를 따라갈 수 없다“면서도 “LG유플러스 입장에서 OTT를 론칭하면 프로그램 사용료를 다시 책정해야 하는 것이 부담 요소가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취임한 황현식 대표를 필두로 그간 LG유플러스가 신사업에서 취했던 소극적인 모습을 버리고 시급한 OTT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정현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철수한 것과 마찬가지로 LG유플러스도 콘텐츠나 플랫폼에 대한 분명한 비전이 없는 게 문제“며 “전체적인 통신 시장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보고 플랫폼 전략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LG유플러스는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 교수는 이어 “KT와 SK텔레콤은 OTT 서비스에 대해 위기의식을 가지고 플랫폼을 키우고 있는데 LG유플러스는 오히려 더 보수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다“며 “그동안 누적된 병폐가 있기 때문에 (황 대표 체제에서)앞으로 얼마만큼 달라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OTT 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현재 방향성을 그려가는 단계“라며 “황현식 대표도 OTT에 대한 전략을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전체적으로 손을 보려고 하고 있어 현재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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