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용준 기자
•  승인 2020.11.06 18:15

'힐빌리의 노래'. [사진=넷플릭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힐빌리의 노래’가 CGV에서 개봉한다. 그동안 극장 상영 후 VOD 서비스로 넘어가는 기간을 말하는 ‘홀드백 기간’을 두고 넷플릭스와 이견이 생겨 극장상영을 하지 않았던 CGV가 여기에 대해 합의를 한 것이다. 

CGV는 ‘힐빌리의 노래’의 경우 넷플릭스와 2주간 홀드백 기간을 두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져 11일 개봉일에 맞춰 극장에 걸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가장 최근에 극장 개봉한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의 경우 극장 개봉 후 약 10일 뒤에 넷플릭스로 공개됐으나 ‘힐빌리의 노래’의 경우 이보다 홀드백 기간을 더 준 것으로 알려졌다. 

CGV 관계자는 “그동안 넷플릭스가 정한 일방적인 홀드백 기간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상영을 거절해왔다. 건강한 영화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일정 부분의 홀드백 기간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힐빌리의 노래’의 경우 이전과 달리 2주간 적정한 홀드백이 보장돼 상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본적인 생태계 룰을 존중해준다면 관객을 위한 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GV가 ‘힐빌리의 노래’를 개봉하기로 하면서 넷플릭스의 하반기 극장 개봉작 ‘맹크’, ‘더 프롬’, ‘미드나이트 스카이’에 대한 기대도 모아지고 있다. 

CGV 관계자는 “‘맹크’나 ‘더 프롬’ 등에 대해 개봉을 확정짓진 않았지만 홀드백 기간이 보장될 수 있다면 극장 개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힐빌리의 노래’는 J.D. 밴스의 실화기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하고 글렌 클로즈와 에이미 아담스가 출연한다. 원작소설은 빌 게이츠와 소설가 김훈 추천도서로 책 발간 당시 아마존닷컴 종합 1위를 기록했던 ‘뉴욕타임즈’ 논픽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는 미국의 소외된 백인 하층민의 현실을 신랄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미국 언론시사에서도 큰 호평을 얻었다.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