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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2.04.08 08:07 4,46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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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에 간 K-드라마…"'술도녀'에 웃고 '괴이'에 감탄"

2022.04.08

강애란 기자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상영회 호평…200석 극장 꽉 채운 높은 관심

양시권 티빙 팀장 "K-장르물 관심 뜨거워…'말맛' 살리는 번역 등 숙제"

 

양시권 티빙 콘텐츠사업1팀장
양시권 티빙 콘텐츠사업1팀장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더 이상 K-드라마는 마니아층의 문화가 아니더라고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미드(미국 드라마)와 다를 것 없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제5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에 참석한 양시권 티빙 콘텐츠사업1팀장은 현장에서 쏟아진 K-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이같이 전했다.

전 세계 신규 시리즈물을 소개·육성하는 국제콘텐츠 마켓으로 매년 4월 열리는 칸 시리즈는 올해 '코리아 포커스'라는 특별한 섹션을 마련했다.

 

한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한 섹션으로 티빙의 '술꾼 도시 여자들'과 '괴이', 왓챠의 '좋좋소'가 비경쟁 작품으로 선정돼 상영회가 열렸고, 정은지, 이선빈, 곽동연 등 배우와 제작진이 레드카펫에 해당하는 핑크카펫을 밟았다.

양 팀장은 칸 시리즈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현지에서 '술꾼도시여자들'과 '괴이' 상영회가 끝난 직후 연합뉴스와 한 화상 인터뷰에서 "예상보다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상영회는 200석 규모의 극장에서 열렸는데, 두 작품 모두 띄어 앉기 없이 전체 좌석이 꽉 찼고, 작품 상영에 앞서 무대에 오른 알빈 레위 칸 시리즈 아티스트 디렉터는 "오늘 이 순간을 제일 기다렸다"며 K-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고 했다.

양 팀장은 "'술꾼도시여자들'과 '괴이'는 결이 너무 다른 작품이라 두 작품을 초청했다는 데 의아했다"며 "'술꾼도시여자들'의 경우 어떤 경로로 접했는지 이미 작품을 본 현지 사람들이 있었고, 이달 말 정식 공개 예정인 '괴이'는 K-장르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고 말했다

티빙 드라마 배우·제작진, 칸 국제 시리즈 축제 참가
티빙 드라마 배우·제작진, 칸 국제 시리즈 축제 참가

(서울=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2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핑크카펫 행사에 참석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왼쪽)·'괴이' 팀(오른쪽).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술꾼도시여자들' 상영회 때는 객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했다. 세 여자가 폭탄주를 만들고, 술을 즐기는 콘텐츠 자체를 신선하게 느끼는 분위기였다는 게 양 팀장의 설명이다.

장르물인 '괴이'는 그간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여온 한국 장르물에 대한 기대치가 있어서인지 관심이 뜨거웠다고 했다. 상영회가 끝난 직후에는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고, 장건재 감독에게 한국형 장르물에 대해 질문을 하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고 했다.

양 팀장은 "현장에서 콘텐츠 관계자들 사이에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 중 하나는 자막에 대한 달라진 현지 분위기였다"며 "수년 전만 해도 프랑스에서는 자국 콘텐츠가 아닌 경우 입 모양이 맞지 않아도 더빙으로 시청하려는 경향이 강했는데, 지금은 자막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것 같다고"고 전했다.

이어 "이런 흐름은 젊은 세대의 성향일 수도 있고, 다양한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시대가 정착됐기 때문일 수도 있다"며 "어찌 됐든 K-콘텐츠의 저변을 확대하는 배경이 된 것은 분명하다. 봉준호 감독이 말했던 1인치의 장벽이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 오리지널 '괴이'(왼쪽)과 '술꾼도시여자들'(오른쪽)
티빙 오리지널 '괴이'(왼쪽)과 '술꾼도시여자들'(오른쪽)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상영회는 K-드라마의 달라진 위상과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기도 했지만, 남아있는 숙제를 점검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술꾼도시여자들' 상영회는 성공적이었지만, 현지 반응을 유심히 보면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가 한국과는 달랐다는 것이다.

한국 시청자들이 주인공들 사이의 유머러스한 분위기나 대사의 뉘앙스를 재밌는 포인트로 여겼다면, 이번 상영회에서는 몸개그와 같은 직관적으로 웃을 만한 장면들이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양 팀장은 "자막으로 '말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이번에는 준비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특히 코미디 장르의 경우 각 나라 문화에 맞게 유머와 재치를 담을 수 있는 번역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빙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번역을 포함해 여러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칸 시리즈 진출을 통해 넘버원 K-콘텐츠를 앞세운 해외 진출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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