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말 많은 프랑스 영화 '큐티스 (Cuties)' - 급히 봤습니다.

페이지 정보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0.09.15 17:04 17,307 1

본문

미국 정계에서 시끄럽고 수십만 명이 영화 반대 캠페인을 한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를 보고 어떤 영화인가 해서 시간을 내서 봤습니다.

같은 자극에 대해 우리 나라, 프랑스 그리고 미국의 반응이 너무 다릅니다.



 영화 큐티스 스틸컷 /AP 연합뉴스

넷플릭스에서 상영 중인 영화 '큐티스'


cuties_french_poster.jpg 

이 포스터의 장면은 아미가 가난한 엄마의 돈을 훔쳐 친구들과 쇼핑한 후 나오는 장면입니다.  화려하게는 보이나 내용을 알고 보면 포스터로 낼 수 없는 장면입니다.


1. 개봉일 
 

프랑스에서는 20년 8월19일, 그리고 넥플리스를 통해 전세계에 9월9일 공개되었습니다.

 

2.감독과 출연
 

-각본 및 감독은 프랑스계 세네갈 인 마이무나 두쿠레(Maïmouna Doucouré)

-출연 
▷Fathia Youssouf as Amy (에이미이나 영화에서는 아미라고 불립니다.)
▷Médina El Aidi-Azouni as Angelica
▷Maimouna Gueye 어머니 Mariam 역  (아랍어로는 미리암이며 영어의 Mary임)

▷Coumba 역의 Esther Gohourou

 

3.대략 줄거리
 

세네갈 출신 11세 (6학년) 소녀 아미(Amy)는 파리의 가난한 동네에서 어머니+2 남동생과 삽니다.

아미는 전통적인 무슬림 교육을 받으나 현대적인 개방 문화를 좋아하며 댄스 콘테스트에 참여하고자 하나 그 녀가 자신의 외음부 사진을 소셜 네트워크에 올리는 돌출행동을 해 댄스 경연에 참가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승전에 참가하나 도중에 울면서 나와 버립니다.

 

큐티스는 경연대회 참가한 팀의 이름입니다.

 

4. 영화에 대한 평가
 

-평론가들 중에는 좋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개봉 전부터 홍보포스터로도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9월 9일 개봉된이후에는 미국에서는 정치가들이 나서서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동 포르노"(하와이 민주당 의원 Tulsi Gabbard)라고도 하고, 법무부에 "아동 포르노 제작 및 배포에 대해 연방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라."(Ted Cruz  상원의원)고 요청도 했으며, "어린 아이들을 성적 착취해 돈을 벌고 있다."(Ted Cruz 상원의원)라고 했고, "즉시 넷플릭스에서 제거하라." (Josh Hawley 상원의원)고도 했습니다.

 

5. 저의 느낌
 

5.1 아동 포르노 여부
 

어린이들이 벗은 몸을 드러내거나 아동 포르노라고 부를 만한 장면은 없었으나, 마지막 결승전에서의 춤과 연습과정에서 보여 주는 춤 동작은 성기를 만지거나 성행위를 하는 동작들로 연결되어 있어 11세 소녀들이 추기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11세 소녀들이 아닌 성인들이었다면 이런 지적도 안 받았겠지요.

 

연습 장면과 결승전 장면에서의 카메라 앵글은 감독이 뭐라고 주장하든 감독이 의도하는 바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아동 포르노'는 아니나 미국 의원이 '아동 포르노'라고 혹평할 만하다고 보였습니다.

 

5.2 주인공 아미의 행동
 

-아미는 제 멋대로인 아이입니다. 지 마음대로 행동하고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못하는 아이로 나옵니다.

-아버지의 전화를 받지 않고 전화기를 던집니다. 아버지가 다른 아내를 1명 더 얻게 되는 걸 싫어 합니다.

-종교모임에서 흘려져 있는 악세사리를 몰래 주워 옵니다.

-남의 핸드폰을 몰래 훔쳐 사용하다가 들켜도 주지 않으려 발악합니다.

-가난한 엄마의 돈을 훔쳐 친구들과 함께 다 써 버립니다.

-자신의 성기 사진을 찍어 소셜 네트워크에 올립니다.

-자기 잘못으로 결승전에 참가할 수 없게 되자 친구 야스민을 호수로 밀어넣고는 자기가 참가합니다. 경연 도중 울며 나가 버려 결승전을 망칩니다.

-아버지의 결혼식에 참가하지 않고 일상복을 입고 줄넘기를 합니다.

 

5.3 뭘 주장하려는 것인가?

 

각본을 쓰고 감독을 한 마이무나 두쿠레는 이 영화를 통해 무엇을 주장하려 했는 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댄스 경연대회라는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 소녀를 등장시켜 그 녀의 행동만 따라가다가 허무하게 영화가 끝납니다.
 

훔치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고, 친구를 물에 빠뜨리고, 경연에 참가했다가 자기 마음대로 나가버리는 소녀를 보고 뭘 느끼라는 것인지....

심지어 성기 사진을 찍어 올리기까지 하니 참....

 

넷플릭스도 사전에 다 봤을텐데 이런 영화를 전세계에 왜 배포를 했을까요?

참고로, 8월 19일 프랑스에서 개봉했을 때는 별 말이 없었다고 합니다.


감독이 각본까지 쓴다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건데 감독을 견제할 수 있는 한 축이 사라져 좋지 않은 결과물이 나온 것이라 생각됩니다.

 

5.4 자녀 시청 여부
 

-15+ 등급으로 분류된 영화입니다.

제 생각도 고등학생 정도면 괜찮으나 중학생도 보게 해서는 안 되는 영화입니다.
 


6. 두쿠레 감독이 워싱턴 포스터에 기고한 내용 (9월 16일 추가)

9/16일 한국신문에 보도되어 아래에 붙입니다. 관련기사는 링크합니다.

저도 감독이 뭐라고 하는 지 알고 싶었습니다.

『두쿠레 감독은 “몇 년 전 파리에서 열린 커뮤니티 행사에 참석한 어린 소녀 그룹이 매우 선정적인 옷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을 봤다. 그녀들은 겨우 11살이었고, 공연은 충격적이었다.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서 도시 전역의 10~11세 소녀 100명을 인터뷰 했고 그 결과 영화 ‘큐티스’가 나왔다”고 영화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소녀들과 나눈 이야기 내용은 놀랍도록 비슷했다. 아이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서 섹시하게 행동하는 것이 더 인기를 끈다는 것을 알고 섹슈얼리티를 모방하려고 했다”며 “문제는 그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좋아요’나 팔로워 수를 기반으로 자신들의 자존감을 구축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사람들은 영화의 특정 장면이 보기에 불편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11살 소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삶이야말로 정말 불편하다. 우리는 성인으로서 어린아이들에게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했고, 그 현실을 영화로 마주하게 하고 싶었다. 영화가 불편할 수 있지만 현실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프랑스 정부의 아동 보호 당국의 승인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우먼타임스)

 

추천 2

추천

오늘은여기까지 hifive 

댓글목록

no_profile 오늘은여기까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어떤 사람들은 영화의 특정 장면이 보기에 불편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11살 소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삶이야말로 정말 불편하다. 우리는 성인으로서 어린아이들에게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했고, 그 현실을 영화로 마주하게 하고 싶었다. 영화가 불편할 수 있지만 현실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프랑스 정부의 아동 보호 당국의 승인도 받았다.


마지막에 말이... 뭔가 가슴 아프네요. 아직은 어리지만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충분히... ㅠㅠ
아마 우리나라 10대 소녀들에게도 비슷한 문제가 있을 듯한데,,,,

시간내서 봐야겠네요.

영화이야기


랭킹 일일 박스오피스 (03.28) 관객수 관객수증감 누적관객수 매출액 매출점유 누적매출액 스크린수
1 파묘 67,793 -25,350 10,539,299 639,687,373 34% 101,646,582,287 1,196
2 댓글부대 62,825 -64,852 194,541 586,267,505 31% 1,601,929,547 1,184
3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29,216 -26,446 86,126 291,132,532 15% 797,370,216 922
4 듄: 파트2 9,659 -3,075 1,826,106 124,286,690 7% 21,163,169,874 498
5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 4,723 -4,075 198,027 44,063,930 2% 1,977,450,084 419
6 1980 4,591 -2,027 12,281 39,568,792 2% 102,819,963 489
7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2,835 -1,373 10,011 26,146,225 1% 97,259,493 127
8 웡카 1,615 754 3,512,969 14,375,973 1% 33,778,652,768 87
9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1,424 -4,498 135,011 11,429,801 1% 1,247,906,647 96
10 비키퍼 1,266 1,266 1,644 12,846,000 1% 17,004,000 9
영화이야기 목록
번호 추천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감상후기 게시판이 영화 게시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no_profile 최고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1-23 4.2K
공지 공지 영화이야기 게시판의 목적 댓글1 no_profile 최고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3-15 8.4K
공지 11 공지 23년 2월 이벤트 - 추천수 22개를 받으면 2D 영화 2인 예매권을 보내드려요! 댓글19 no_profile 최고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16 16.1K
공지 13 공지 영화이야기 제휴 문의 (시사회, 굿즈 등) 댓글26 no_profile 최고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09 18.9K
3679 영화정보 벌써 범죄도시4의 오픈날짜가 다가왔네요. no_profile 리아리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분 전 1
3678 영화정보 목스박 누적 관객수 no_profile vip8371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분 전 3
3677 영화정보 영화. 스턴트맨 (The Fall Guy, 2024) - 국내판 메인 포스터 no_profile 섬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분 전 1
3676 영화정보 X세대가 좋아할 영화 1980 no_profile 포항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분 전 5
3675 영화정보 조선시대 3명 중 2명은 기겁하던 고문법 no_profile vip8371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분 전 3
3674 영화정보 영화. 댓글부대 (Troll Factory, 2024) - 리뷰 포스터 no_profile 섬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분 전 5
3673 영화정보 1986년에 미국의 젊은이가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다면 no_profile 트라부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분 전 4
3672 영화정보 이 영화 제목 뭘까요?? 댓글1 no_profile 개굴게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일 전 941
3671 영화정보 다큐맨터리 영화. 세월: 라이프 고즈 온 (Life Goes On, 2024) - 씨네 21 별점 no_profile 섬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일 전 953
3670 영화정보 목스박 누적 관객수 no_profile vip8371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일 전 944
3669 영화정보 영화. 파묘 (Exhuma, 2023) - 관객 1,000만 돌파 기념 영상 no_profile 섬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일 전 981
3668 영화정보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나온 클래식 질문좀 no_profile 추억속너는여전히빛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일 전 987
3667 1 영화정보 절대 후회없는 넷플릭스 50선 추천 댓글1 iamic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1일 전 2.5K
3666 영화정보 애니 무비. 로봇 드림 (Robot Dreams, 2024) - 리뷰 포스터 no_profile 섬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일 전 1.3K
3665 영화정보 영화. 댓글부대 (Troll Factory, 2024) - 씨네 21 별점 no_profile 섬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일 전 1.7K
3664 영화정보 발리우드 강형욱 no_profile vip8371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일 전 1.3K
3663 영화정보 제목 없음 no_profile 동네동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일 전 1.3K
3662 영화정보 파묘 누적관객수 1000만 돌파하겠네요 no_profile 야돈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일 전 557
3661 영화정보 파묘 감독의 여유 no_profile vip8371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일 전 1.3K
3660 영화정보 크로우 예고편 (한국어 자막) no_profile #_33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일 전 658
게시물 검색
  • 주간 조회수
  • 주간 베스트
영화. 잔 뒤 바리 (Jeanne du Barry, 2024) - 캐릭터 포스터 2종
목스박 예고편
절대 후회없는 넷플릭스 50선 추천
최근 개봉한 영화 중 볼만한거
영화. 댓글부대 (Troll Factory, 2024) - 씨네 21 별점
절대 후회없는 넷플릭스 50선 추천
전체 메뉴
추천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