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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넷플 이어 디즈니‧애플TV+ 상륙 임박…"토종 OTT 통합론 수면 위"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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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5.07 14:44 10,15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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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이어 디즈니‧애플TV+ 상륙 임박…"토종 OTT 통합론 수면 위"

입력 2021.05.07 10:30 | 수정 2021.05.07 10:31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디즈니+ 올 3분기 한국 진출 유력…애플TV+도 가시화

IPTV 셋톱박스에 탑재 가능성…"토종OTT 구경꾼 전락 우려"

 

 

 

ⓒ디즈니ⓒ디즈니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의 국내 진출이 임박한 가운데 애플TV플러스 진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점유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또 다른 글로벌 OTT가 들어올 경우 토종OTT의 입지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 플러스는 이르면 올해 3분기 한국에 상륙한다.


디즈니 플러스 국내 파트너로 KT와 LG유플러스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는 디즈니 플러스가 넷플릭스 사례처럼 1개 혹은 2개의 통신사와 손잡아 IPTV를 통해 서비스하고 디즈니 플러스 단독 서비스(모바일 앱)도 내놓을 것으로 본다.


디즈니 플러스의 경우 국내에도 팬층이 두터운 마블, 스타워즈, 픽사 등의 콘텐츠로 넷플릭스 가입자를 대거 빼앗아 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 콘텐츠도 기대된다.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앤뉴는 디즈니 플러스에 5년간 매년 한 편 이상의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


월트디즈니는 지난 2월 디즈니 코리아 대표로 오상호 전 디즈니 스튜디오 사업부 전무를 임명하고 DTC(Direct-to-Consumer) 사업부 총괄로 김소연 전 소비재 사업부 상무를 선임했다. 오 대표는 한국 내 디즈니 전략 수립 및 한국 비즈니스 전반을 총괄한다. 김 총괄은 디즈니 플러스를 포함한 국내 DTC비즈니스의 운영을 최적화한다.


넷플릭스처럼 디즈니 플러스의 IPTV 탑재는 KT와 LG유플러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국현 KT커스터머부문장(사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디즈니와 공식적인 계획을 맺은 사업자는 없다"며 "다양한 분야 협력관계 논의하고 있다. 아시아 총괄사장이 한국계 미국인이다. 저와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역시 "디즈니와 대화는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SK텔레콤은 디즈니 플러스와의 협력에 선을 그었다.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2021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디즈니는 이전 CEO와 협력관계였지만 현재 CEO는 웨이브를 경쟁자로 정의했다. 협력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대신 SK텔레콤은 넷플릭스, 애플TV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등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OTT 이용률.ⓒ컨슈머인사이트국내 OTT 이용률.ⓒ컨슈머인사이트

 

글로벌OTT의 진출로 토종OTT는 비상이다. 이용자나 투자 규모에서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보통신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료 OTT 이용률은 46%로 2018년 30%, 2019년 34% 등 증가하는 추세다.


성장세가 해외 OTT로 쏠리면서 2019년까지 우세하던 국내 OTT 이용률이 처음으로 역전 당했다. 국내 OTT는 2018년 22%에서 지난해 23%로 거의 정체상태인 반면 해외 OTT는 같은 기간 12%에서 32%로 20%p나 올랐다.


특히 넷플릭스는 이용률이 2018년 4%에 그쳤으나 이듬해 10%, 지난해 24%로 해마다 2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OTT 이용 경험자(46%) 기준으로 하면 52%가 넷플릭스를 시청한 셈이다. 국내 OTT는 단 한 곳도 10% 벽을 넘지 못했다. 웨이브가 7%, 티빙이 5%였을 뿐 왓챠를 포함한 나머지는 모두 3% 이하에 그쳤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해외 OTT 그들만의 잔치에서 국내 OTT는 구경꾼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들의 복수 OTT 이용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OTT가 갖고 있지 않은 국내 브랜드만의 킬러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뿔뿔이 흩어져 있는 국내 OTT를 통합해 덩치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넷플릭스, 애플, 디즈니의 콘텐츠 물량 공세에 국내 OTT들이 각각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OTT인 웨이브, 티빙, 왓챠 이용률을 합치면 15%다. 넷플릭스(24%)의 절반을 조금 넘기는 수준이다. 결국 해외 OTT의 국내 진출에 대응해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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