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중국의 '틱톡'에 대항할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이날부터 '유튜브 쇼츠 베타'를 미국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들과 함께 이 소셜미디어를 본격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유튜브는 지난해 9월 쇼츠의 초기 버전을 인도에서 출시한 바 있다. 초기 버전은 틱톡이 사용중지를 당한 틈을 타 하루 65억뷰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쇼츠 외에도 동영상 중심의 소셜미디어에 뛰어드는 경쟁사들이 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달초 숏폼 동영상 서비스 '패스트 래프'를 내놓았다. 인스타그램과 스냅챗도 지난해 8월과 11월에 '릴스'와 '스포트라이트'를 출시해 틱톡에 도전장을 던졌다.

바이트댄스를 모기업으로 하는 '틱톡'은 특수효과를 입힌 짧은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로, 중국은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도 1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 틱톡은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가 악용될 수 있다는 의심을 받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틱톡의 미국 사업체를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후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이 행정명령의 집행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