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가 부활했다’ 日 넷플릭스 연간 톱텐 韓드라마 절반 싹쓸이[TV와치] 

2020-12-14 16:59:44

[뉴스엔 허민녕 기자]

일본내 ‘한류 부활’을 증거할 만한 구체적 근거가 현지에서 발표돼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일본 넷플릭스가 올 한해 현지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화제작 10편을 공식 발표했다. ‘종합 톱10’으로 명명한 순위에서 한국 드라마는 1위를 차지한 손예진-현빈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을 포함, 무려 5편이나 이름을 올렸다.

12월14일 오전 일본 넷플릭스가 내놓은 ‘2020 종합 톱10’은 매일 발표되는 ‘오늘 일본의 TOP10 콘텐츠’를 종합 집계한 차트. 영예의 1위는 코로나 시국에 다소 밀려 이슈화되지 못했을 뿐 열도에선 가히 ‘신드롬’ 수준이었던 손예진-현빈 주연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차지했다.

이와 관련 일본 넷플릭스는 ‘사랑이 불시착’이 “최장기간 ‘오늘 일본의 TOP10 콘텐츠’에 머문 작품이었다” 소개하며, 그 배경에 대해 “코미디, 액션, 서스펜스에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담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수준 높은 대본과 영상”이 현지 이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위도 한국 드라마다. JTBC에서 방영됐던 ‘이태원 클라쓰’가 그것. ‘이태원 클라쓰’는 나아가 주연을 맡았던 박서준을 배용준, 이병헌 등 초대형 한류스타의 뒤를 이을 ‘적자’로 자리매김 시켰다. 실제로 이번에 발표된 종합 톱10안에는 ‘이태원 클라쓰’ 외에도 박서준이 2018년 출연했던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9위에 깜짝 랭크돼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1위 ‘사랑의 불시착’, 2위 ‘이태원 클라쓰’, 9위 ‘김비서가 왜 그럴까’ 외에도 한국 드라마는 김수현의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화제였던 ‘사이코지만 괜찮아’(6위)와 박보검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었던 ‘청춘기록’(8위) 또한 순위권에 올렸다.

일본 넷플릭스는 종합 순위 외 내부 데이터 공개에 다소 ‘인색’했던 기존 행보와 다르게 대외비급 수치까지 거론하며 한국 드라마의 일본내 ‘대유행’을 조명하기도 했다. 일본 넷플릭스는 구체적으로 “한국 드라마 시청이 전년 대비 6배 이상으로 성장했음을 확인했다”며 올해를 “한류 팬들의 저변이 더욱 넓어진 한해”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일본 넷플릭스는 올해 가장 화제가 됐던 다큐멘터리 10선도 공개하며, 일본 국민그룹으로 불리는 아라시에 이어 블랙핑크 다큐멘터리 ‘블랙핑크:세상을 밝혀라’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왼쪽=뉴스엔DB/오른쪽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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