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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글로벌 꿈 키우는 '카카오'...비밀병기는 '콘텐츠' (테크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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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8.29 17:32 23,79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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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꿈 키우는 '카카오'...비밀병기는 '콘텐츠'

 

2021.08.29
이영아 기자

 

/그래픽=디미닛 제작

 

 

/그래픽=디미닛 제작 

 

계열사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불려온 카카오가 글로벌 진출 폭을 넓히고 있다. 신규 계열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콘텐츠 분야 확장이 눈에 띈다. 콘텐츠는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카카오는 해외 콘텐츠 계열사를 발판 삼아 국민 메신저를 넘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확장되는 노란 생태계...핵심은 '콘텐츠'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된 카카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카카오 계열사는 158개에 이른다. 해외 계열사를 포함한 수치다. 지난 1분기(139개사)와 비교하면, 석달 만에 신규 계열사 19곳이 카카오 생태계로 편입됐다. 

새롭게 이름을 올린 계열사 면면을 살펴보면 '콘텐츠'라는 키워드를 읽을 수 있다. 먼저, 태국 소재 콘텐츠 제작 및 공급사 '스튜디오 피닉스'와 '스튜디오 오렌지'가 신규 계열사로 추가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49% 들고 있는 구조로, 지난 2월 설립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시아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를 포함, 카카오는 콘텐츠 분야 글로벌 기지를 속속 구축해왔다. 일본은 카카오 확장 전략의 요충지 중 하나다. 일본의 웹툰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픽코마를 주 무대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올해 초 카카오재팬을 통해 일본에 콘텐츠 합작법인 '셰르파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국내 굴지의 웹툰 사업자 대원미디어와 손을 잡았다. 이에 더해 카카오는 일본 대표 콘텐츠 기업 '카도카와' 대주주로 올라서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홍콩법인을 세우며 중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카카오는 중국 현지 기업 '텐센트' 등과 지분 제휴 관계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텐센트는 카카오페이지 지분 10.47%를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도 공략 중이다. 카카오는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1위 웹툰 사업자 '네오바자르'를 인수했다. 올해 설립한 카카오엔터 아시아와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란 게 업계 전언이다.

카카오 글로벌 행보는 북미까지 도달했다.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한 것. 타파스는 북미시장에서 한국 웹툰을 알리는 병참기지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타파스트리라는 작가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또 래디쉬를 통해 한국 웹소설도 영미권에 본격적으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무르익은 '글로벌 꿈'...각양각색 현지 전략 '눈길'

해외 콘텐츠 계열사를 글로벌 진출 기지로 삼겠다는 게 카카오의 전략이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2018년 '카카오 3.0'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진출 핵심 전략으로 콘텐츠 사업을 꼽았다. 실제 카카오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들고 콘텐츠를 개발, 시장 지배력을 높여왔다.

/그래픽=디미닛 제작/그래픽=디미닛 제작

가장 크게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는 곳은 일본이다. 일본은 콘텐츠 분야 중 웹툰의 시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을 카카오가 잘 공략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만화산업 시장성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 웹툰으로 대표되는 일본 전자책 만화 판매액은 3420억엔(3조5804억원)으로 전년(2593억엔·2조7146억원)보다 31.9% 훌쩍 늘었다. 카카오재팬 픽코마는 지난 5월 일간 최대 거래액이 45억원을 돌파, 매출도 지난해보다 2배 성장하며 순항 중이다.

최근 한류 콘텐츠 인기가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영상과 출판물(웹툰·웹소설) 모두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 인기가 뜨겁고, 웹툰 등 출판물 시장 성장 잠재성이 높다는 것에 주목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넷플릭스 톱10' 콘텐츠 면면을 살펴보면 '스타트업' '사이코지만 괜찮아' '더킹: 영원의 군주' 등 한국 콘텐츠가 순위를 잠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태국의 전자책시장 규모는 연평균 13.6%씩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스튜디오 피닉스와 스튜디오 오렌지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와 함께 인도네시아 최대 웹툰 플랫폼을 손에 넣으면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또 최근 전면 새단장을 마친 카카오웹툰이 더해져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의 태국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샬롯에게는 다섯 명의 제자가 있다', '녹음의 관'에 태국 유료 결제자들이 몰린 결과 출시 4일만에 거래액 3억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또 카카오가 발을 들인 북미와 중국은 콘텐츠 산업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인 것.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해외 콘텐츠 시장 분석'에 따르면 미국 콘텐츠 시장 규모는 8740억 달러(약 1018조원)로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2위로 시장 규모가 3508억 달러(약 408조원)에 이른다. 특히 미국 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2.35%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9814억 달러(약 1143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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