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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놀고먹고싶은외계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7.21 17:00 58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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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지금 돌아보면 참 별거 아닌 것들이 크게 다가오던 시절이 있었다. 어린 시절 우리는 친구들이 전부였고 다른 집과 우리 집을 비교하기도 하고 선생님의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에 친구를 질투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어느새 잊고 있던 그때 소중한 감정을 담은 영화 "비밀의 언덕"이 우리 곁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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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은이의 부모님은 시장에서 젓갈 장사를 한다.

그리고 명은이는 그런 부모님이 창피했다. 다른 친구들 아빠가 정장을 입고 회사를 다니는 모습이 부러웠고 가정주부를 하며 우아하게 지내는 친구들 엄마가 부러웠다.

명은이 부모님 둘 다 명은이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엄마는 특히 더했다.

우아는커녕 악착같이 살아온 세월을 보여주듯 늘 질끈 묶은 머리와 모자 우악스러운 성격이 명은을 더 창피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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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 대한 불만은 명은이가 반장이 되며 급속도로 커지는 듯 보였다.

집에서 어떠한 지원도 없이 자신의 비밀 우체통 아이디어로 반장이 된 명은이는 분명 대견하지만 부모님은 현실적인 고민을 해야 했다. 먹고살기도 빠듯한데 임원 부모가 은근하게 선생님께 하는 조공, 학부모 회의를 할 여유와 시간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어린 명은이가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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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은이는 이런 생각을 글쓰기를 통해 풀어간다. 초반에 글의 방향은 자신이 감추고 싶던 것들을 예쁘게 포장한 모양새를 띄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글은 명은의 진실된 마음을 담아간다.

명은이는 글쓰기를 통해 숨기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을 하기도 했던 자신의 행동들을 돌아보고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며 성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미워한다던 가족인데도 글쓰기로 상을 타면 부모님 가게로 달려가는 모습이 영악해 보이지만 영락없는 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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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뭘 하는지 여부는 이력서에도 더 이상 쓰지 않는 추세다. 그리고 나도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이 어떤 일을 하건 힘들게 자식을 책임지고 키우고 있고 그것만으로도 훌륭하게 살아가는 분들이다. 그런데 직업으로 급을 나누고 또 그 고정관념으로 먼저 사람을 평가해 버리는 건 이해가지 않는 관습으로 느껴진다. 어찌 되었건 한 사람을 아는 건 그 사람을 겪어봐야 알게 되는 거지 부모님의 직장으로 알게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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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명은이라는 어리지만 똑똑한 아이의 성장을 다루면서 솔직함도 말하고 있고 예전 사회에서 행해지던 잘못된 관습도 꼬집고 있다. 그리고 이 여러 요소가 유기적으로 잘 맞물려 따로 논다는 느낌 없이 집중할 수 있었다.





출처: 뽐뿌 (링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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