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엄마를 부탁해’로 현역 최고령 주연 등극

입력 : 2022-03-03 10:38:55 수정 : 2022-03-03 10:38:54

관록의 배우 김영옥이 새로운 기록을 썼다.

3일 배급사 측에 따르면 김영옥이 영화 ‘엄마를 부탁해’로 스크린 현역 최고령 주연 배우가 됐다.

김영옥은 1957년 배우로 연기에 첫발을 들였다. 이어 1961년 MBC 성우극회 1기로 입사해 성우와 배우를 겸업하며 65년간 100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KBS2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통해 얻은 할미넴(할머니+에미넴, 할머니 래퍼라는 뜻)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 기훈(이정재)의 어머니로 출연한 바 있다. 또한 각종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나이가 무색한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최고참 배우들의 전성시대가 다시 돌아왔다. ‘미나리’로 한국배우 최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인 최초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오영수, 김영옥 이전 스크린 최고령 주연이었던 이순재 등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엄마를 부탁해’는 효자 코스프레하는 아들과 가족 코스프레하는 요양보호사 사이에 낀 85세 정말임 여사의 선택을 그린 휴먼 가족 드라마다. 김영옥은 따뜻한 마음과 상반된 말투의 욕쟁이 할머니 정말임 역을 맡아 현실 속 엄마의 모습을 그려낸다. 4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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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