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가 '승리호'에 대한 애정과 함께 배우로서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를 통해 본격적인 복귀 행보를 보이게 된 송중기는 9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조성희 감독이 '송중기는 다시 만나도 변함없고 한결같이 밝고 따뜻한 온기를 지니고 있더라'는 이야기를 했다. 스스로도 변함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혹은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도 있냐"는 말에 "나도 그렇게 인터뷰 하신 것을 봤다. 의식적으로 노력하려고 하는 부분도 당연히 있겠지만 최대한 그러지 않으려고 또 노력한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사람들에게 많이 평가받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어도, 겉과 속이 다르면 내가 속이 문드러진다. 최대한 의식적으로 변하지 않으려 하는 편이라 나는 변함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또 다른 분들이 어떻게 봐 주실지는 모르겠다. 감독님은 워낙 좋게 이야기 해주신 것 같다"며 웃었다. "다시 만난 조성희 감독은 어땠냐"고 묻자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그거다. 오히려 감독님이 그대로셨다. '늑대소년' 철수 역할이 감독님 그 자체인데, 감독님은 여전히 순박하고 10년이 지나도 말이 없고 여전히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분이라 나야말로 '감독님 진짜 그대로네'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승리호'를 통해 성장한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스태프, 감독님, 배우들 모두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작업하는게 이렇게 큰 행복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기 시작한 것 같다. 그게 '승리호'를 통해 제일 많이 느낀 지점이다"며 "어제 새벽까지 드라마 '빈센조' 촬영을 하다 왔는데, 드라마 현장도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다.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리고 '아,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고 싶다. 그게 되게 큰 행복이구나'라는 것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