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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왓칭’의 4월 넷째 주말 추천작은 ①괴물 ②러브 앤 몬스터스 ③라스트댄스 ④미디어 재판 ⑤빌리언스 이다.

◇괴물(2021)

 

방영 당시 시청률 최고 6%에 그쳤던 드라마가 한국 넷플릭스 차트 1위로 올라섰다. 경기도의 한 시골에서 20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진범을 찾는 경찰들과 범죄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경기도 문주시 만양읍’이란 작은 마을, 그 안의 ‘만양 정육점’이란 더 작은 공간에 모인 이들이 끊임없이 서로 의심하고 믿기를 반복하는 심리 추적 스릴러다.

배우 신하균이 열연했다. 동생을 잔인하게 죽였다는 낙인을 지니고 평생을 살아가는 경찰 ‘이동식’ 역을 맡았다. 감당 못할 슬픔으로 완전히 무너진 한 경찰이 분노와 자학을 동력 삼아 진실을 밝힌다. 누가 범인인지는 그리 중요치 않다. 드라마는 괴물을 잡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된 한 인간의 혼란과 광기에 주목한다. 동료 한주원(여진구)과의 호흡과 변화무쌍한 관계도 관전 포인트다.

개요 드라마 l 범죄 스릴러 l 한국 l 시즌1개·16부작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특징 연기의 신, 하균神

평점 IMDb⭐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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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앤 몬스터스(2020)

 

우주 운석 파편과 함께 지구에 떨어진 미생물들이 지구 생물들에 변이를 일으킨다. 몸집이 수천 배 커진 파충류와 곤충들이 인간을 위협하고, 세상은 종말 직전이다.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사람들은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을 찾아 흩어진다. 그로부터 7년 뒤, 주인공 ‘조엘’은 무전을 하던 중 우연히 고등학교 시절 여자친구를 찾아낸다. 그를 만나기 위해 숨어 살던 지하 벙커를 박차고 나와 괴물들과 정면으로 맞선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 숀 레비가 제작에 참여했다. 그보다 긴박감과 몰입감은 덜하지만 크리처(괴물)의 리얼리티만큼은 수준급이다. 세상이 무너져도 인간은 솟아날 구멍을 찾아낸다. ‘안주하지 말고 맞서 싸우자’는 결말의 메시지는 진부하지만 감동을 준다. 어둡지 않고 그저 유쾌한 크리처물.

개요 영화 l 코미디·어드벤처 l 미국 l 109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특징 ‘기묘한 이야기' 제작진이 또?

평점 IMDb⭐7.0/10 로튼토마토?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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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댄스(2020)

 

코로나 와중에도 어김없이 이번 시즌 nba 플레이오프가 다가왔다. 올해도 르브론, 커리 등 걸출한 스타들이 농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지만, 역대 최고 선수의 자리는 30여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 바로 90년대 시카고 불스 왕조를 이끌었던 마이클 조던. 조던은 이미 nba뿐 아니라 전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전설의 스타로 남아 있다. 그런 그도, 스타이기 이전에 한 인간이었다. 숱한 위기도 겪었다. 결승 문턱에서 좌절, 3연속 우승 이후 야구로 외도, 우여곡절 끝의 복귀, 아버지의 죽음, 말년에 흔들리던 팀... 조던 본인이 직접 등판해 그 ‘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동지였던 필 잭슨 감독, 스코티 피핀, 데니스 로드맨 등이 출연해 거든다. 조던팬이라면 벌써 가슴이 떨려오지 않는가.

개요 스포츠 다큐멘터리 l 미국 l 10회·총 8시간11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특징 조던, 조던, 조던.

평점 IMDb⭐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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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재판(2020)

 

재판 내용을 방송·중계하며 상업화했던 미국 채널 코트(Court)TV 자료를 중심으로 과거 미국을 들썩이게 했던 사건을 심층적으로 파헤친 다큐 시리즈다. 미국에선 재판 내용이 언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면서 드라마와 영화같은 스토리텔링 연출과 쇼맨십을 내세운 변론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여론 재판이 횡행했다. 법원에 몰려가 시위하는 이익 단체들이 재판부 유·무죄 판단에 영향을 끼치는 모습은 한국의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법원이 엔터테인먼트의 장(場)으로 전락하면서 벌어진 부작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회 문제와 시사 뉴스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개요 다큐멘터리 l 미국 l 6회·각 60분 안팎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특징 뉴스 덕후님들, 이번 주는 이걸로 달립시다!

평점 IMDb⭐7.2/10 로튼토마토?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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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언스(2016~)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하는 미국 유명 헤지펀드 ‘액스 캐피탈’의 대표 ‘바비 액슬로드’.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딛고 억만장자의 꿈을 이룬 그의 자수성가 일대기는 늘 세간의 화제거리다. 그러나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정치검사 ‘척 로즈’는 그가 불법내부정보거래로 부를 쌓아올린 것이라고 의심한다. 그러던 어느날 바비가 과거 근무하던 직장 동료의 아내가 충격적인 내용의 자서전을 발간한다. 2001년 9.11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 남쪽 타워에 근무했던 바비가 북쪽 타워에 먼저 비행기가 충돌하던 순간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견된 유럽 항공주를 미친듯이 공매도해 지금의 부를 이뤘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이 책에는 바비가 북쪽 타워에 근무하던 저자의 남편을 비롯한 직장 동료를 구출하려고 노력하기는커녕 이들의 주식마저 훔쳐 공매도에 사용했다는 내용까지 담겨 있었는데. 과연 바비는 척의 수사망과 세간의 비난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을까?

개요 금융 범죄 스릴러, 드라마 l 미국 l 시즌5개

등급 19세 이상 관람가

특징 공매도로 시작해 공매도로 끝나는 드라마

평점 IMDb⭐8.4/10 로튼토마토?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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