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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과 '러브, 개런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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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오늘은여기까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0.10.14 17:18 17,15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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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연달아 두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보고나서 참 행복했던 기억에 몇자 적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플립이 더 좋았습니다. 



플립에서, 


"부분이 모여서 더 나은 전체가 된다. 사람도 마찮가지다. 어떤 사람들은 전체가 더 못하다."


여주인공은 이 얘길 듣고 학교 친구들을 보며 부분보다 전체가 더 못한 사람들을 찾아봅니다. 

그리고 대부분 부분보다 전체가 더 못한 친구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는 부분보다 전체가 더 못한 사람인가. 생각해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봤던 많은 영화들이 부분보다 전체가 못하네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ㅠㅠ)




플립은 어린 아이들의 눈으로 인간관계를 들려줬습니다. 

나이가 서너배는 더 먹은 제 눈에도 보이지 않는걸 느낄 수 있게 해줬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 알고 있는 것들인데도, 

살면서 잊고 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야기 전개방식이 재밌었습니다.

짧은 사건에 대해 두 남녀의 관점에서 독백 형식을 곁들여 보여줍니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스릴있고,

뻔한 얘긴거 같은데, 흥미진진했습니다. ㅋ


그런, 아이들이 정말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몇년 후면 제 아이들이 컸을 때 옆에서 뭘 해줘야 할지 생각 많이 하게 해준 소중한 영화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도... 아이로 태어났을 땐, 부분보다 전체가 더 아름다웠을 겁니다.(아마.. 도?)

점점 전체가 더 못해졌었지만, 

많은것을 배우며 전체가 더 아름다워지고 있는 중입니다. (고.. 곱게 늙어야 해!!)


어떤 분이 추천해 주셔서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감사의 말씀이라도 댓글로 달아드려야겠네요. 

(일단, 부분이라도 아름다워져야해.....)







줄거리. 


1. 남주(유치원생?)가 이사오는데, 여주(동갑)가 그 모습을 보고(정확히는 눈동자?) 첫눈에 반합니다. 

2. 그런 여주가 싫은 남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학교에 같이 다님.

4. 친구들이 막 놀림(엘레리 꼴레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그렇게 친구들이 놀리는게 싫은 남주. 

6. 일부러 여주가 싫어하는 여자랑 사귀는 남주.

7. 과연 이들의 운명은?



내용들을 더 적기엔 조그만 사건 하나 하나가 너무 소중해서 직접 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에이~ 뻔한 내용이네~ 

하시겠지만, 

이영화는 결말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직 사춘기가 올랑 말랑한 애들인데요 뭘. ㅋ



그 마음을 직접 느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소녀는 이미 큰 그림을 거진 다 그려놓고 소소한 점들을 고쳐나가는 느낌이라면

소년은 밑그림부터 차근차근 그리고 지우고 그리고 지우며 그림을 완성하는 느낌으로


무럭무럭 마음을 키워나가는거 같습니다. 


저는... 스케치북을 찢다 못해 새로 산.... 

엉망진창 젊은 시절을 보내는 바람에....  읔;;;



영화를 보는내내 10대가 되어 행복해진 저를 보며, 

나도 순수해질 수가 있구나 싶은 그런 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잘까.. 싶었는데,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는 설레여서 도저히 못잘꺼 같아 어른들의 사랑이야기로 점철(?)되는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으... 

마음이 늙어(?) 버리고 있는데, 

젊음의 갬성(?) 때문에 생긴...


괴리감을 잊기 위해 일단 맥주도 한 캔 땃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시면 금방 없어져요 그 괴리감ㅋㅋㅋ)



이 영화도 어떤 분이 추천해주셨습니다. 

볼까말까하다가 못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게 될 줄이얔ㅋㅋ


아니, 무슨 데이트를 천번이나 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하신 분임.



요 영화가 또, 좋은 생각 많이 하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이번엔, 좀. 다행인 점은, 


제가 또 결혼전에 많이 했던 고민들이고,

그 과정에서 얻은것이 많았던 좋은 시절이였고, 

지금까지 좋은 결과로 살아가는중이라. 


방금 전까지 나를 괴롭게 했던 생각은 다행이 들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제목이, 

사랑, 보장됨?

이라며 제게 질문을 던지는데, 당연히 안되는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왴ㅋㅋㅋㅋㅋㅋㅋㅋ 



1. 마음씨 착한 무료 봉사(?) 변호사 여주인공. 

2. 일하느라 바빠서 연애도 못하고 일만함. 

3. 근데, 또 정의감의 불타서 불의와 맞서 싸우느라 돈을 못벌어 깡통차게 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

4. 데이트 사이트에 돈 내면서....  데이트 천번쯤 했는데, 좋은 여자를 못 만나서 그 사이트 상대로 소송하려는 남자구 찾아옴.

5. 정의롭지 못한 일일까봐 안할라고 하는 여주.

6. 남주가 변호사 선임비를 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승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근데 진짜 그지같은 여자들 많이 만나서 기록까지 해놓은 남줔ㅋㅋㅋㅋㅋㅋㅋㅋ

9. 사실파악을 위해 만나봤는데, 진짜임. 심지어 남주는 좋은 사람이라고 결론남. 거기다! 직업도 아름다움ㅋㅋㅋㅋ



이정도면 뭐, 스토리 뻔하죠?

스포를 안해도 뭐 결말은 정해져있을꺼라 생각하실거 같네요. 



제가 살면서 내린 사랑의 결론은 

"나와 같은 사람을 찾자"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뭐 신체, 외모, 학력 등등 평균을 못 넘을 듯.......합니다만, 

그래도 연애, 결혼, 육아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을 보는 눈이 생겨서이지 않을까... 합니다. 

적을라고 생각하니 이거 내 자랑같아서 거시기 하나, 

짧게라도 적자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자.

내가 대접받고 싶은 만큼 대접해주자. 

갈등은 항상 일어날 수 밖에 없지 않나? 정답은 없으니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였습니다.


핵교댕길때 교과서에 적힌, 선생님의 졸음유발 멘트나 될 법한 저 마법의 문장 덕분이였습니다. 

(물론 그게 다가 아니고 여러가지 살면서 익힌 기초를 비롯한 고급 기술들이......)


그리고...

이런 내 생각과 같은 사람을 찾기만 하자.. 였습니다. 


암튼, 


여주인공이랑 남주인공은 정말 괜찮은 사람들이라 그런가 뭔가 가슴이 아팠습니다. ㅠㅠ 

정말 좋은 사람들인데, 인연이 없었어.....


주변에도 몇몇 지인들이 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들인데, (단점은 죽어라 고치지 않지만... ) 

아직까지 인연이 없는.... (특히 남성들... 아, 그리고 여성은.. 만나도 그런...... ....)


남주인공이 그토록 많은 데이트를 하며 사람다운 사람을 못 만나다가 마지막에 사랑의 의미(?)를 찾게 되는데,

이게 꼭 제 얘기 같았어요!!!! 


저도 그 의미를 찾았거든요. (가.. 같은 의미는 아니지만, 제 나름대로의 사랑의 의미)


시간관계 상 천번의 데이트는 못했지만,(과연 시간 때문이였을까...)

그래도 각기 다른 성격과 상황인지라,,,, 충분한(그저 제 생각에!?) 빅 데이터가 모여 분석해본 결과. 

지금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 듯합니다. 


쓸데없는 얘기를 참 자세하게도 적고 있네요. 

그래서 저는 저와 같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 중입니다. 

(근데 또, 살면서 다른점이 보이긴 합니다만, 서로 갈등에 대처하는 방법이 같으니 금새 결론이 보입니다.)



이렇게 적고나니.

뭔가.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사실 저 좋으라고 적는거에요.)

 



스토리가 역시나 그렇.......고,  웃기거나 막 그렇지도 않았는데, 꽤 괜찮았던 영화입니다. 

바쁘신 분들은 안 보셔도 되요.


내 짝이 어딨는지 답답하시거나, 

내 짝이 없다고 생각하시거나, 

내 짝을 찾기 싫으신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지루(?)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추천해 드리지않는 러브, 개런티드였습니다~ 끗~





그리고 나서 자려고 딸아이 옆에 누웠습니다. (아빠 엄마는 각 1명씩 데리고 강제 각방 생활중 ㅠ)

미소지으며 잠든 깊은 밤이였습니다. 


(그.. 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피곤한가... 역시 영화 두편은 무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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