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잔인한 누아르 영화
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을 수단으로 사용하고 때리고 죽이는 잔인한 누아르 영화와 공포영화는 가급적 보지 않습니다.
그래도, 낙원의 밤은 넷플릭스에서 개봉되어 볼 수 있어서 참고 끝까지 봤습니다.
역시 잔인하게 죽이고 쫓기며 공포 속에서 살아갑니다.
복수 후에는 또 다른 복수가 반드시 온다는 것을 알면서 복수를 하고는 다른 킬러에 의해 살해되는 누아르 영화의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영화가 너무 잔인합니다.
아이들이 잠든 후에 보시기 바랍니다.
2. 마지막 5분의 강렬함
4월9일 개봉 후 여러 언론에서 감상평들이 올라 오고 있어서 전문가도 아닌 제가 뭔 감상평이냐고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도 회원들을 위해 평범한 시민이 본 영화에 대한 감상은 어떤 지도 써 보자며 몇 자 남깁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전반부를 보면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뻔한 스토리입니다.
자신의 누나와 조카가 자기 대신 살해 당한 한 조직 폭력배가 상대방 보스를 죽이려 하다가 실패한 후 보복을 당한다는 이야기인데 등장 인물들 간의 긴장감과 이기적인 배신과 폭력으로 전개가 되나 참신함이나 놀라움은 없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약 5분 동안 영화의 중반부터 암시를 해 오던 것을 폭발적으로 풀어 놓아 강렬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결국은 허무만 남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이고 죽는 결말......
무엇인가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던 사람들은 모두 남의 손에 의해 죽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끝납니다.
...........................
그래도 이 정도면 영화로서 그런대로 볼 만은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흘러 가는 대로는 볼만 합니다.
저의 평가는 ★★★입니다.
3. 등장 배우
엄태구는 만년 엑스트라에서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악역을 잘 소화했고 전여빈은 빈센조에서 처음 보았는데 웃을 때도 눈동자가 너무 무서울 정도로 악독한 악녀 역할이 어울리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좀더 세월의 내공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여빈이 진짜 흡연자구나라고 생각한 것 외에는 인상에 남는 연기는 없었습니다.
차승원은 영화가 느즌해 질 즈음에 등장해서 긴장감 있게 끌고 갑니다.
4. 베니스 국제 영화제 초청
지난 해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5. 낙원의 뜻
1) [낙원]은 아름다운 제주도를 뜻하고 [밤]은 어두움과 절망, 죽음 등을 뜻하며 지은 영화명이라고 생각됩니다.
죽음을 피해 도피하고 있는 도망자에게는 그 어느 곳도 낙원이 될 수 없습니다.
낙원에 "밤"이 있다면 이미 낙원이 될 수 없습니다.
2) 낙원(樂園)은 영어로는 파라다이스(paradise)인데 "서양의 고대, 중세 문학과 경전에서 언급되는, 그 안에서는 긍정적이고, 조화롭고, 영원한 장소를 말합니다." "둘러싸인 뜰 또는 낙원을 뜻하는 페르시아어의 'pairi-daeza'가 어원입니다." (출처: 위키백과)
유토피아라고도 표현됩니다.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영화를 누렸던, 과거 페르시아 제국 궁전의 뒷뜰을 뜻하는 단어에서 만들어졌습니다.
3) 불교에서는 극락으로 표현되며 기독교에서는 아담과 이브가 살았던 거처를 뜻하며(70인역 성경에는 에덴동산을 이 단어로 표현했음-출처:나무위키) 누가복음 23장 43절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강도에게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고 말씀하신 낙원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날까지 영혼들이 부활하기 전까지 머무는 곳으로 해석됩니다. 부활한 후에는 천국에서 머문다고 믿습니다. (카톨릭에서는 천국과 낙원을 동의로로 사용합니다.)
4) 어원과 종교에서 사용되는 의미로 볼 때는 당연히 그렇지만 그러지 않더라도 제주도를 낙원으로 표현한 것은 과하다고 생각됩니다.
외국 시청자들은 저 곳이 낙원이라고?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5. 참고사항
재생이 되는 상태에서 일지정지를 시키면 아래 쪽에 [한글자막과 음성]을 선택할 수 있으니 배우의 대사가 잘 들리지 않으면 그렇게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