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삼켜버릴 압도적 스릴러가 온다
입력 : 2021-06-23 02:30:00 수정 : 2021-06-22 20:08:32
돌아온 ‘킹덤’·‘보이스’, 채널 히스토리 ‘미스터리…’ 기대
보이스 시즌4, 송승헌·이하나 호흡
다중인격 연쇄 살인마 추격전 펼쳐
킹덤:아신전, 여진족 후계자 아신에
전지현 등장해 좀비사냥꾼으로 활약
최장 프로 ‘미스터리 그 이상의 것’
히틀러 생존설·외계인 실체 등 다뤄
부쩍 더워진 날씨에 맞춰 방송가에서는 미스터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사진은 tvN 드라마 ‘보이스 시즌4’. 각 방송사 제공부쩍 더워진 날씨에 방송가도 등골 시리게 하는 미스터리·스릴러 프로그램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케이블 채널 tvN은 자사의 인기 범죄 스릴러 드라마 ‘보이스’의 4번째 이야기 ‘보이스 시즌4’를 지난 18일부터 방송 중이다.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로 2017년 첫선을 보인 이후 ‘보이스 시즌2’(2018), ‘보이스 시즌3’(2019), 그리고 이번 시즌까지 이야기를 거듭해왔다.
시즌마다 빌런(악당)이 출연했는데, 시즌 1에서는 주인공 강권주(이하나)의 부친과 무진혁(장혁)의 아내를 살해한 희대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모태구(김재욱)가 빌런으로 등장했다. 시즌 2에서는 사이버 범죄카르텔 ‘닥터 파브르’를 이끌며 피해자의 신체를 수집하는 천재형 연쇄살인마 방제수(권율)가 빌런이었다. 시즌 3의 빌런은 카네키 마사유키(박병은)로 ‘닥터 파브르’의 배후 ‘옥션 파브르’라는 다크웹의 소유주들인 ‘와이어 슌’의 우두머리다. 이번 시즌에서는 서커스맨이라는 연쇄살인마가 빌런으로 등장한다. 그는 촉법소년들을 조종해 온 가족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다중인격 연쇄살인마다. 이번 시즌에는 송승헌이 자신의 여동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을 수사하는 한국계 미국인 형사 데릭 조로 새롭게 합류했다.
케이블 채널 HISTORY는 TV 채널로는 국내 최초, 1년 동안 미스터리에 관한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최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 9시59분부터 2시간 동안 미스터리 시리즈는 보여주는 ‘미스터리 그 이상의 것’이 바로 그 주인공. HISTORY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미스터리, 그중에서도 역사를 뒤흔들 법한 희대의 미스터리만 엄선해 선보일 예정이다.
예컨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나치의 정치가이며 독재자인 아돌프 히틀러가 살아있을 수 있다는 음모론(2일)부터 수백 개의 불가사의한 UFO 활동과 초자연현상으로 공포 영화에 단골 주제가 된 미국 유타주의 스킨워커 목장(1·8·15일),타이타닉 침몰 당시 탑승자가 기록한 다이어리(8일)와 미국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을 암살한 존 부스가 사형 직전에 탈출했다는 음모론(9일) 등을 다뤘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 출몰한 UFO를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 영화 ‘맨 인 블랙’에 등장하는 요원의 실체,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정부가 지금까지 은폐했던 외계 관련 기밀 임무, 외계인의 존재 등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HISTORY는 이름 그대로 철저한 고증과 팩트로 역사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채널로 유명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장점을 살려 미스터리를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증거를 통해 신선하게 풀어낸다. 미스터리는 흔하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는 일종의 고정관념을 깰 예정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도 한국판 좀비 스릴러로 인기를 얻었던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을 다음 달 23일 공개한다. 아신은 ‘킹덤 시즌2’ 말미에 나온 좀비사냥꾼의 이름이다. 킹덤 시즌2에서 세자 이창(주지훈) 일행은 궁을 뒤덮었던 역병 환자(좀비)를 물리친 뒤 역병 원인인 생사초의 비밀이 북방에 있다는 것을 알고 압록강 근처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역병 환자를 사냥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며 시리즈는 끝나는데, 그가 바로 아신이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모두에게 버림받은 북장 여진족 부락 후계자인 아신의 이야기다.
킹덤 시즌1 연출과 시즌2 1화 연출 및 제작감수를 맡았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시즌 1·2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극본에 참여했다. 어른 아신은 전지현이, 어린 시절 아신은 영화 ‘백두산’ ‘미쓰백’ 등에 출연한 김시아가 연기한다. 더불어 이창을 도와 궁을 지켰던 어영대장 민치록 역의 박병은이 다시 출연해 확장된 이야기에 연속성을 부여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