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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넷플 점령한 '기생수'… 日원작영화도 역주행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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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엘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4.04.19 20:41 6,76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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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점령한 '기생수'… 日원작영화도 역주행

 

김대기 기자  daekey1@mk.co.kr

입력 : 
  2024-04-19 17:02:10

 

 

 

  

글로벌 TV 시리즈 1위 등극
원작 기본 설정은 살리고
독창적인 스토리 전개
촉수 디테일 살리는 특수효과도
생동감 더하며 이목 사로잡아
사진설명사진 확대
'기생수 더 그레이' 스틸컷. 넷플릭스

연상호 감독의 '기생수 더 그레이'가 공개 2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 시리즈 부문 정상에 올랐다. 인기 원작 '기생수'의 설정을 살리면서도 전혀 다른 이야기로 신선함을 더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인간 심리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생동감 넘치는 특수효과는 몰입감을 높인다. '기생수 더 그레이'의 인기 덕에, 앞서 원작 만화를 영상화한 일본 영화 '기생수 파트1'과 '파트2'도 주목을 받으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순위를 역주행하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기생수 더 그레이'는 지난 17일 기준 글로벌 톱10 시리즈 영어·비영어 부문 전체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칠레, 모로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호주를 포함한 84개국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98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기생 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전소니(수인)의 이야기다.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 생물과 이들을 소탕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냈다.

'기생수 더 그레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원작 후광효과'가 꼽힌다. 원작 만화 '기생수'는 인간을 잡아먹는 기생 생물들이 지구에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SF 호러물이다. 기생 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조종한다는 기발한 설정과 인류와 기생 생물의 공존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메시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연재되며 단행본 10권으로 완결됐는데 지금까지 누계 발행부수가 2500만부에 달한다. 방송 업계 관계자는 "원작이 히트를 치면 견고한 팬층이 생기기 때문에 후속작이나 '기생수 더 그레이'와 같은 스핀오프(Spin-off·파생 작품)가 나오면 원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덩달아 큰 관심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원작의 설정을 차용했지만 색다른 이야기로 드라마를 풀어낸 것도 흥행 요인이다. 원작자 이와아키 히토시도 '기생수 더 그레이'에 대해 "원작을 굉장히 존중해줬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러면서도 독자적인 발상과 독특한 해석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시각특수효과(VFX)도 보는 맛을 더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전형적인 크리처물(사람을 잡아먹거나 살해하는 괴물이 나오는 작품)이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전소니를 비롯한 기생 생물들은 얼굴과 촉수를 자유자재로 변형하는데, 실감나는 특수효과가 생동감을 더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기생수 더 그레이'의 흥행으로 일본 영화 '기생수'도 재조명을 받고 있다. 19일 기준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10 영화 순위에서 '기생수 파트1'와 '파트2'는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 중이다. OTT 통합 순위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도 이번주(15~19일) 두 영화 모두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 연상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를 만들었을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16년 그의 첫 번째 실사 영화 '부산행'이 히트를 치면서 '1000만 감독'이라는 수식어가 이름 앞에 붙기 시작했다. 이후 '염력' '반도' 등으로 영화를 연출했고, OTT 시장에 진출해 '지옥'과 '괴이' '선산'까지 장르적 변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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