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니메이션 ‘소울’과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인 한국의 첫 SF 영화 ‘승리호’에 이어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침체된 극장가에 봄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설 연휴를 앞뒤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가족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묶었다.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ㆍ편집=이현순 기자


애니메이션‘엘프’(10일 개봉)는 특별한 재주가 없던 꼬마 요정 엘피가 최고의 빵 만들기 기술을 얻기 위해 친구들과 전설 속 인간 세계로 떠나며 펼쳐지는 달콤하고 짜릿한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다. 환상적인 영상미에 중독성 있는 OST가 곁들여져 오감만족 패밀리 애니메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날 스크린에 내걸린 ‘드림빌더’는 모두가 깊이 잠든 밤,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뤄지는 꿈의 세계를 발견한 소녀 미나와 꿈을 연출하는 드림빌더의 환상적인 모험을 담았다.

영화 ‘몬스터 헌터’는 주인공(밀라 요보비치)의 액션과 위협적인 괴물들을 구현한 컴퓨터 그래픽(CG)으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영화는 전 세계에서 6000만 장 이상 판매된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10일 개봉했으며, 12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영화 ‘원더’(11일 개봉)는 헬멧 속에 자신을 숨겼던 주인공 ‘어기’가 처음 만나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진짜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를 전하는 감동 드라마다. 2017년 개봉 당시, 눈물과 웃음으로 따뜻한 힐링을 선사한 바 있다.

24일 개봉하는 ‘리틀드래곤 코코넛2: 정글대탐험’은 불꽃 드래곤들과 먹보 드래곤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친목을 다지기 위해 떠난 어린이 방학 캠프에서 겪게 되는 예측불허 모험담을 담은 영화다. 애니메이션으로 6년 만에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의 공연실황은 영화로 제작돼 24일부터 CGV에서 상영된다. 이 작품은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명성황후 이야기를 담은 팩션 사극이다.

한편, 이달에는 스페이스 X를 통해 민간 우주선을 발사하고, 전기 자동차의 상식을 바꾸며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일론 머스크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영화 ‘일론 머스크: 리얼 아이언맨’이 개봉한다.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세계적인 기업가이자 공학자 일론 머스크를 다룬 다큐멘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