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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조선 최강의 쌍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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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샌슨더오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4.27 01:00 45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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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황해도에 쌍놈 하나가 살고 있었어.

아마 살면서 서울 구경은 꿈도 못꾸고, 그 지방 양반님들 뒷치닥거리나 하면서 살았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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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왠일이야? 옆나라 원숭이가 갑자기 노망이 들었는지 조선을 침공하네?

믿었던 관군은 무너지고 나랏님은 도망가고 아주 난리가 아니야!

쌍놈이고 뭐고 이건 뭐 살려면 일단 무기부터 들어야지

손에 잡히는대로 휘두르고 왜적놈들을 베어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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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 쯤 지나니 이 쌍놈이 전국구 네임드가 되버린거야!

어찌나 칼질을 잘 하던지 왕의 귀까지 소식이 들어간거지

황해도 촌구석에서 양반들 뒷치닥거리나 하던 쌍놈이

이제는 나랏님도 이름을 알고있는 한 시대의 용장으로 불리게 된거지.

당시 조선의 무력 GOAT가 누구냐? 하면 한 쪽은 김덕령이요. 다른 한 쪽이 이 쌍놈이외다. 나뉘는거지

둘은 좌우별장으로 불리며 명성을 얻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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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쌍놈의 전공 중 몇 개가 조선왕조실록에 남아있는데

한 번은 왜장을 기습해서 사로잡아 정보를 불게 만들고

전투 한 번으로 200명 가까운 왜적들을 죽이고 돌아오기도 하는 등 인간백정이 따로 없어

실제로 백정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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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니 상급자들 눈이 안 돌아가나? 다 자기부대에 이 쌍놈을 넣고 싶어서 난리였어

실록에는 이 쌍놈의 소유권?을 두고 장군들이 다툰 기록이 남아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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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장군 마귀. 훗날 그의 자손이 귀화해서 우리나라 상곡마씨의 시조가 되었어)
지어 명나라에서 파견 온 고위급 장군까지도 이 쌍놈이 왜적들 사이에서 칼질 하는걸 보더니

"와 이 새끼 참 물건이네" 하고 인증마크를 찍어준거야.

조선군 최고의 명장은 이순신, 권율이요. 최고의 맹장은 정기룡과 이 쌍놈이로다 하는 립서비스 까지 잊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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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나랏님 눈에 이 쌍놈이 가지고 싶은 쌍놈이 되는거야.

이런 맹장이 내 곁에 있으면 얼마나 든든하겠어?

전쟁이 끝날 때 쯤 되니까 이것저것 퍼주면서 "너 내꺼 해라" 하니까

이 황해도 촌놈은 그저 좋아하면서 충성충성 하는데 이게 다른 신하들 눈에는 고까운거야


무려 종2품 관직을 받아서 수도에서 왕궁을 지키는 일을 하게 되는데

황해도 쌍놈에서 시작해서 왕궁수비대까지 아주 라노벨이 따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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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쟁이 끝나니까 주변에서 보는 눈이 달라지는거야.

한 시대의 용장에서 분수도 모르고 깝치는 새끼가 되버리는거지.


칼질하면서 왜적들 도륙할 땐 엄지 척 해주던 인간들이

전쟁이 끝나니까 다시 클래스를 따지기 시작한거지

왕한데 매일 상소를 올리면서 근본없는 놈 짤라라 하는데 압박이 장난 아닌거야.


결국 이 쌍놈은 울며 겨자먹기로 변방으로 가버렸어. 그냥 지가 보내달라고 했어

아마 정치판이라는거에 환멸을 느꼈을지도 모르지

근데 이런 쌍놈의 처지를 안타까워했던 인물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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