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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엘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3.09 11:01 1,51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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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악명 높았던 ‘답정너’ 정치 재판 [왓칭]

넷플릭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넷플릭스

 

/넷플릭스 

  

 

세상에는 세 종류의 재판이 있다.

형사, 민사, 그리고 정치.

오는 4월로 예정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력한 작품상 후보 중 하나인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았던 정치 재판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린든 존슨 대통령의 베트남 전쟁 지속 정책으로 인해 젊은이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었던 1968년 8월 시카고에서는 민주당 제 35차 전당대회가 개최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전쟁 지속을 공약한 휴버트 험프리를 선출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분노한 청년 운동가들은 시카고로 모인다.

영화 도입부 분위기는 경쾌하다. 민권, 반전 운동 등의 상징이던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로버트 케네디 의원의 암살도 무겁게 다루지 않는다. 시카고로 달려가는 청년들의 얼굴은 비장함과 설레임이 공존한다. 이들은 ‘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패기와 기대감을 갖고 있다. 영화는 당시 상황을 담은 흑백 영상을 교차해 보여주며 현실감을 준다.

그러나 시위는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경찰과 대규모 충돌 사건이 발생한 후 주동자 7명을 두고 의도된 재판이 열린다.

답은 정해져 있다. 전원 징역 10년. 이를 위해 증거는 조작되고, 배심원은 재편된다. 판사는 깡패다. 이상한 건지, 이상한 척 하는 건지, 6개월의 재판 동안 유죄 판결은 하지 않으면서 정부가 원하는 대로 질질 끈다.

청년들이 이 재판에 선 이유에 대해 청년국제당 공동 창립자 애비 호프먼(사샤 바론 코헨)은 이렇게 말한다.

“특정 생각을 품고 주 경계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1861년 링컨은 취임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헌법상의 권리가 정부의 잘못을 바로 잡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국민은 혁명적 권리를 행사해 그 정부를 해체하고 전복할 것이다.’ 만약 링컨이 지난 여름 시카고에서 이렇게 말했다면 그도 여기 서 있을 것입니다.”

선거는 왜 하는가. 정치는 왜 존재하는가. 그 답은 마지막 장면에 나온다.

드라마 웨스트윙, 뉴스룸, 영화 어퓨굿맨, 머니볼, 소셜 네트워크 등의 시나리오를 쓴 에런 소킨이 각본·감독을 맡은 두 번째 작품이다. 그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출마 이후 한 유세장에서 자신에게 항의하는 시위대에 대해 “옛 시절이 좋았어요. 예전에는 저런 사람들이 이런데 왔으면 어떻게 했는지 알아요? 들것에 실려나가게 되는 거였어요”라고 발언하는 걸 보고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고 한다.

심각한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산뜻하게 진행하는 에린 소킨의 능력은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에디 레드메인, 사샤 바론 코헨, 마이클 키튼, 마크 라이언스, 조셉 고든레빗 등 이름만으로도 설레게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다. 보는 동안 1960년대 미국 이야기인지, 우리 이야기인지 헷갈리는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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