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대히트를 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현지 전시회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일본에서 열리는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 전시회 퀄리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전시회 모습을 찍은 사진이 담겼다.

전시회에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과 대한민국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가 만난 패러글라이더가 매달린 나무, 정혁의 집, 이별의 국경, 운명의 만남이 이뤄진 스위스 피아노 등 드라마 속 세트를 재현한 공간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미공개 컷을 포함한 450점 이상의 사진과 영상, 의상·소도구·포토 스폿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굿즈 천국' 일본답게 관련 상품도 화려하다. 아크릴 스탠드, 클리어 파일, 머그잔, 티셔츠, 포스터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 중이다.

전시회는 8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도쿄 하라주쿠에서 열리며 이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3곳에서 차례대로 개최된다.

'사랑의 불시착'의 일본 현지 전시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타쿠의 원조국이라 그런가 저런 거에 진심인 것 같다" "진짜 대박이다" "와 미쳤다" "대체 무슨 일이지" "코로나 아니었으면 한국에 엄청 왔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이런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리는 것은 그만큼 현지에서 '사랑의 불시착' 인기가 뜨겁다는 것을 방증한다.

일본에서 지난 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입소문을 타고 흥행해 10주간 인기 작품 톱(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한국 드라마 팬이었던 중년 여성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사랑을 받으며 장기간 1위를 기록한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방송인 쿠로야나기 데츠코, 여배우 사사키 노조미, 성우 후지모토 치아키 등 일본의 톱스타들도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사랑의 불시착'에서 사랑하는 연인 사이였던 현빈과 손예진이 지난 1일 실제 열애 중임을 밝히자 일본 주요 매체에도 비중 있게 실리며 현지 팬들의 큰 축복을 받았다.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