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신혜와 전종서가 주연한 영화 ‘콜’이 공개 초반부터 시선몰이에 나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7일부터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서 선보이고 있는 ‘콜’이 글로벌 인기 차트에 오르며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29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콜’은 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 차트에서 10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대만 1위를 비롯해 일본,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권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등 아프리카. 페루와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지역에서도 10위권에 올랐다. 공개 이틀 만에 이끌어낸 열기라는 점에서 향후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권 이용자들의 관심은 주연 박신혜가 그동안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해온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 자체의 힘으로도 평가받는다.
‘콜’은 2020년 현재와 1999년 11월의 시간을 살아가는 두 여자가 무선전화기를 통해 교감하는 사이 상상하지 못한 폭력에 휘말려가는 이야기를 그린 개성 강한 판타지 스릴러물로서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여성 캐릭터로는 보기 드문 사이코패스로서 광기와 폭력성을 드러내며 강렬한 연기를 펼친 전종서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시선이 나온다. 실제로 “미친 연기력” “진심 무섭다”는 등 전종서의 연기에 대한 누리꾼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은 “넷플릭스로도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영화관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