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넷플릭스 뭐 보지?
입력 2024.03.15 09:46
선수현 기자
<닭강정> <피지컬: 100> 시즌2
세상에 없던 신‘계’념 코미디 <닭강정>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닭강정을 들고 아빠를 만나러 온 민아는 피로 회복 기계인 줄 알고 들어간 기계에서 닭강정으로 변해버린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맞닥뜨린 선만과 백중은 민아를 되돌리기 위해 기계에 얽힌 수수께끼를 푸는 여정에 함께 나선다. 과연 민아를 끔찍히 사랑하는 두 남자는 닭강정으로 변해버린 민아를 다시 사람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류승룡이 딸바보 선만 역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몰입을 더하고, 안재홍은 사장님의 딸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 역을 맡아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전망이다. 김유정이 닭강정으로 변하는 민아 역을 맡아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사람이 닭강정이 된다’는 기상천외한 소재와 참신한 스토리로 사랑을 받은 동명 웹툰이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 특유의 말맛으로 큰 웃음을 선사해온 이병헌 감독과 만나 새롭게 탄생했다.
밑바닥부터 다시 싸워라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 100>이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1이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던 만큼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에도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새로운 세계관과 압도적 스케일, 진화한 퀘스트로 돌아온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는 희생과 욕망, 협동과 경쟁의 경계가 모호한 지하광산에서 더욱 다채로워진 피지컬들의 경이로운 명승부로 또 한 번 센세이션을 일으킬 예정이다. 특히 국제 스포츠 경기를 방불케 할 전현직 국가대표를 비롯해 FBI, 종합격투기 선수, 경찰, 군인, 배우, 아이돌 가수 등 더욱 다채로운 직업군의 참가자들이 모여 밑바닥부터 치열하게 경쟁하며, 아드레날린 폭발하는 명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나이, 체급, 성별, 국적 불문 최강 피지컬 100인이 벌이는 진검승부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소원 하나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아이리시 위시>
<아이리시 위시>는 사랑하는 남자와 자신의 절친의 결혼식에 신부 들러리를 서기 위해 떠난 ‘매디’가 아일랜드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꿈에 그리던 남자가 자신과 가장 친한 친구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매디는 씁쓸한 마음을 뒤로 한 채 두 사람의 결혼식에 신부 들러리를 서기 위해 아일랜드에 도착한다. 결혼식이 열리기 며칠 전, 별 생각없이 아일랜드의 고대 바위에 올라가 진정한 사랑에 대한 소원을 빈 매디는 마법처럼 뒤바뀌어버린 운명을 마주하게 된다. 마침내 꿈이 실현되려는 순간, 매디는 자신의 진짜 소울메이트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영화 <행운을 돌려줘>, <퀸카로 살아남는 법> 등 명불허전 로코퀸 린제이 로한이 매디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과거를 거슬러 미래를 탐험한 백남준의 모든 시간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는 ‘모두가 자신의 채널을 갖는’ 현재를 예견한 20세기 최초의 디지털 크리에이터이자 여전히 가장 현대적인 예술가로서 사랑받고 있는 백남준의 시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는 전 세계가 주목했던 비디오 아티스트 1세대 대표 인물인 백남준의 인생을 되짚어본다. 작품을 연출한 아만다 김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미술관에서 백남준의 작품을 접하며 그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왔다. 총 5년의 시간에 걸쳐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그의 흔적을 쫓으며 아카이브와 영상을 수집했고, 앨런 긴즈버그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인터뷰를 더해 영화를 완성시켰다.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영화 <미나리> 등을 통해 사랑받은 배우 스티븐 연이 백남준의 글을 낭독하는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백남준의 시간을 함께 여행하며 그가 사랑했던 예술을 만나는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는 2023년 《가디언》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를 비롯해 선댄스영화제 경쟁 부문, 텔아비브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쟁 부문, 코펜하겐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스페셜 프리미어 부문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호평 받은 바 있다.
정의 구현을 위해 싸우는 한 가족의 이야기
<호랑이를 잡기 위해>
넷플릭스 영화 <호랑이를 잡기 위해>는 인도 자르칸드의 한 농부가 끔찍한 범죄를 당한 자신의 딸을 위해 마을에 뿌리 깊게 박힌 편협성에 맞서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인도 자르칸드에 사는 농부 란짓은 납치된 후 세 명의 남자에게 성폭행 당하고 돌아온 딸을 보고 바로 경찰에 신고한다. 그렇게 가해자들이 체포되는 듯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신고를 철회하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반향을 일으킨다.
인도 여성의 삶 속, 억압과 자유 사이의 충돌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호평을 받은 다큐멘터리 <그녀 앞의 세상>을 연출한 니샤 파후자 감독이 다시 한 번 세상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 메가폰을 잡았다.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일생일대의 싸움을 시작한 한 가족의 여정을 그린 <호랑이를 잡기 위해>는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제96회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인도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고발하고 정의를 위해 나선 가족의 희망을 담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