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나무집·이글루...여행 욕구 대리만족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인 숙소'

• 장민수 기자
• 승인 2021.07.12 15:28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에 대한 그리움만 커져가는 요즘이다. 이에 넷플릭스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인 숙소' 시리즈에 등장한 에어비앤비 장소들을 추천하며 대신 아쉬움을 달래고자 한다

 

#싯카 등대 (미국, 알래스카)

알래스카 남동부 배러노프 섬의 싯카(Sitka) 지역에 있는 등대 숙소는 야생 동물을 감상하고 고요한 섬을 탐험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1983년에 지어진 이 등대는 해안 경비대에 등록돼 있으며, 실제로 항해 신호등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등대에서 멋진 경치를 바라볼 수 있고 건물 전체를 감싸는 갑판은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자연을 즐기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 대나무 숲의 알파카 트리하우스 (미국, 애틀랜타)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리하우스는 많은 이들의 위시리스트에 등록된 곳이다. 델타 항공 기내 영상은 물론 각종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한 인기 숙소다. 대나무 숲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이곳은 숙소 주변에 농장이 있어 알파카와 라마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프라이빗 아일랜드의 올드 하우스 케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개인 소유인 섬에 자리한 멋진 별장은 보트로만 접근할 수 있어 나만의 비밀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섬에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보트와 카약을 타고 낚시를 하면서 섬을 온전히 누려보자.

# 댄빌의 트리하우스 (미국, 플로리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안성맞춤인 트리하우스도 있다. 미국에서 가장 독특한 나무집을 만들고 싶었던 호스트는 두 개의 거대한 참나무 사이 15피트 높이에 이 집을 지었다. 나무 줄기처럼 생긴 주거용 엘리베이터는 지상과 나무집을 연결해준다. 지상에는 오두막에 화로를 갖추고 있어 오붓한 캠프파이어 경험을 선사한다.

# 설상 이글루 (핀란드, 펠코세니에미)

핀란드 북극권에 위치한 펠코세니에미 지역에서는 눈으로 뒤덮인 이글루에 묵으며 경이로운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글루 내부에는 포근한 침대와 따뜻한 침구가 제공돼 추위에 떨 필요가 없다. 운이 좋은 날에는 이글루 밖에서 신비로운 오로라를 볼 수 있고, 유럽 최북단의 깨끗한 자연환경은 겨울 왕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 마법 같은 대나무 집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지에서 색다른 추억을 쌓고 싶다면 인도네시아 발리의 풍성한 논밭 위 대나무 집에서 하루를 보내보자. 바깥 풍경을 향해 뚫려 있는 테라스에서 새소리를 듣고 침실의 거대한 유리창을 통해 아궁산 정상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 케찰코아틀 네스트의 유기적 건축물 (멕시코, 에스타도 데 멕시코)

멕시코에서는 고대 멕시코 신화의 뱀신인 케찰코아틀(Quetzalcóatl)에서 영감을 받은 신비한 숙소가 있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어진 유기적 건축물이다. 식물원, 작은 호수,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알록달록한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빛과 타일로 장식된 건물 장식이 만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에어비앤비 제공

장민수 기자  kways123@sli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