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오리지널]다큐멘터리,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되다
다큐멘터리 대중화, 선봉장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에는 넷플릭스의 역할이 컸다. 넷플릭스는 새 장르와 주제를 이야기하는 '화이트 스페이스' 철학 아래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다큐멘터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SNS 사용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한 '소셜 딜레마', 일상적인 소비 패턴에 위협받는 해양 생태계의 현실을 보여준 '씨스피러시' 등이 대표적이다. 씨스피러시는 인스타그램에 약 1300여개 포스팅이 등록될 정도로 '다큐도 대중성을 갖출 수 있다'는 흐름을 입증했다.
![blt202105090009.800x.0.jpg](https://www.bloter.net/data/blt/image/2021/05/09/blt202105090009.800x.0.jpg)
![blt202105090010.800x.0.jpg](https://www.bloter.net/data/blt/image/2021/05/09/blt202105090010.800x.0.jpg)
지상파 OTT부터 콜라보레이션까지
다큐멘터리가 다양한 세상의 시선을 담아내면서 지상파, OTT 등 다양한 채널에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KBS 1TV의 '다큐 인사이트'는 오스카 수상에 맞춰 배우 윤여정의 연기 인생을 동료 11인의 인터뷰로 반추했다.
tvN의 경우 지난해 젊은 혁신가들을 조명한 '그때 나는 내가 되기로 했다'의 시즌2를 오는 10일 선보일 예정이다. 왓챠는 한국 프로야구 구단인 '한화 이글스'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티빙의 경우 요리 연구가 백종원의 요리 이야기를 담은 '백종원의 사계'를 론칭했다.
![blt202105090011.800x.0.jpg](https://www.bloter.net/data/blt/image/2021/05/09/blt202105090011.800x.0.jpg)
최근 다큐멘터리는 기업 및 브랜드 역사, 철학 등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홍보 채널로도 작용하고 있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회사의 탄생부터 핀테크 유니콘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 미래 금융 서비스 비전을 담은 자체 제작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ㅊ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는 공개 3주만에 유튜브에서 100만뷰를 돌파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대상 종가집의 경우 '세계김치연구소'와 공동 기획을 통해 김치의 역사, 문화, 위상을 알리는 다큐멘터리 '김치 유니버스' 제작에 나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OTT를 중심으로 개인의 세밀한 취향에 부합하는 다큐멘터리가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다큐멘터리는 장르적 유연함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며 다양한 집단의 소통 창구 기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