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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이슈잇슈 SNS] 극장 1회=넷플릭스 1개월···"누가 영화관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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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0.10.19 06:54 1,30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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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잇슈 SNS] 극장 1회=넷플릭스 1개월···"누가 영화관 가요"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수정2020-10-18 17:00 


서울 용산역에 있는 CGV 매표소 앞에 재난지원금 사용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서울 용산역에 있는 CGV 매표소 앞에 재난지원금 사용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1회 영화관람료 = 한 달 넷플릭스 구독료.”
 

영화관 업계 1위인 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가 영화 관람료를 인상키로 18일 밝혔습니다. 2018년 4월 이후 2년6개월 만의 인상입니다.
 

이 소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곧바로 화제가 됐습니다. 누리꾼들은 “그 돈 내고 누가 영화 보러 가겠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엔 ‘영화관람료’와 ‘좌석차등제’가 나란히 올라왔습니다. CGV가 영화관람료를 주중 1만2000원, 주말 1만3000원으로 인상하면서 기존에 이코노미·스탠다드·프라임으로 세분화되었던 좌석 차등제를 폐지한다고 18일 밝혔기 때문인데요, CGV는 인상 이유로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 등 고정비에 대한 부담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업계 전체의 어려움 장기화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관련기사: CGV 관람료 인상…26일부터 1000원씩
 

누리꾼들은 영화 관람료 상승에 안타까워하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기구독료를 내고 넷플릭스, 왓챠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1회 영화 관람료가 정기구독료 한 달치와 맞먹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영화관람료 1만2000원이면 누가 가나. 차라리 그냥 VOD 소장 구매하는 게 훨 낫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슈잇슈 SNS] 극장 1회=넷플릭스 1개월···"누가 영화관 가요"

■‘알짜 땅’에 영화관 독점…비용은 관람객이?
 

“코로나로 타격 입은 건 안타깝지만 그동안 동네 영화관까지 잡아먹고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3사가 영화관 독점하면서 신나게 영화관람료 올려놓고 이제 와서 업종 살려달란 식으로 또 올리면 누가 공감하나.”
 

한 트위터 이용자의 말입니다. 국내 영화상영관은 CJ CGV, 롯데컬쳐웍스, 메가박스 3사가 과점체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CJ CGV는 위탁 포함 국내 스크린의 40%를 보유하고 관객수기준 점유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GV의 국내 영화산업 시장 지배력은 막강합니다.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타격도 컸습니다. 지난 2월부터 직영점 30% 임시 영업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고, 극장 관객수는 전년 대비 70%가 줄었습니다. 영화 관람료 인상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결정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과 OTT서비스 사용 등으로 극장 이용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관람료 인상이 과연 ‘잃어버린 관객’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일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트위터 이용자 ‘탐○’은 “한번씩 가볍게 영화보던 사람들은 오히려 더 떨어져나갈 텐데 무슨 생각인지…경영난 해소된다고 티켓값 내릴 것도 아니면서”라고 비판했습니다.
 

CGV 측이 영화 관람료 이유로 내세운 ‘임대료 상승’에 대해 부담을 관객들에게 지운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영화관이 코로나로 직격탄 맞긴 했는데 자기들이 땅따먹기 한 걸 왜 이용자가 떠안아야 하나”라며 “무리한 사업 확장하고 적자라며 좌석 차등제까지 만든 CGV가 코로나를 이유로 영화관람료 올리면 관객들이 공감할까”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슈잇슈 SNS] 극장 1회=넷플릭스 1개월···"누가 영화관 가요"

■OTT 한달 구독료인데…누가 영화관 가나
 

“극장에서 영화 관람하는 건 중간에 멈출 수도 없으니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고 영화산업에 보탬이 되길 바란 점도 있어서 소규모 영화들도 많이 보려고 했는데, 영화관람료가 이제 넷플릭스 한달 비용과 삐까삐까하면….”
 

한 트위터 이용자의 말입니다. 누리꾼들은 “그냥 영화관 갈 돈으로 집에 빔 프로젝터 다는 게 좋겠다 싶다” “차라리 그 돈으로 넷플릭스 정기이용권 끊겠다” “어차피 좀 기다리면 OTT에 뜰 텐데 누가 그 돈 내고 영화 보나” 같은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영화관람료 인상으로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만 상영관에서 살아남을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트위터 이용자 ‘구○○’은 “마블 시리즈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나 정말 명작 영화라면 그돈 내고 보겠지만 다른 영화들은 둘이서 2시간 정도 관람하려면 2만6000원 정도 내야하는건데…영화 독과점이 더 심해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CGV에 이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도 관람료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영화 관람료 인상, 과연 극장산업의 득이 될지, 독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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