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은 이미 정점"...'승리호' VFX 감독이 본 韓 SF영화 미래
2021년 02월 06일 10시 00분
"[Y메이커]는 신뢰와 정통의 보도 전문 채널 YTN의 차별화된 엔터뉴스 YTN STAR가 연재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메이커스를 취재한 인터뷰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이때 창의적인 콘텐츠의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요를 창출하는 메이커스의 활약과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주인공은 [한국 최초 우주 SF 비주얼] 메이커, 정성진-정철민 VFX(Visual Effects·시각적 특수효과) 슈퍼바이저(총괄감독)입니다."
"기술력은 한국 영화 산업과 함께 수십 년 동안 발전해 정점에 와있습니다. SF 장르가 많이 없어서 표현을 못 했을 뿐이죠. 칼은 이미 잘 만들어져 있으니 잘 쓰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정성진 VFX 총괄감독)
5일 베일을 벗은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는 온전히 한국의 기술력과 상상력으로 완성된 우주 SF 영화다. "VFX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백화점 같은 영화"라는 정성진 총괄감독의 말처럼, 업계에선 그동안 국내 영화에 선보여온 기술력이 총집합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승리호'가 가상 미래의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사실감 넘치는 묘사가 관객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성진 총괄감독은 '승리호'를 두고 나온 한국 SF 영화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에 감사하면서도 기술력은 할리우드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크지 않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할리우드와 비교해 '얼마만큼 따라갔냐'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큰 기술적 차이점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100:100 수준으로 똑같은 소프트웨어 기술, 하드웨어 운용을 가져가고 있어요. 다만 작업의 경험, 노하우 측면에선 차이점이 있죠. 100:70 정도로요. 경험치가 중요하고, 앞으로도 많은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 영화의 스펙트럼이 더욱더 넓어져 다양한 작업의 장이 만들어져야 산업 역시 발전할 수 있는 셈이다.
"칼은 이미 잘 만들어져 있으니 이제 잘 쓰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술은 어느 정도 와 있으니 이런 영화들이 많이 나와 노하우를 더 익히는 게 더욱 중요한 것 같아요. 감독님, 작가님들도 고민 마시고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승리호'를 작업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선 영화 '아바타'가 3D 열풍을 촉발한 것처럼, '승리호'의 흥행으로 VFX 열풍을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기대를 묻자 "독특하게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라는 대답이 나왔다.
"'승리호'는 할리우드와는 또 다른 결의 SF 영화입니다. 자부심보다도 '우리도 할 줄 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더불어 '앞으로 더욱 많이 다양하게 만들어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동시기 핫한 개봉작을 미리본다'
동핫개미 '승리호' 편 보러가기 ☞ https://youtu.be/DqGnAoacwQE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
"기술력은 한국 영화 산업과 함께 수십 년 동안 발전해 정점에 와있습니다. SF 장르가 많이 없어서 표현을 못 했을 뿐이죠. 칼은 이미 잘 만들어져 있으니 잘 쓰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정성진 VFX 총괄감독)
5일 베일을 벗은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는 온전히 한국의 기술력과 상상력으로 완성된 우주 SF 영화다. "VFX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백화점 같은 영화"라는 정성진 총괄감독의 말처럼, 업계에선 그동안 국내 영화에 선보여온 기술력이 총집합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승리호'가 가상 미래의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사실감 넘치는 묘사가 관객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성진 총괄감독은 '승리호'를 두고 나온 한국 SF 영화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에 감사하면서도 기술력은 할리우드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크지 않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할리우드와 비교해 '얼마만큼 따라갔냐'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큰 기술적 차이점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100:100 수준으로 똑같은 소프트웨어 기술, 하드웨어 운용을 가져가고 있어요. 다만 작업의 경험, 노하우 측면에선 차이점이 있죠. 100:70 정도로요. 경험치가 중요하고, 앞으로도 많은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 영화의 스펙트럼이 더욱더 넓어져 다양한 작업의 장이 만들어져야 산업 역시 발전할 수 있는 셈이다.
"칼은 이미 잘 만들어져 있으니 이제 잘 쓰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술은 어느 정도 와 있으니 이런 영화들이 많이 나와 노하우를 더 익히는 게 더욱 중요한 것 같아요. 감독님, 작가님들도 고민 마시고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승리호'를 작업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선 영화 '아바타'가 3D 열풍을 촉발한 것처럼, '승리호'의 흥행으로 VFX 열풍을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기대를 묻자 "독특하게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라는 대답이 나왔다.
"'승리호'는 할리우드와는 또 다른 결의 SF 영화입니다. 자부심보다도 '우리도 할 줄 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더불어 '앞으로 더욱 많이 다양하게 만들어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동시기 핫한 개봉작을 미리본다'
동핫개미 '승리호' 편 보러가기 ☞ https://youtu.be/DqGnAoacwQE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