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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엘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5.23 07:47 1,43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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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음악·OTT까지' 콘텐츠 왕국 거듭난 '네이버-카카오' 비교해보니

이영아 기자

 

 승인 2021.05.23 07:00


 /표=디미닛

/표=디미닛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 웹소설, 음악, 동영상서비스(OTT) 등 콘텐츠 영역 곳곳에서 격돌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궁극적으로 '콘텐츠 왕국'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어 왕좌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네이버-카카오 콘텐츠 사업 가치 '35조원'

21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 가치는 도합 35조원을 넘어서며 플랫폼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네이버의 콘텐츠 사업 가치를 15조원 이상으로, 카카오는 20조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네이버는 웹툰·웹소설 부문(10조원), 제페토·위버스 등 신사업 부문(4조원) 등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카카오도 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15조원), 픽코마(5조원) 등의 진용을 꾸리고 있다.

전체 매출액에서 콘텐츠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 콘텐츠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5% 성장한 6790억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카카오 역시 전년 대비 25.6% 성장한 1조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의 경우 웹툰·웹소설과 제페토·스노우 등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른 성장이 점쳐진다. 카카오는 올해 출범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웹툰의 경우 자체 지식재산권(IP) 거래액뿐 아니라 드라마·영화 등 2차 IP로 확장할 여지가 크다. 실제 네이버 웹툰은 글로벌 7200만명 월간 이용자수(MAU)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국내 800만명 MAU를 확보했고, 일본 시장에서는 1위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손에 쥐고 있다. 해외 국부펀드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성장을 위한 실탄도 마련됐다.

여기에 두 회사는 최근 북미권 웹툰·웹소설 플랫폼 인수를 발표하며 공격적인 플랫폼 확장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왓패드', 카카오는 '타파스'와 '래디쉬'를 앞세워 IP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웹소설→웹툰→영상화'로 이어지는 IP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슈퍼 IP 유니버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앞서 두 회사는 '스위트홈'(네이버), '경이로운소문'(카카오) 등 넷플릭스를 통해 흥행시키며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구축한 바 있다.

사진 = 네이버웹툰사진 = 네이버웹툰

 


'K팝'부터 'K드라마'까지…콘텐츠 왕국 도약

이에 더 나아가 네이버와 카카오는 'K팝'으로 불리는 음악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등 다각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로 이용자를 끌어 모아 '락인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이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이어 한국의 'K무비', 'K드라마' 등도 글로벌 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전 세계적인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관련 사업 확장에 더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와 손을 맞잡았다. 하이브(과거 빅히트) 자회사 '비엔엑스'에 4118억원을 투자해 지분 49%를 인수하고, 비엔엑스는 네이버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한다. 네이버가 가진 콘텐츠 송출 및 라이브 스트리밍, 커뮤니티 플랫폼 분야 기술력과 빅히트의 비즈니스 역량을 합쳐 K팝 플랫폼 강자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다. YG, UMG 등과의 제휴로 국내 아티스트는 물론, 해외 아티스트까지 합류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 '멜론'을 내세웠다. 지난 4월엔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K팝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와 계정연동을 시작했다. 멜론 이용권 보유 여부 및 아티스트 콘텐츠 이용 이력이 유니버스로 전달된다. 유니버스는 전세계 134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2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는 500만건을 돌파했다. 음원, 뮤직비디오, 예능, 화보 등 유니버스가 공개한 독점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콘텐츠 유통 채널인 OTT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 확장에도 힘을 쓰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티빙'과 손을 잡고 멤버십 제휴를 시작했다. 네이버 멤버십 가입 혜택으로 티빙 이용권을 증정하는 구조다. 카카오는 자체 OTT '카카오TV'를 보유 중이다. 또 카카오는 2023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 콘텐츠 수급도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재팬 '픽코마' /사진=카카오 제공카카오재팬 '픽코마' /사진=카카오 제공

 


네이버 '스노우'-카카오 '엔터'로 '성장 날개'

콘텐츠 확보를 통해 이용자 파이를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론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을 지닌 네이버와 카카오는 차세대 성장 동력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 '스노우'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스노우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크림', '케이크'를 비롯 1020세대 맞춤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왔다. 특히 '제페토'의 경우 지난 2월 누적 이용자 수 2억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플랫폼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해외 이용자 비중은 90%, 10대 이용자는 80%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Z세대(1995~2004년생 태어난 세대)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제페토 트와이스 티저 장면 / 사진=네이버제트제페토 트와이스 티저 장면 / 사진=네이버제트

카카오는 페이지와 M컴퍼니를 합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출범시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축적한 IP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쳐 콘텐츠 IP의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노린다. 이 회사는 배우 매니지먼트 7개사와 다양한 개성과 음악 색깔을 가진 레이블 4개사를 비롯한 다수의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를 산하에 두고, 모바일부터 TV, 스크린, 라이브 영역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음악·영상 콘텐츠의 기획, 제작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공격적인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인니 최대 종합 미디어 기업 엠텍에 총 1억5000만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엠텍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Vidio'를 비롯해, 전국 1, 2위의 공중파 채널과 지역 공중파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도 일본에 '셰르파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일본 최대 만화 제작사인 카도카와(角川)의 지분을 7.6% 확보,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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