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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4.27 08:23 10,23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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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혐오 논란 속… 윤여정, 오스카 품다

 

입력 : 2021-04-26 19:46:52 수정 : 2021-04-26 22:46:23

 

 

‘미나리’로 한국 배우 첫 아카데미 연기상
아시아 배우론 64년 만에 수상 쾌거
“무지개처럼 색 합쳐 예쁘게 만들어야”
文 “국민과 함께 축하… 연기에 경의”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유니언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74)이 오스카 프레스룸에서 트로피를 손에 든 채 소감을 밝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배우 윤여정(74)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과 유니언역 등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아시아 여성 배우가 됐다. 봉준호 감독이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지만, 연기부문에서 상을 가져오지 못했던 아쉬움을 한 해 만에 깔끔히 거두어 낸 셈이다.

 

시상을 하러 나온 브래드 피트의 호명에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아카데미 관계자와 ‘미나리’ 가족들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말을 전한 뒤 “특히 정이삭 감독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며 “우리의 선장이자 나의 감독이었다”고 말했다. 함께 후보에 올랐던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등 쟁쟁한 배우들을 언급하며 “다섯 후보 모두 각자의 영화에서 다른 역할을 해냈다. 내가 운이 더 좋아 이 자리에 있을 뿐”이라는 겸손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어 “나는 경쟁을 믿지 않는다. 내가 어떻게 글렌 클로스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겠나?”라며 동갑내기 배우에게 특별한 예의를 표했다.

 

또 “두 아들이 항상 저에게 일하러 나가라고 잔소리하는데,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상을 받게 됐다”며 객석의 웃음을 터뜨렸다.

 

윤여정은 고 김기영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나의 첫 번째 영화를 연출한 첫 감독님이다. 그는 천재 감독이었다. 살아계셨다면 수상을 기뻐해 주셨을 것”이라며 그를 기렸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유니언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74)이 시상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윤여정의 진솔하면서도 재치있는 소감은 이날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마련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사람을 인종으로 분류하거나 나누는 것은 좋지 않다”며 “무지개처럼 모든 색을 합쳐서 더 예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혐오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기에 밝힌 의미있는 소신발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끊임없는 열정으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온 분들에게까지 공감을 준 윤여정님의 연기 인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신성 선임기자·이도형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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