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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탄탄 아성’ 4050 제치고… 안방 점령한 ‘2030 女優’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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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 아성’ 4050 제치고… 안방 점령한 ‘2030 女優’

 

게재 일자 : 2022년 02월 09일(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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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가 여배우 세대교체 바람

27세 김다미,30세 이세영·박은빈
주체적 여성상 다룬 작품서 인기

10~20代, 대중문화 소비층 부상
또래 젊은 배우들 선호 두드러져

전지현·이영애·전도연·고현정은
과거와 차이없는 캐릭터로 외면


방송가에 여배우 세대교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1990년대 활동을 시작해 한류 바람을 타고 20년 넘게 탄탄한 아성을 자랑하던 4050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작품들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반면, 비슷한 시기 공개된 2030 배우들의 콘텐츠는 국경을 넘는 파급력을 자랑했다. 글로벌 플랫폼의 득세 속에 몇몇 배우의 유명세에 기댄 작품보다는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가 중시되는 동시에 세대교체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김다미·이세영·박은빈의 약진

최근 막을 내린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김다미는 교복을 입은 10대 학창시절부터 20대 모습까지 소화하며 순수한 매력을 뽐냈다. 전작인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소시오패스의 모습을 천연덕스럽게 묘사했던 그는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두 작품 모두 세계적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일본 넷플릭스에서 흥행 1위에 올랐다. 2018년 작인 영화 ‘마녀’로 눈도장을 받은 김다미의 올해 나이는 27세, 이제 시작이다.

1992년생 동갑내기인 이세영과 박은빈은 나란히 사극으로 연말연시 안방극장과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달궜다. 이세영이 주연을 맡은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은 전국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몰락했다’고 평가받던 MBC 드라마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12.1%로 막을 내린 박은빈 주연작인 KBS 2TV ‘연모’는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했다. 글로벌 콘텐츠 순위 차트 플릭스패트롤 기준으로 ‘TV쇼 부문 톱10’에 랭크됐다. 방송 당시 ‘지옥’(1위), ‘오징어 게임’(6위)에 이어 8위였다.

세 작품 모두 주체적 여성상을 다뤘다는 측면에서 더 의미가 크다. ‘그 해 우리는’의 국연수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매몰돼 기대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해 가는 인물이었고, 왕의 사랑을 받았으나 자신의 삶을 택한 궁녀 성덕임을 전면에 내세운 ‘옷소매 붉은 끝동’, 죽은 오라버니 대신 왕세자의 삶을 짊어진 이휘의 이야기를 다룬 ‘연모’ 모두 기존의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와 거리를 둔다.

김다미는 종방 후 문화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금 더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모습, 실제 저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 캐릭터라 선택했다”면서 “똑똑하고 자존감도 높은 국연수가 사랑하는 사람(최웅) 앞에서만 보이는 느슨해지는 모습들이 잘 표현된 작품이기 때문에 대중이 더 많이 공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플랫폼 변화가 가속화시킨 세대교체

김다미, 이세영, 박은빈의 약진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비슷한 시기 방송된 이영애, 고현정, 전지현, 전도연 등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방송 전에는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컴백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렸으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양상은 달라졌다. 과거와 비교해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질감을 가진 작품과 캐릭터를 선택한 4050 배우들은 외면받은 반면, 후배들의 작품들이 더 주목받았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1990년대 이전에는 여배우들의 활동 수명이 짧았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대중문화 산업이 발전하고 한류 바람까지 탄 여배우들의 전성기가 길어졌고 이영애, 고현정, 전지현 등이 그 수혜자가 됐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10∼20대들이 대중문화계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4050 배우보다 또래의 젊은 배우들을 선호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앞세운 탈(脫)TV 시대는 이런 분위기를 가속화시켰다. TV를 기점으로 인기를 쌓아 올린 선배들의 자리를, OTT를 기반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활동을 펼치는 후배들이 대체하고 있다. 기존 한류스타들이 아시아 시장 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섭외 우선순위였다면,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아시아를 벗어나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OTT 플랫폼에서는 높은 몸값의 기성 배우보다 신선한 얼굴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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