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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묘한 이야기’ 일레븐의 변신 ‘에놀라 홈즈’
‘에놀라 홈즈’는 낸시 스프링어의 소설 ‘에놀라 홈즈’ 시리즈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셜록 홈즈 동생 에놀라 홈즈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에놀라의 16번째 생일에 홀연히 사라져버린 어머니를 찾아가는 과정을 다뤘다. ‘기묘한 이야기’에서 일레븐을 연기한 밀라 바비 브라운이 에놀라 홈즈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나간다. 셜록 홈즈는 ‘슈퍼맨’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헨리 카빌이, 마이크로프트 홈즈는 ‘미 비포 유’의 샘 클래플린이 연기했다. 밀리 바비 브라운은 천방지축 말괄량이지만 명석한 머리로 사건을 추리하는 에놀라 홈즈를 차지게 소화한다. 제4의 벽을 깨고 화면 밖의 사람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영화의 분위기를 밝고 유쾌하게 끌어나간다. 튜크스베리 자작을 연기한 루이스 패트리지의 훈훈한 외모가 여심을 저격한다.
'작은 아씨들' 스틸. 사진|넷플릭스
◆ 사랑스러운 ‘작은 아씨들’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네 명의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의 과정을 담은 뉴 클래식 작품. 데뷔작 ‘레이디 버드’로 단번에 세계적인 감독 반열에 오른 그레타 거윅이 동명의 명작 소설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냈다. 할리우드 대세 배우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엘리자 스캔런, 플로렌스 퓨가 저마다의 꿈을 지닌 개성 강한 네 자매로 분해 19세기 여성들의 꿈과 사랑,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더 킹: 헨리 5세’의 티모시 샬라메는 이웃집 소년 로리로 분해 네 자매와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그 시절을 옮긴 듯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과 다채로운 의상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더한다.
'올드가드' 스틸. 사진|넷플릭스
◆ 걸크러시 샤를리즈 테론 ‘올드 가드’
오랜 시간을 거치며 세상의 어둠과 맞서온 불멸의 존재들이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또다시 힘을 합쳐 위기와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 그래픽 노블의 원작자이자 화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이스너상을 3회 수상한 실력자 그레그 러카가 각본을 집필했다. 수 세기 동안 비밀 용병 조직을 이끌어온 앤디 역의 샤를리즈 테론과 팀에 새로 합류하게 된 나일을 연기한 키키 레인이 터프한 액션신부터 섬세한 감정의 교류까지 환상적인 시너지를 보여준다. 특별한 치유 능력을 지닌 주인공들이 수 세기를 인류와 함께했다는 흥미로운 설정, 불멸의 삶으로 겪게 되는 외로움 등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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