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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스위트홈’부터 ‘며느라기’까지…웹툰 원작 드라마, 다시 뜬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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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1.11 17:37 3,9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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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부터 ‘며느라기’까지…웹툰 원작 드라마, 다시 뜬다 [SW시선]

입력 : 2021-01-11 15:02:16 수정 : 2021-01-11 17: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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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웹툰은 국내 드라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자리 잡았다. 한 해에도 수십 편의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웹툰 원작의 영향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웹툰 원작 드라마의 성적은 극과 극이었다. 상반기 JTBC ‘이태원 클라쓰’가 성공 사례를 남겼지만, OCN ‘루갈’, tvN ‘메모리스트’, KBS2 ‘계약우정’, ‘어서와’, JTBC ‘쌍갑포차’ 등 웹툰 원작 드라마의 실패 사례가 차곡차곡 쌓이기도 했다. 반면 하반기 넷플릭스 ‘스위트홈’과 OCN ‘경이로운 소문’의 흥행으로 웹툰 원작 드라마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웹툰 원작 드라마는 누가 뭐래도 ‘스위트홈’이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2억 뷰를 자랑하는 웹툰 ‘스위트홈’은 지난달 1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재탄생했다.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이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크리처물(괴물이 나오는 영상물)이다. 

‘스위트홈’의 경우 회당 300억원으로 알려진 제작비가 큰 몫을 했다. 극의 주된 배경이 되는 ‘그린홈’은 3500평 세트장에 구현됐으며, “CG가 안 들어간 장면이 거의 없다”는 이응복 감독의 말처럼 원작에 충실한 괴물 이미지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시각효과, 괴물 수트와 분장 등에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합세해 호평을 얻고 있다. 

 

‘스위트홈’의 세계적 반응에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스위트홈’은 지난달 18일 첫 공개 이후 공개 4일 만에 해외 13개국에서 1위, 70개국 이상에서 TOP 10 순위 안에 들며 해외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다. 25일에는 넷플릭스 미국 종합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미국 넷플릭스 종합 순위 TOP10에 든 첫 번째 아시아 드라마 콘텐츠. ‘스위트홈’의 대박에 힘입어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던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지난 5일 10만400원까지 치솟았다. OCN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연일 활약을 보이는 ‘경이로운 소문’까지 더해져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 제작 역량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화제작 OCN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6400만 조회 수와 별점 만점을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은 원작자 장이 작가가 캐스팅 1순위로 점찍었다는 소문 역의 조병규를 시작으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과 ‘악귀’ 이홍내까지 기대 이상의 열연으로 주말 밤을 기다리게 하고 있다.

 

‘융’, ‘카운터’ 등 비현실적인 세계관을 내세우지만, 그 안엔 따듯한 휴머니즘이 자리하고 있다. 눈물 나는 가족애와 끈끈한 동료애가 인간적인 히어로물을 완성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회 정의를 구현하고자 악귀를 처단해 나가는 카운터들의 활약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도 느낄 수 있다. 1회 2.7%로 출발한 시청률은 입소문을 타고 지난 10일 방송된 12회 10.6%를 기록했다. 이는 OCN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여신강림’은 수호 역의 차은우, 주경 역의 문가영, 서준 역의 황인엽까지 원작과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은 작품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서도 인기를 끈 원작 웹툰의 효과일까. 드라마 ‘여신강림’의 경우 해외 시청자들의 유입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카카오M의 ‘며느라기’는 누적 조회 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공개 이후 7개 에피소드가 6주 만에 쌓은 기록이다. SNS를 통해 연재된 원작은 60만 팔로워를 달성하고 책으로도 출간된 ‘며느라기’는 요즘 시대의 평범한 며느리 민사린(박하선)이 남편 무구영(권율)을 만나 시월드에 입성하며 겪는 이야기다. 시월드를 둘러싼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가 2040 여성 시청자들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기존 TV 드라마와 달리 모바일 최적화된 방영 방식도 진입장벽을 낮춘다. 여기에 원작의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살리면서도 속도감 있는 호흡, 20분 이내에 펼쳐지는 기승전결 구조가 완성도를 높인다.

 

이처럼 웹툰 원작 드라마들의 성공이 가속을 밟고 있다. 이 가운데 관계자들이 꼽은 웹툰 원작드라마의 핵심 요소는 ‘각색’이다. 원작의 존재로 안정감 있는 전개를 담보로 하지만 드라마화할 경우 세세한 설정과 후반부 전개를 새롭게 탄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웹툰 원작드라마 성공 요인은 개연성, 현실성과 먼 ‘만화 같은 설정’을 얼마나 잘 각색하느냐다. 성공한 작품은 이를 잘 표현했고, 반대로 실패한 작품은 그렇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며 “당연히 연출도 주요하다”고 꼬집었다.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다는 사실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르적 제약이 적은 웹툰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 그만큼 새롭고 신선한 소재를 주제로 무궁무진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트홈’과 ‘경이로운 소문’도 그간 드라마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소재를 다루고 있다. 여기에 발전한 CG의 도움을 받아 훨씬 더 생생한 장면을 구현해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새해에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작은 계속된다. 상반기 방영 예정인 장기용, 혜리 주연의 tvN ‘간 떨어지는 동거’는 최근 완결까지 꾸준히 목요웹툰 상위권을 유지한 인기작을 원작으로 한다. 나아가 네이버웹툰 측은 자사 웹툰 IP 기반 영상화 계획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지난달 28일 발표에 따르면 장르와 소재를 불문한 화제의 웹툰들이 드라마화를 확정 지었다. 자회사 스튜디오N을 통해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 ‘알고있지만’, ‘재혼 황후’, ‘정년이’, ‘고인의 명복’ 등을 드라마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학원 좀비물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를 통해 제작을 발표했고, 웹툰 ‘지옥’의 드라마화는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준비하고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넷플릭스, OCN, tvN, 카카오TV 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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