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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엘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2.05.27 08:20 3,06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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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만 본다고?...네오 OTT의 물결

 

  • 입력 : 2022.05.27 06:50:02

 

넷플릭스가 다시 화제다. 주가가 폭락했다고 해서 그렇다.


이참에 잠시 옆으로 눈을 돌렸다. 볼 게 그득했다. 힙한 바이브를 가진 작품들이 애플 티비+, 디즈니플러스 등 여타 OTT에 수두룩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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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에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의 시즌 4가 공개된다. 2019년부터 시작된 시리즈인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지금까지 이르렀다. 필자도 기다리는 중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시리즈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조금 식상해지기 마련이다. 더욱이 서양 소년소녀들의 급속한 신체 발달 지표를 감안했을 때 2019년에 아이였던 주인공들이 이제는 청소년으로 거듭나 있을 거다. 그러니까 지금의 ‘기묘한 이야기’는 소년물에서 성인물로의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다. 또 조만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공개된다. 전 세계를 휩쓸었던 스페인 작품이고, 살바도르 달리 가면으로 글로벌 신드롬마저 일으켰던 시리즈다. 오리지널은 막을 내렸지만, ‘오징어 게임’에서 발발된 K 시리즈의 저력에 힘입어 한국판으로 제작되었다. 물론 기대작이다. 특히 오리지널의 센세이셔널한 이슈(정치, 경제, 테러리즘, 젠더 이슈 등)를 어떻게 버무려 냈을지 의문이다. 이게 다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한창 홍보하고 있는 시리즈다.

사실 넷플릭스가 처음 세상에 등장했을 때는 과연 스트리밍 플랫폼이 기존의 TV와 극장을 능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새로운 소비자 세대가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던 찰나에 팬데믹이라는 지구적 위기가 발발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극장은 문을 닫을 판에까지 이르렀고, 지루한 집콕 생활에서 한정적인 TV 채널을 돌리고만 있기에 세상은 매우 무료해졌다. 어쩌면 OTT 플랫폼이 승승장구한 데에는 이 같은 바이러스로 인한 지구적 콘텍스트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아무튼 넷플릭스는 제작비가 엄청나게 투입되는 할리우드 스타일 작품보다는 로컬리티에 집중했다. 그래서 이 속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국가의 시리즈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장점도 발견되었다. 이내 하나가 크게 터졌다. ‘오징어 게임’이 그 주인공이다. BTS의 빌보드 싱글 차트 점령으로 한껏 고조된 K-콘텐츠 무드를 등에 업고 ‘오징어 게임’은 훨훨 날았다. 단순히 비상했다기보다는 전 세계의 OTT 시청자들에게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시쳇말로 난리가 났다. 넷플릭스는 그 어떤 경쟁자도 쉬이 이겨낼 수 없는 OTT계의 최고 강자가 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넷플릭스의 주가는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많은 미디어에서 접했듯, 넷플릭스의 주가는 ‘폭락’이라 일컬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주저 앉았다. 넷플릭스가 수많은 자본을 전 세계에 투입한 건 그걸 매개로 유료 가입자를 극대화하고자 함이었다. 하지만 뭔가 폭발적인 저력을 가진 작품이 지속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한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란 쉽지 않았다. 이에 대한 결과는 유료 가입자의 정체 혹은 감소였다. 동시에 시장은 넷플릭스 ‘천상천하 유아독존’ 시대를 방관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어떤 하드웨어 산업을 보유하지 않은 단순 콘텐츠 배급 및 IT 테크놀로지 기업이다. 하지만 아성에 도전한 디즈니플러스, 애플 티비+,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은 전통적인 콘텐츠 기업(이 말에는 오래도록 축적된 콘텐츠들이 많다는 게 포함되어 있다)도 있고, 모바일 및 랩탑 하드웨어 시장을 장악한 그룹도 있다. 넷플릭스는 소비자들의 월정액 요금으로 먹고 사는 기업이고, 나머지는 그 플랫폼 하나가 적자를 기록해도 다른 곳에서 그걸 메워줄 힘이 있었다.

‘파친코’(사진 애플 티비+)

‘파친코’(사진 애플 티비+)



필자의 경우는 초기부터 넷플릭스의 신봉자였다. 그곳에 들어가면 처음 들어보는 언어로 재생되는 다양한 국가의 시리즈들이 있었기에 더 그랬다. 한때 내게 넷플릭스는 그 어떤 TV 채널보다, 또 그 어떤 극장 개봉작보다 더 신나고 흥미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주는 최고의 놀이터였다. 지금도 그러냐고? 매일 그곳에 들어가긴 한다. 하지만 TV에서 놓친 한국 드라마 몇 개를 보는 게 고작이다. 과거처럼 (다양한 OTT 등장으로 인해 작품 독점권이 분산되면서) 스펙트럼 넓은 작품군을 보유하지 못했고, 또 거대한 스케일의 시리즈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다. 이런 넷플릭스의 현재를 철저하게 소비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두 가지 성향으로 가늠된다. 첫째는 해외 시리즈보다 한국 시리즈 및 예능 프로그램을 더 선호하는 가입자에게 여전히 넷플릭스는 괜찮은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넷플릭스는 국내 드라마 판권 확보 및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성향은 한국보다는 해외 시리즈, 더욱이 좀 더 제작비가 많이 투여된 블록버스터급 시리즈에 관심이 많은 시청자를 잃기 쉽다는 점이다. 필자의 경우도 이에 해당되는데 이런 입장에서 현재의 넷플릭스는 그리 관심 가는 플랫폼이 아니다. 다양한 시리즈가 있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또는 영화는 중소 규모급 예산이 투입된 작품들이 많다. 이 탓에 스타급 배우가 대거 등장하거나, 유명 감독이 메가폰을 잡거나, 혹은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한 대형 작품을 내놓기가 힘들다.

‘우린 폭망했다’(사진 애플 티비+) ‘샤이닝걸’(사진 애플 티비+) ‘슬로 호시스’(사진 애플 티비+)

‘우린 폭망했다’(사진 애플 티비+) ‘샤이닝걸’(사진 애플 티비+) ‘슬로 호시스’(사진 애플 티비+)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가 멈칫하자, 각 플랫폼들의 각기 다른 개성이 도출되었다. 물론 이전에도 각 플랫폼들은 특성을 지니고 있었지만 넷플릭스의 방대한 세계에서 허우적대다 나와 정신차려 보니 이런 개성이 더 명확히 보이더라는 이야기다. 사실 많은 소비자들은 대중 심리에 휩쓸려 OTT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오징어 게임’이 온갖 뉴스를 도배하니 가입하고 봐야 할 것 같고, 모두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좀비를 논하니 또 가입해야 할 것 같았을 거다. 이런 군중 심리에 휩쓸려 OTT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조금 더 다른 세상에 눈을 돌려도 될 시점이다. 그리고 만일 당신이 조금 더 힙스터적 취향을 가진 이라면 정말 그래도 될 것 같은 시간이 도래했다. 필자는 현재 넷플릭스, 애플 티비+, 디즈니플러스, 왓챠까지 4개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지출하는 비용은 대략 6만 원 선이다. 월간 지출 측면에서 이 금액은 만만치 않다. 그러니 이제 선택함에 있어 집중해야 할 시간인 셈이다.

그런 측면에서 애플 티비+는 좀 흥미롭다. 처음 몇 개월 무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했고 어느 순간부터 자동 결제로 요금이 과금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OTT가 론칭했을 땐, 참 볼 게 없다고 생각했다. 이들 역시 넷플릭스처럼 한국 론칭 전략의 일환으로 유명 감독 중 하나인 김지운을 필두에 내세우고, 흥행 웹툰을 원작으로 ‘Dr. 브레인’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기대했으나 실망이 더 컸다. 그래서 애플 티비+를 살짝 밀쳐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이 플랫폼 속을 탐사하기 시작했다. ‘파친코’라는 시리즈가 다시금 애플 티비+를 가까이하게 만든 계기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러니까 ‘파친코’는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처럼 애플티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 성공한 전환점 같은 작품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말이다. 위의 두 작품을 비교해 보면 굉장히 다른 차이가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 ‘오징어 게임’이 지극히 한국 드라마 화법에 가까운 작품이었던 것에 반해 ‘파친코’는 촬영, 편집, 음악 등의 모든 면에서 할리우드 스타일이 적용되어 있다. 그래서 ‘오징어 게임’은 TV 드라마를 보는 느낌을 받았다면, ‘파친코’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진다. K-콘텐츠의 독창성을 폄하하는 건 결코 아니다. 이건 단지 관객의 입장에서 어릴 때부터 가졌던 화면 및 사운드 질감에 대한 의문, “왜 한국영화와 미국영화는 시쳇말로 ‘땟깔’이 다른 걸까?”라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론 영화를 공부하면서, 촬영 현장의 공기, 햇살, 먼지 입자 등이 그런 것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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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브레인’으로 살짝 밀쳐 둔 애플 티비+의 콘텐츠들을 ‘파친코’를 계기로 조금 더 깊숙하게 들여다보기로 했다. 놓친 작품이 정말 많았다. 애플 티비+는 넷플릭스처럼 우후죽순 판을 벌이는 성향은 아니다. 꾸준하게 몇 개의 시리즈들을 선보이는 형식이었다. 2021년 11월, ‘Dr. 브레인’을 시작으로 우리 곁에 찾아온 애플 티비+는 그 사이 많은 작품들을 축적했다. 2022년 3월 공개된 ‘파친코’를 기점으로 애플 티비+에 접속했더니 그렇더라는 말이다. 불과 5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이 OTT는 꽤나 성장해 있었다. 동시에 굉장히 힙한 바이브를 내뿜는 작품들을 아카이브 해 둔 상태였다. 재미 한국계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이민호, 윤여정을 비롯해 많은 한국 배우들이 할리우드 시스템 속에서 연기해 완성한 ‘파친코’는 엄밀히 말해 한국 시리즈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역사를 한국 배우들을 중심으로 풀어내기에 K-시리즈의 일종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아무튼 이 작품은 시즌 1을 최근에 마쳤고, 시즌 2 제작이 확정될 정도로 관객은 물론 평단의 극찬을 받아냈다. 이 작품의 다음 에피소드를 기다리는 시간의 틈 사이에 애플 티비+ 속 콘텐츠들을 이것저것 살펴보았다.

제일 먼저 시선을 끈 건 ‘우린 폭망했다 We Crashed’이다. 익히 알고 있는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의 창업자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도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무엇보다도 자레드 레토, 앤 헤서웨이라는 특급 할리우드 스타의 출연이 더 강렬했다. 만일 넷플릭스에서 이 시리즈가 공개되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을 거다. 그만큼 ‘우린 폭망했다’는 스타트업 창업가 애덤 뉴먼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풀어낸다. 넷플릭스는 모든 에피소드를 한 번에 공개하는 편이지만, 애플 티비+를 포함한 다른 OTT들은 일부 에피소드 몇 개를 선 공개하고 1주일에 한 편씩을 보여주는 편이다. 그러니 ‘우린 폭망했다’와 ‘파친코’의 다음 편을 기다리는 중에 필자는 ‘슬로 호시스 Slow Horses’라는 시리즈를 만났다. 굉장히 좋아하는 스파이물이다. 그런데 이 작품의 캐스팅 역시 화려하다 못해 굉장하다. 일단 게리 올드만이 퇴물 스파이로 등장하고,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같은 멋진 배우도 출연한다. 영국 정보기관 MI6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 꽤나 재미있다. 고작 시리즈 세 편을 섭렵했을 뿐인데, 애플 티비+가 적은 수량 대비 상당히 완성도 높은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호크 아이’(사진 디즈니플러스) ‘완다 비전’(사진 디즈니플러스)

‘호크 아이’(사진 디즈니플러스) ‘완다 비전’(사진 디즈니플러스)

올 2월에 공개된 ‘세브란스: 단절’이라는 스릴러 시리즈도 있다. 애덤 스콧과 패트리샤 아케트가 주연을 맡았는데 이 작품 역시 독창적 소재로 시청자를 매혹한다. 만일 J.J.에이브람스 감독의 주 특기인 떡밥 던지기에 혹 하는 시청자라면 작년 12월 공개된 시리즈 ‘인베이션 INVASION’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다. 외계인의 침공을 두고 미국, 영국, 일본 등 각지의 인물들의 심리와 그들의 교집합을 그려나가는 작품이다. 샘 닐, 쿠츠나 시오리 등의 꽤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필자는 이 플랫폼에서 가장 최근 선보인 시리즈 ‘샤이닝 걸스 Shining Girls’에 한참 재미를 붙이고 있다. 여성 연쇄 살인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 엘리자베스 모스, 제이미 벨 등의 배우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근래 애플 티비+는 ‘테헤란 TEHRAN’이라는 스파이 스릴러 시리즈 시즌 2 를 공개했다. 글렌 클로즈라는 굵직한 배우가 중심을 잡고 중동아시아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다 아는 배우 니콜 키드먼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여성 옴니버스 시리즈 ‘로어: 세상을 향한 함성 Roar’도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처럼 애플 티비+는 선 굵은 유명 배우 한 명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시리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애플 티비+가 보다 힙하고, 할리우드 필름 메이킹 방식으로 완성된 작품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플랫폼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면 디즈니 플러스는 여전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욕망하는 팬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극장판 마블 작품, 그러니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 사이의 5년이라는, 극중 ‘블립’이라 불리는 영화적 시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디즈니 플러스 제작의 시리즈 ‘호크아이’, ‘로키’, ‘팔콘과 윈터솔져’, ‘완다 비전’ 등을 섭렵해야만 한다. 이 시리즈를 통해 캐릭터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으며, 또 ‘스파이더 맨: 노웨이 홈’이나 지금 극장 개봉 중인 작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관람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정리해 보자면 애플 티비+는 기존 ‘미드’라 불리며 우리를 매혹시켰던 시리즈 팬들에게 흥미로운 판이고, 디즈니 플러스는 ‘마블 덕후’들을 위한 또 다른 놀이터가 되는 셈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넷플릭스 어쩌나?’ 등의 헤드라인을 가진 기사들이 몇 개씩이나 나왔다. 이제 넷플릭스는 광고 삽입, 가격 인상, 아이디 공유 금지 등의 전략을 펼친다고 한다. 어쩌면 가입자들을 되려 튕겨 나가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예측들이 많다. 서두에서 언급했듯, 넷플릭스는 작품을 선정한 후 제작·배급하고, 그걸 미끼로 가입자를 확장해서 수익을 얻는 구조다. 거의 독점인 듯 보였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경쟁 플랫폼들이 생겨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행세다. 이런 와중에 지극히 시청자의 입장에서 넷플릭스보다는 다른 OTT로 관심을 돌려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지금 애플 티비+, 디즈니 플러스, 곧 티빙을 통해 등장할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에 이르기까지. 이제 공급자가 시장을 확대시키는 게 아닌, 소비자가 시장을 선택하고 그것을 확장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됐다. 어떤 선택이든 당신이 하면 되는 것이다.

[글 이주영(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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