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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흥행 방정식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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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yamuch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2.16 10:36 1,21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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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로 글로벌 배급이 이뤄진 영화 '승리호'. 사진=넷플릭스]

극장 개봉을 건너뛴 비운의 대작으로 주목을 받던 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공개 며칠 뒤 28개국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이 우리 영화 승리호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을까?’하는 궁금증에서 이 영화를 다시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눈에 띄는 점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 계층 서사: '기생충' 같은 국경을 초월한 공감을 그려낸 소재

봉준호 감독이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했던 ‘설국열차’나, 아카데미 다수 부문을 석권한 ‘기생충’에서 다뤘던 계층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가 국경을 초월해서 전 세계인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재가 된다는 점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설국열차’가 수평 공간인 기차에서의 계급 사회를 그렸다면, ‘승리호’는 우주와 지구를 연결하는 수직 공간을 배경으로 계층이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는 암울한 세계관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검증된 흥행 코드가 ‘승리호’에도 재연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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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꽃님이. 사진=넷플릭스]

 

■ 드라마틱한 주인공과 반전 캐릭터 그리고 가성비 높은 CG

체제에 순응하여 안정적이고 보장된 삶을 살던 주인공이 어떤 계기로 각성을 하게 된 순간 현실이 불안전한 균열을 일으키며 최하층의 삶으로 추락하는 플롯도 다소 진부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다소(?) 진부하기는 하지만 영화적 서사를 완성하는 효과적인 장치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또,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뻔해 보이고 터프한 악당들이, 우여곡절 끝에 선하디 선한 활약을 선보이게 되는 반전은, 마치 마블 영화 ‘갤럭시 오브 가디언즈’를 연상하게 됩니다.

물론 디즈니가 제작한 마블 영화와 비교해서 매우(!!) 가성비 높은 CG(컴퓨터 그래픽)로 완성도 있는 영상미를 제공했기에, 관객의 눈높이에 그래도 무난하게 어필할 수 있는 점도 높이 평가할만합니다.

‘승리호’ 전체 제작비조차도 적어 보이게 만드는, 디즈니 마블 시리즈의 CG 예산을 알게 되면 더더군다나 이 놀라운 가성비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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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추어진 스토리텔링을 갖고 있는 주인공들. 후속작이 더욱 기대된 이유다. 사진=넷플릭스]

■ 신파 코드: 동화적인 신파의 스토리와 캐릭터 ‘겨울연가’처럼 통했다

극 중 배치된 신파 코드를 진부하다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일부 관객에게는 진부하다고 비판받는 그 코드가, 실은 전 세계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에 대한 호소가 아닐까요?

삶의 무게에 정서가 메말라버린 현실에서, 비현실적이고 동화적인 신파의 스토리와 캐릭터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해외 여성 관객들의 공감과 동경을 일으켰던 것이 같은 맥락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사회가 힘들고 현실이 팍팍할수록 무언가 뻔하지만 위로받을 수 있는 정서에 더 기대고 싶게 되는 것은, ‘승리호’의 흥행에도 소정의 역할을 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SF 소재 높은 벽 작은 제작비로 ‘과감한 도전’...후속작서 더 빛낼 것

이 영화는 그동안 제작 여건상 도전이 쉽지 않던 SF 소재의 제한을 넘어서는 한국영화의 과감한 도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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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는 새 배급 플랫폼이자 영화 제작 후원자가 되었다. 사진=넷플릭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시리즈도 처음 상영된 뒤에는, “배경만 우주로 옮겨간 서부극”이라는 혹평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이제 막 작품이 공개된 직후라 이른 감은 있지만, 후속작과 프리퀄의 제작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또 다음 시리즈가 공개될 시점에는 코로나19 위기가 극복되고 극장에서 대형 스크린과 좋은 음향으로 관람하기를 희망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눈부신 도약을 실감하게 됩니다.

글쓴이=최종신 우리넷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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