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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러시아서 할리우드 대체재로 K-콘텐츠 부상…어떻게 바라봐야할까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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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2.08.23 08:44 6,6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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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초점] 러시아서 할리우드 대체재로 K-콘텐츠 부상…어떻게 바라봐야할까

 

입력 2022.08.23 08:22 수정 2022.08.23 08:2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범죄도시2' 러시아 개봉

러시아 OTT, 한국 콘텐츠 수급 적극적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특별 군사 작전' 명령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침략한 지 6개월 째에 접어든다. 당시, 세계 문화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비난하며 보이콧을 선언했으며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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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는 영화 '더 배트맨' 러시아 개봉을 취소했고 월트디즈니컴퍼니도 "정당한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비극적이며 인도주의적인 위기를 고려해 러시아에서 영화 개봉을 중단한다"며 '메이의 새빨간 비밀'의 러시아 개봉 계획을 철회했다. 이어 유니버설 픽쳐스, 파라마운트 픽쳐스, 소니 픽쳐스도 줄줄이 신작들을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도 러시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현지 콘텐츠 수급을 중단했다. 촬영을 진행 중이었던 다샤 주크 감독의 시리즈를 포함해 4편의 예정된 현지 콘텐츠 제작이 멈췄다.


특히 러시아에서 상영되는 영화의 70% 이상이 할리우드 작품이었기에 러시아 영화계는 할리우드의 보이콧으로 타격을 입었다. Film Distributor's Bulletin에 따르면 2022년 7월 러시아의 극장 박스 오피스는 10억 6700만 루블이었다. 이는 작년 7월 박스 오피스보다 52% 적은 수치다. 관객도 감소했다. 7월 영화관은 398만 2000장의 티켓을 판매했으며 이는 2021년 7월보다 56% 줄어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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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할리우드 콘텐츠 업계가 러시아에서 떠난 자리를 K-콘텐츠들이 메우며 대체재로 평가 받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2'가 지난 6월 러시아에서 개봉 했으며 마동석이라는 배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9월 29일 개봉 예정이며 이정재 연출 데뷔작 '헌트'도 선판매 국가 144개국 안에 러시아가 포함됐다.


 

OTT를 통해 K-콘텐츠 구작들도 러시아의 안방극장에 스미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기황후', '도깨비', '힐러', '태양의 후예, '꽃보다 남자', '화랑'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신강림'이 러시아 OTT IVI를 통해 방영되며 높은 관심 속에 있다.


지난 6월 러시아 언론 RBC이 2분기 OTT를 분석한 결과 한국 콘텐츠의 수는 IVI가 260개, 키노포이스크 198개, OKKO 146개, 윙크 180개, 프리미어 61개로 전년 동기 대비 1.4배에서 2.3배 증가했다고 밝히며 세계의 유명 콘텐츠 제작사들에게서 작품을 공급받기 어려워진 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8월 기준 IVI는 273개, 키노포이스크는 264개로 한국 콘텐츠를 더 늘려 서비스 중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6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반러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영화인들도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러시아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전쟁의 반사이익이라고 볼 수 있는 효과를 대놓고 반기기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러시아의 사상적 동의가 있는 제품이 아닌, 문화 상품으로는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기업들이 철수하며 러시아 콘텐츠에 공백이 생긴 현재, 러시아 문화를 고려한 콘텐츠나 홍보 전략으로 위기를 기회 삼아야 하지 않나"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그간 초석을 다져 온 K-콘텐츠의 해외 진출 영역 확대와 글로벌 기업들의 사업 철수가 맞물려 러시아 내 존재감이 커질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디지털 유통이 가속화 되어 콘텐츠 수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 속 K-콘텐츠의 수익 확대라는 가능성을 발견한 새로운 시장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듯 하다. 다만, 경쟁적으로 콘텐츠 공백을 채우기 보단 언어 장벽, 지역적 특색 등 변화하는 러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장기적 차원의 접근이 우선 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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