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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하나만 보는 시청자 없다, OTT ‘적과의 동침’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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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2.07.04 06:41 4,47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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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보는 시청자 없다, OTT ‘적과의 동침’

포화상태 시장서 ‘생존 위한 공생’
KT, 직접 운영하는 OTT 있는데
제작한 드라마를 넷플릭스서 공개
휴대폰 사면 경쟁사 구독권 주기도

KT의 콘텐츠 자회사인 KT스튜디오는 최근 제작한 새 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지난달 말부터 방영하면서 경쟁 관계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도록 했다. KT가 자체 OTT 서비스 ‘시즌’이 있는데도, 시즌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도 자사 콘텐츠를 제공한 것. KT 관계자는 “넷플릭스를 통해 KT 콘텐츠를 해외 사용자에게 소개하고 홍보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를 통해 KT 콘텐츠가 충분히 알려지면 장기적으로는 이용자들이 KT의 ‘시즌’ 앱을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자체 OTT 인 ‘유플러스 모바일TV’를 운영하면서도 자사의 무제한 5G(5세대이동통신) 요금제 가입자들에게 넷플릭스 또는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OTT인 디즈니플러스의 구독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OTT를 둘러싸고 통신업계와 콘텐츠업계가 단순 경쟁을 넘어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를 보이고 있다. OTT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성장 정체 현상을 보이자,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경쟁자들과 공생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최근 OTT 업체가 통신업이나 유료방송업, 콘텐츠 제작업을 겸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다.

◇같은 그룹 내에서도 갈려

토종 OTT 서비스 업체인 왓챠는 최근 KT의 알뜰폰 자회사인 KT엠모바일과 제휴를 맺었다. 알뜰폰을 이용하면서 왓챠를 볼 수 있는 패키지 요금제를 내놓은 것이다. 통신사 기반이 없는 왓챠는 KT엠모바일을 통해 알뜰폰 가입자들을 OTT 이용자로 끌어들이는 발판으로 삼고, KT엠모바일 역시 상대적으로 가입자 혜택이 부족한 알뜰폰의 한계를 왓챠 서비스로 보완한 셈이다.

 

토종 2위 OTT인 CJ ENM의 티빙은 지난달부터 자사 앱에서 미국 OTT ‘파라운트플러스’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파라마운트플러스 전용관을 만드는 ‘플랫폼 내 플랫폼’ 방식을 취했다. 업계 관계자는 “티빙은 파라마운트플러스의 방대한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를 확보하고, 파라마운트플러스는 자체 플랫폼 대신 티빙과 협업하는 식으로 새 시장 개척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한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 연합인 토종 1위 OTT 웨이브는 지난해 미국 워너미디어의 유료방송 ‘HBO’와 콘텐츠 독점 제공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도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워너미디어의 OTT ‘HBO맥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인터넷TV(IPTV)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자사 가입자들이 미국 애플의 OTT인 ‘애플TV플러스’를 시청할 수 있도록 자사 셋톱박스에 애플TV앱을 탑재했다. 모기업이 지상파 3사와 OTT 웨이브를 운영 중인데, 경쟁사인 애플TV플러스와도 손을 잡은 것이다.

◇살아 남기 위해 ‘공생’

이 같은 공생 관계는 결국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탓이다. 업계 선두권에 들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퍼지면서 경쟁사들과 제휴와 통합을 통해 가입자 유지에 나선 것이다.

세계 1위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 11년 만에 첫 유료 가입자 감소 사태를 겪으며 미 증시와 OTT 업계에 충격을 안겼는데, 국내 OTT 시장도 조짐이 심상치 않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한국 OTT 시장 7대 업체인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시즌, 왓챠의 지난 4월 실제 사용자 수는 2683만명으로, 연초인 1월에 비해 1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웨이브 등 토종 OTT들의 경우 지난해 대부분 수백억 원대 적자를 기록했던 만큼 “OTT 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OTT 이용자들은 1명당 평균 2.7개의 OTT를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OTT 서비스 업체들이 죽기 살기 식으로 경쟁을 펼치기 보다는 국내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OTT 서비스 2~3개에 같이 들어가기 위해 공생 작전을 펼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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