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OTT] '위 아 더 월드'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등록 2024.02.03 06:04:00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2월 첫째주 넷플릭스·왓챠·디즈니+ 신작을 소개한다.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은 음악계의 초대형 스타들이 모여 를 녹음했던 역사적인 프로젝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1985년 1월25일 음악계 내로라하는 스타 수십 명이 로스앤젤레스의 한 스튜디오에 모인다. 이들은 각자의 자존심은 문 앞에 잠시 내려놓고 아프리카 구호 기금 마련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뜻을 같이 한다. 노래의 공동 작곡자이자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뮤지션으로 꼽히는 마이클 잭슨과 라이오넬 리치를 중심으로 모인 아티스트들은 서로가 추구하는 음악 세계는 달랐지만 결국 를 완성한다.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의 연출은 바오 응우옌 감독이 맡았다.

 

현재 일본에서 방영 중인 1분기 최신 일본 드라마 '봄이 되면'이 매주 금요일에 왓챠에서 서비스된다. '봄이 되면'은 3개월 후 결혼하는 딸과 3개월 후 세상을 떠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지탱해 온 부녀가 결혼 전까지 하고 싶은 일과 죽기 전까지 하고 싶은 일을 하나 하나 해나가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3개월을 함께 보내는 모습을 그린다.

 

픽사의 스파크쇼츠 시리즈 최신작 '셀프'는 피노키오를 연상케 하는 한 나무 인형이 세상에 속하길 간절히 바라며 별에게 이뤄질 수 없는 소원을 빌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또래 친구와 어울리고 싶은 그의 깊은 욕망은 화를 불러오고, 역경을 겪게 된 나무 인형은 자기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CG와 스톱모션 기술을 결합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초 작품으로, '인크레더블' '카' '월-E' 등 다양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에 참여했던 에릭 로살레스가 다시 한번 제작에 참여해 활력을 더했다.

 

'내 친구 어둠'은 세상의 모든 게 두려운 소년 오리온에게 '어둠'이라는 새 친구가 찾아오고, 함께 온 세상을 누비며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무서운 것도 많은 오리온은 매일 밤 찾아오는 어둠을 가장 무서워한다. 그런 오리온에게 어느 날 밤 형체를 띈 '어둠'이 나타나고, 어둠은 오리온과 함께 모험을 떠나며 밤을 무서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과연 오리온은 마음을 활짝 열고 미지의 세계를 맞이해 공포보다 기쁨으로 가득한 삶을 이어갈 수 있을까. 엠마 야렛의 동명 동화가 원작인 이 작품엔 '이터널 선샤인'의 찰리 코프먼이 각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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