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가족 외 타인 간 암호 공유를 막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로이터
넷플릭스가 가족 외 타인 간 암호 공유를 막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각) 맥루머스 등 다수의 외신매체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에 접속한 일부 구독자는 '이 계정의 소유자와 함께 살지 않는 경우 자신의 계정이 필요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 해당 메시지에는 이메일 또는 문자 확인 코드로 계정을 확인하거나 별도의 넷플릭스 계정에 가입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넷플릭스가 가족 외 타인과의 암호 공유를 제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했다. 넷플릭스 구독자들 사이에서 가족 외 타인들과 암호를 공유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구독료를 'n분의 1'하고 계정을 공유할 이를 모집하는 방식이다.
사실 제재만 없었을 뿐 넷플릭스에서 가족 외 타인 간 암호 공유는 이전부터 금지됐다. 넷플릭스 서비스 약관에 따르면 가입자가 가족 외부의 사람들과 암호를 공유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다만 일부 구독자들이 받은 이 메시지는 보안 시스템 테스트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구독자들 간 암호 공유가 이뤄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매년 특정 소비자들과 수백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 역시 비밀번호 단속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테스트는 비밀번호 공유 뿐 아니라 계정 보안 문제를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