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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넷플릭스-KT 제휴에 대한 지상파 반응 및 미디어전문가 의견 (미디어오늘 +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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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0.08.13 07:35 7,96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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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KT 제휴에 지상파 “토종 OTT 지켜달라” 
방송협회, 넷플릭스로 인한 국내 콘텐츠 시장의 부정적 영향 강조하며 반발
  • 승인 2020.08.12 12:05
  •  

넷플릭스와 통신사의 제휴가 이어지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토종 OTT 육성’ 프레임을 내세우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방송협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유료방송 1위 사업자 KT와 넷플릭스의 제휴로 국내 미디어 생태계가 붕괴될 위기에 처했음을 우려하며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각성과 정부 당국의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KT IPTV ‘올레’는 지난 3일 넷플릭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LG 유플러스가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국내 IPTV 1, 3위 사업자가 나란히 넷플릭스와 손을 잡은 것이다.

한국방송협회는 “KT가 맹렬한 기세의 해외 사업자에게 이토록 손쉽게 국내 시장 석권의 길을 열어 준 것은 매우 충격적이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국내 미디어 산업계는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국방송협회는 수수료도 국내 사업자의 절반에 불과해 역차별 소지가 있고, 국가적 노력으로 만든 정보통신망을 헐값에 해외 사업자에 넘긴 점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 넷플릭스와 KT가 제휴를 맺어 KT의 IPTV에서 넷플릭스를 볼 수 있게 됐다. 사진=KT제공.
▲ 넷플릭스와 KT가 제휴를 맺어 KT의 IPTV에서 넷플릭스를 볼 수 있게 됐다. 사진=KT제공.


그러면서 한국방송협회는 정부에 △ 방송산업 재원구조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조속히 시행할 것 △실효성 있는 토종 OTT 보호 및 육성방안을 마련할 것 △미디어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현실적·실효적 대응방안을 즉각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KT에는 “탐욕을 버리고, 미디어 생태계 파괴를 가속화하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지상파가 강력하게 반발하는 이유는 뭘까. OTT 사업자로서 지상파는 넷플릭스와 경쟁 관계다. 지상파가 SK텔레콤과 합작 플랫폼 웨이브를 운영하는 반면 넷플릭스는 KT,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기도 하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 5월 기준 모바일앱 순이용자는 637만명에 달한 반면 웨이브는 346만명에 그쳤다. 넷플릭스의 순이용자는 지난해 9월 353만명에서 두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3월 ‘킹덤’ 시즌2 공개를 전후해 100만 명 가까운 이용자가 늘었다. 아이지에이웍스 조사에서도 넷플릭스의 순이용자는 지난해 5월 177만명에서 지난 5월 479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넷플릭스는 방송사업자 지상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방송협회는 “콘텐츠 제작사들은 앞 다투어 넷플릭스에 기획안을 보내고 있고 플랫폼 사업자는 넷플릭스를 모시지 못해 안달”이라며 “반면 넷플릭스가 급등시킨 출연료와 작가료 등 제작 요소비용으로 인해 기존 미디어들은 제작을 하면 할수록 손실만 커지는 기현상 속에 갇혔다”고 했다. 넷플릭스로 인해 제작 시장에 변화가 이뤄지고 있고 지상파 입장에서는 비용 상승 등을 문제라고 보는 것이다.

제작 현장에서도 우려가 있다. 지난해 배대식 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국장은 미디어오늘에 “넷플릭스는 명과 암이 있다. 중국 등 시장이 막혀 어려움에 처한 제작사 입장에서 넷플릭스가 제작비를 대규모로 지원하기에 긍정적으로 봤다”며 “그런데 넷플릭스가 IP(지적재산권)를 독점하고 작가 등의 저작인접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아 하청기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주요 OTT 모바일 앱 순이용자 추이(코리안클릭 자료)
▲ 주요 OTT 모바일 앱 순이용자 추이(코리안클릭 자료)


넷플릭스가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한국방송협회의 ‘토종 OTT 프레임’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해외사업자에 수출 창구 의존, 제작비 변동, 망사용료 이슈 등 이면의 상황이 문제이긴 하지만 이용자에게 와닿기 힘든 이슈다. 

더구나 넷플릭스가 ‘킹덤’과 같은 대작을 선보이고, ‘인간수업’과 같은 새로운 스타일의 드라마를 제작한 점은 이용자 입장에서는 긍정적 변화다. ‘미스터션샤인’처럼 넷플릭스의 선투자 방식으로 대작 TV드라마가 탄생하기도 했고 넷플릭스를 통한 ‘자동 해외수출’은 국내 문화콘텐츠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지상파방송사 역시 넷플릭스와 일부 제휴를 맺고 투자를 받는 상황이기도 하다.

국내 미디어 생태계가 붕괴된다는 우려는 어떻게 봐야할까. 영국 등 유럽에서는 넷플릭스의 시장점유율이 기존 미디어를 위협하는 수준인 건 사실이다. 국내에도 넷플릭스에 영향이 커지면서 이 같은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한국은 영어권 국가가 아니기에 유럽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진단도 있다.

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넷플릭스 제휴 반대 지상파에 "그런 반응 나올줄 알았다"
류은주 기자

입력 2020.08.13 06:00 


KT가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자, 지상파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낸다. 심지어 제휴 철회까지 요청했다. 하지만 방송업계에서는 지상파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합병 논의도 아닌 일반적인 ‘제휴’까지 막을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KT 모델이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홍보하는 모습 / KT
한국방송협회는 최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KT는 미디어 생태계를 파괴하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철회하라’고 밝혔다.

협회는 "국내 진출 후 몇 년간 찻잔 속 태풍에 그쳤던 넷플릭스가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계기로 국내 최대 OTT로 성장했는데, 업계 1위인 KT 마저 넷플릭스에게 손을 내민다고 하니 국내 미디어 산업계는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사업자로부터 받는 수준의 절반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국내 사업자들에 대한 역차별이다"며 "국가적 노력으로 구축한 정보통신망을 헐값에 해외 OTT 사업자에게 넘겼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넷플릭스가 급등시킨 출연료와 작가료 등 제작 요소비용으로 인해 기존 미디어들은 제작을 하면 할수록 손실만 커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방송사들의 이러한 반응을 예견했다는 반응이다. 웨이브는 넷플릭스의 경쟁사인데다, KT와 SK텔레콤 모두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검토 중이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의 커지는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견제구를 던진 셈이다.

미디어업계 한 관계자는 "KT가 민간사업자긴 하지만 필수설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상징성 있는 사업자란 면에서,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누가 막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파의 걱정은 이해하지만, M&A처럼 경쟁제한성이 발생해 소비자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제휴를 맺는 것이기 막을 명분이 없다"며 "KT 입장에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디어 전문가도 "SK텔레콤이 넷플릭스와 손잡기 전에 먼저 제휴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며 KT는 오너가 없는만큼 콘텐츠를 직접 수급하기 어려운 지배구조 형태므로, 제휴를 안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상파도 철회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고 있지만, 정부에 지상파 지원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KT와 재송신료 등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으므로 지상파를 배려할 것을 요구하기 위한 계산이 섞여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잡음을 원치 않을 KT와 정부에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방송협회는 성명서 말미에 정부 당국에 KT와 넷플릭스 제휴로 초래할 위험을 직시하라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방송산업 재원구조 전반에 대한 개선책 시행, 실효성있는 토종 OTT 보호 및 육성방안을 마련 등을 요청했다.

KT에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철회하고, 우월적 지위를 활용한 해외 사업자와 국내 사업자 간 역차별을 해소하라고 요구했다.

KT 한 관계자는 "제휴 철회는 어렵다"며 "국내 미디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출처 :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12/20200812040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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