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배우 김태리(32)가 “제가 봐도 장 선장의 비주얼이 되게 파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김태리는 15일 오후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조성희 감독님이 굉장히 세밀하게 장현숙을 묘사하셨다”라고 이같이 인물의 외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감독님이 그림도 직접 그리시고, 2D와 3D 작업도 직접 하셨다. 이미 색채가 완성된 장 선장 이미지를 제게 보여주셨다”라고 캐릭터를 분석한 과정을 전했다.

김태리가 주연을 맡은 새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비단길, 제공 넷플릭스)는 2092년을 배경으로 한 국내 첫 우주 SF.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승리호 멤버들이 인간형 로봇 도로시(박예린 분)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거래에 뛰어든 이야기를 그린다. 김태리는 승리호의 선장 장현숙 역을 맡았다.

장 선장 이미지에 대해 김태리는 “저는 (콘티대로) 거의 그대로 갔는데 감독님이 ‘헤어는 편안한 스타일로 해주세요’라고 하셨다”라며 “제가 예전에 어느 화보를 찍었을 때 올백머리를 했었는데 그게 장 선장에 어울리는 거 같아서 그렇게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전작의 캐릭터들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가 액션을 즐거워하는데, 이번에 무술감독님에게 동작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재미있겠다'는 생각부터 들더라. 이번에도 우주 유영 중 계단에 올라가는 장면을 찍을 때도 새롭고 즐거웠다”고 회상했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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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