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6개월이 지나도 인기몰이, 감독판 위해 다시 뭉친 ‘슬의생’

입력 2022-02-17 06:57:00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역인 배우 정경호·조정석·전미도·김대명·유연석(왼쪽부터). 사진출처｜김대명 인스타그램 캡처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이 종영 6개월이 지나서도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한다. 최근까지 넷플릭스, 티빙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인기를 누린 드라마는 제작진이 감독판 블루레이·DVD 제작에 착수하며 새삼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전미도, 김대명이 서울대 의대 99학번 동기이자 20년 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2020년 시즌1, 지난해 시즌2를 방영했다. 의료진과 환자들의 사연도 깊이 있게 담아 방영 당시 최고 14.1%(닐슨코리아) 시청률을 찍는 등 열풍을 일으켰다.

최근 조정석을 비롯한 주인공 5명이 각자의 SNS에 새로운 단체 사진을 올리면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들은 사진 속에서 드라마 주요 배경인 율제병원 세트장에서 의사 가운을 입은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16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들과 연출자 신원호 PD 등 제작진은 이달 초 감독판 블루레이·DVD 촬영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슬의생’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주연배우들은 각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중에도 일정을 맞춰 관련 촬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주인공들과 함께 병원 일상을 그린 일부 조연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 공개된 후 시청자 사이에서 시즌3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한 SNS에는 트렌드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방송가 안팎에서는 배우들을 다시 모으기 어렵다는 점에서 당분간 시즌3 제작이 힘들 것이란 관측이 잇따른다. 이날 tvN 관계자도 “현재까지 다음 시즌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