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게이밍 허브 이달말 출시 예고 …삼성 TV에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탑재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2022.06.10
- 입력 2022.06.10 05:49
- 수정 2022.06.10 05:53
퀴즈 게임을 하나 해 보자.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가장 먼저 PC나 콘솔 게임기, 모바일 기기 등을 떠올리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키보드, 마우스 등을 잔뜩 열거 하고 난 뒤에, 선을 살짝 넘어 '전기'를 언급해야 하는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불현듯 하나가 떠오른다. 그렇다. 화면 역할을 수행할 모니터나 TV는 아슬아슬하게 당신을 세이프 자리에 놓아줄 아이템이다. 대다수 집 안에 있는 물건. 그렇기에 너무나도 당연해 보이는 구성요소인 이 물건이 게임 플랫폼으로 변한다면 어떨까.
다 필요 없고 인터넷과 TV만 있으면 최신 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여름 '삼성 게이밍 허브'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인터넷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각 게임 스트리밍 사업자와 계약하고 삼성 스마트 TV내에 스트리밍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형태다.
쉽게 말해 Xbox 게임 패스, 구글 스태디아,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유토믹 등과 같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어플리케이션이 삼성스마트 TV를 통해 서비스되는 형태다.
TV에서 넷플릭스를 보듯 이제는 게임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는 뜻이다. 게임 플레이 방식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USB를 통해 키보드나 마우스 게임 패드를 연결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플레이스테이션 콘트롤러등 일부 콘트롤러는 블루투스 연결까지 지원하므로 옵션상에서 설정 한번만 눌러 주면 실제 게임 환경과 동일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기기를 보유한 게이머들에게는 더운 여름철 굳이 콘솔기기나 PC를 켤 필요 없이 TV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력 손실이 줄어드는 점도 또 다른 장점 중 하나.
신규 유저들에게는 비싼 가격을 치러 가면서 콘솔 기기나 PC를 구매할 필요도 없는 점이 장점이다. 유저들에게 결정적인 진입장벽이 되는 부분이 해소되면서 콘솔게임을 접하는 인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향후 새로운 산업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 외에도 게임용 패드나, 블루투스 키보드&마우스 판매량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용 콘트롤러, 통합 요금제 등을 발표할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게이밍 허브를 프로모션하면서 "모든 게임을 한 곳에서 즐긴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보다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향후 국내 게임사들이 이 스트리밍 플랫폼에 입접할 수 있을지도 주목해봐야할 부분이다.
오는 여름 게임 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열릴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6월 30일 부터 삼성전자 2022년형 게이밍 모니터, TV등에 삼성 게이밍 허브 플랫폼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모델은 삼성전자 8K TV와 스마트 모니터 M8 시리즈다.
출처 : 경향게임스(https://www.kh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