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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왓칭 Pick!] 화끈한 미국판 펜트하우스, ‘다이너스티’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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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12.24 07:13 2,30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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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칭 Pick!] 화끈한 미국판 펜트하우스, ‘다이너스티’

12월 마지막 주말 OTT 추천작5 #주말에뭐볼까 #오늘뭐볼까 #고민될땐_Watching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속 화제의 콘텐츠를 발굴, 해설·소개하는 조선일보 ‘왓칭’! 영화·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을 읽을 수 있게 해드립니다.(www.chosun.com/watching)

조선일보 ‘왓칭’의 12월 마지막 주 추천작은 ①다이너스티 1%의 1% ②고든램지:언차티드 ③위쳐2 ④옷소매 붉은 끝동 입니다.


◇다이너스티 1%의 1%

 

이 드라마의 간단한 시놉시스는 이렇다. <제왕의 부와 권력을 소유한 가문 캐링턴과 콜비. 재산을 장악하고 자식들의 운명을 지배하고자 다투는 그들 사이에 누군가 나타난다. 새로운 가족, 만만치 않은 인물이.>

‘미국판 펜트하우스’라는 설명이 딱 맞는 미국 드라마다. 애틀란타의 석유재벌 캐링턴 가문이 주인공인데, ‘캐링턴 패밀리’ 대신 ‘다이너스티’라는 제목이 붙었다. ‘왕자’라는 자리가 날 때부터 주어지듯 ‘부의 대물림’도 운명과 다를 바 없다는 뜻이다.

석유 에너지 기업의 대표인 블레이크 캐링턴, 그의 후계자가 될 딸 팰런을 중심으로 ‘캐링턴 저택’에는 많은 인물이 들어오고, 나간다. 대개 선한 얼굴로 들어와 악마가 되어 떠난다. 아니면 죽거나.

아버지 블레이크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어야 직성이 풀리는 ‘전형적 재벌’, 딸 팰런은 아버지의 여성판이다. 시즌 3까지는 ‘악마의 열차’가 쾌속질주한다. 배신은 기본이고, 사기, 폭행, 납치, 살인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악행이 펼쳐진다. 3, 4회마다 등장하는 악마적 캐릭터는 상상을 초월한다. 블레이크에게 자식은 소유물이고, 혈연이 중요한 건 부를 지키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 2, 3이 끝날 때쯤 되면 이런 생각이 든다. ‘부자라고 저렇게 괴롭혀도 되나’. 그만큼 독성과 산도가 강한 드라마다.

80년대 전설적인 미국 드라마가 2017년 리메이크된 만큼 여러 설정이 달라졌다. 캐링턴을 파멸시키려는 콜비 가문의 아들, 제프 콜비는 컴퓨터 엔지니어 출신은 IT 거물로 나오고, ‘석유 재벌’ 아버지와 불화를 겪는 아들은 그린 에너지 산업으로 아버지에 맞선다. 시대에 맞게 딸의 비중이 매우 커졌고, 원작에 비해 유색인종과 동성애자의 비율이 놀랍도록 커졌다.

막장에 막장을 더한 자극적 스토리, 화려한 의상(팰런과 제프는 구찌 전속 모델처럼 나온다), 간헐적인 뮤지컬 컨셉...평론가들은 혐오하지만 시청자는 ‘그래도 재밌다’하는 그런 류의 드라마다. 참고로 기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개요 l 미국 l 드라마 l 시즌4개(각 22회)

등급 15세 관람가

특징 평론가 욕 먹는 막장 드라마의 특징=꿀잼은 보장

평점 ⭐IMDb 7.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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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램지:언차티드

 

“대체 출연료가 얼마길래 저런 위험한 장면을 찍은 걸까”

디즈니플러스의 대표 상품 중 하나는 내서널지오그래픽의 다큐물이다. 사진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시대는 갔을지 몰라도, 다큐 영상물에서도 NG의 미장센은 여전히 탁월하다. 거기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를 얹고, 거기에 극상의 식재료와 공포를 버무렸다.

1966년생 고든 램지가 페루, 뉴질랜드, 모로코, 하와이 등을 누비며 아직 남아있는 일종의 원주민 요리, 로컬 요리 식재료를 공수한다. 제목 ‘언차티드(Uncharted)’는 제국주의의 주체로 나선 적 없는 한국인에게는 매우 난감한 개념. 우리말로는 ‘미지의’ ‘영역이 표시되지 않은’ 정도로 해석되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주류 식문화에 길들여지지 않은’ 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듯 하다.

고든 램지가 각 지역의 요리 고수를 만나 ‘미션’을 받은 후, 산 넘고, 물 넘어 식재료를 구해와 지역주민들에게 한끼 대접한다는 컨셉이다. 진짜로 역대급 요리사들이 출연한다. 시즌 1 첫 에피소드 페루 편에는 페루 최고 요리사 비르힐리오 마르티네즈가 출연한다. 그는 태평양 바다, 아마존 정글, 안데스 고원 해발 2800m까지 누비며 식재료를 공수해 이른바 ‘고도(Altitude) 요리’를 만든다. ‘지역성’에 ‘생태’까지 합친 개념의 요리. 그는 덴마크 ‘노마’의 르네 레드제피 못지 않은 창의성을 인정받는다. 고든 램지는 마르티네즈가 소개해준 지역의 수렵꾼, 어부, 농부를 만나 절벽에 매달리고 손으로 고기를 잡는다.

축구선수 출신에 철인 3종경기 선수인 ‘아이언 셰프’ 고든 램지의 활약을 보다보면 “저러다 사고 한번 나겠다”는 조바심이 날 만큼 아찔한 순간도 나온다. 이국 풍경과 식재료에 대한 식견에 관심있다면, 소중하게 볼만한 시리즈물.

개요 음식 다큐, 리얼리티 예능 l 미국 l 2020 l 시즌 2개(각 6·7부작)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특징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 극상의 식재료, 공포의 찰떡 콜라보.

평점 IMDb⭐7.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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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2

 

괴물 잡는 돌연변이 검사 ‘위쳐’로 최고의 실력을 지닌 ‘게롤트’와 시공간을 뛰어넘는 신비한 힘의 소녀 ‘시릴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드라마. 폴란드 작가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전세계적 베스트셀러 ‘더 위쳐 시리즈’가 원작이다. 드라마보다 앞서 같은 내용으로 CDPR사에서 제작한 동명의 게임 또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역시 매 시즌 공개 직후마다 주간 전세계 넷플릭스 순위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차지했다.

작 중 등장하는 ‘위쳐’는 각종 약물과 혹독한 훈련으로 뛰어난 전투력과 마법, 불로불사의 몸을 얻은 전사들이다. 대신 그 그 과정에서 힘의 대가로 불임이 됐다는 설정이다. 이들은 뛰어난 전투력으로 사람들을 해치는 각종 악령과 끔찍한 괴물들을 처치하고 대가로 돈을 받는다. 사람들은 그런 위쳐를 대단하다 여기면서도 두려워하고, 끔찍한 존재라 멸시한다.

주인공 ‘게롤트’는 그런 위쳐들 중에서도 최강의 전사인 인물이다. 기구하게도 그가 사랑에 빠지는 여마법사(소서리스) ‘예니퍼’ 역시 힘을 얻기 위해 자궁을 포기한 인물이다. 서로의 결함 때문에 사랑에 빠지고, 이별을 반복하는 이들은 게롤트가 우연히 과거 한 기연으로 얽히게 된 신트라 왕국의 공주 ‘시릴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다.

앞서 시즌1에서는 예니퍼와 위쳐, 시릴라가 각각 어떤 인물인지를 설명하는데 치중했다. 특히 소설 원작의 내용을 상세히 재현하는데 충실했지만, 그 바람에 이야기 전개의 속도가 지나치게 느려 다소 지루함을 느끼는 시청평도 많았다. 세 주요 인물의 만남이 시즌1 마지막회에 가서야 암시처럼 언급되는데 그쳤을 정도다.

이번 시즌2는 보다 대중성을 확보한 모습이다. 이야기 전개의 속도도 빨라졌고, 소설 원작보단 보다 이해가 쉽고 인지도가높은 게임 속 스토리와 설정을 더 많이 따온 부분이 두드러진다. 그만큼 원작 골수팬들 사이에선 “위쳐를 망쳤다”는 불만도 불거졌지만, 일반 시청자 입장에선 오히려 진입장벽이 확 낮아졌다는 장점이 생겼다. 쿠엔 등 위쳐가 애용하는 ‘표식마법’과 같이 소설과 게임 속 장면들을 위화감 없는 CG로 실사같이 재현해 낸 것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무엇보다 주인공 게롤트의 외견 연출과 연기는 시즌1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원작에서 뛰쳐 나온 것처럼 상당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개요 미국 l 드라마 l 2021 l시즌 1·2 (각 8부작)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특징 괴물잡는 ‘위쳐’의 화끈한 액션과 신비한 판타지 설정을 군더더기 없게 잘 버무려 놓은 작품.

평점 로튼토마토🍅94%, IMDb⭐8.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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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정조 이산과 후궁이었던 의빈 성덕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줄거리의 뼈대만 놓고 본다면 2007년 방영됐던 사극 ‘이산’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여주인공 ‘성덕임’의 행동 반경과 역할이 크게 변했다. 과거 드라마 속 이산의 여인이 지혜롭긴 하지만 지켜줘야만 하는 여린 후궁으로만 그려졌다면, 이번 작품에서 덕임은 오히려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주체적인 여인이다. 덕임은 특히 ‘궁녀’라는 자신의 직분에 자부심을 느끼고, 후궁이 아닌 자유로운 궁녀로서 살아가길 원한다. 이는 성덕임이 의빈 성씨가 되기까지 궁녀로서의 자리를 지키겠다며 두 번이나 승은을 거절했다는 역사적 고증에 비춰봤을 때도 상당히 설득력 있는 캐릭터 설정이다.

기존 사극의 로맨스 장면에서 두드러졌던 클리셰를 비튼 신선한 장면들도 호평을 받고 있다. 여주인공이 넘어지려는 순간 남주인공이 멋지게 허리를 받쳐주며 사랑에 빠지던 기존의 설정을 오히려 이산이 자신도 넘어질 수 있다며 덕임을 밀쳐버리는 장면으로 비트는 식이다.

다만 덕임의 삶을 주체적으로 그리는 과정에서 ‘궁녀’의 삶과 권력 쟁투를 지나치게 집중조명한 것은 다소 아쉽다. 궁녀들만의 비밀 결사 모임과 지금껏 권력자들의 시각으로만 풀이됐던 왕실 암투를 숨은 아랫 권력의 시각으로 풀이한 건 신선하지만, 이 내용이 굳이 ‘로맨스 드라마’의 한 회차 전반 가량을 차지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개요 l 한국 l 드라마, 로맨스 l 2021 l 시즌 1개(17부작)

등급 15세 관람가

특징 ‘후궁’보다 ‘궁녀’의 직업정신을 더 중시하는 여주인공 설정이 주는 재미와 신선함.

평점 ⭐IMDb 8.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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