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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넷플릭스 영화 '카드 카운터'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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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엘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6.24 11:24 39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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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꾼이 왜 돈을 멀리할까… 그에겐 아픈 과거가 있었다

 

넷플릭스 영화 '카드 카운터' 

 

입력

 

2022.06.24 10:00

 

※ 차고 넘치는 OTT 콘텐츠 무엇을 봐야 할까요. 무얼 볼까 고르다가 시간만 허비한다는 '넷플릭스 증후군'이라는 말까지 생긴 시대입니다. 라제기 한국일보 영화전문기자가 당신이 주말에 함께 보낼 수 있는 OTT 콘텐츠를 2편씩 매주 금요일 오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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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은 빼어난 카드 실력을 지닌 도박꾼이다. 하지만 그는 돈에 대해 관심이 없다.

넷플릭스 바로 보기 | 1부작 | 18세 이상

전문 도박꾼이다. 실력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돈에는 별 욕심이 없다. 이길 가능성이 큰 판이라 해도 적은 돈을 걸고 적은 돈을 벌어간다. 베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차가운 이성에 승부사 기질까지 지녔다. 실력이 남다른 윌리엄 텔(오스카 아이작)을 사람들이 가만 놔둘 리 없다. 투자자와 도박꾼을 연결해준 후 수수료를 챙기는 라 린다(티파니 해디쉬)가 윌리엄에게 접근한다. 윌리엄은 라 린다의 제안을 거절한다. 윌리엄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인물이다.

 

①목적 잃은 고독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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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은 카지노를 다녀온 후 모텔에 홀로 처박혀 술을 마시며 무언가를 기록한다. 처절하게 고독한 삶이다.

돈뿐 아니다. 윌리엄은 도박 실력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고 싶지도 않다. 도박을 하는 이유는 단지 시간을 죽이기 위해서일 뿐이다. 그는 누군가와 관계 맺기를 거부한다. 고독을 자처한다. 홀로 모텔에 머물며 카지노를 들락거린다. 윌리엄은 교도소에서 8년 복역하는 동안 독학으로 카드게임을 터득했다. 그는 군대시절 겪은 끔찍한 일로 고통 받았고, 인생의 의미를 잃었다. 군대시절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는 왜 오랜 기간 실형을 살아야 했을까. 영화는 조용한 의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본궤도에 올린다.

 

②삶의 전환점이 된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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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은 삶의 목적이 생기며 이성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도박자금을 대주는 라 린다와 농밀한 감정을 나눈다.

윌리엄은 호텔 카지노에 갔다가 우연히 보안업체 행사를 마주하게 된다. 존 고르도(윌럼 더포)라는 연사 이름을 보고선 강연을 듣는다. 옆자리에 앉은 청년이 윌리엄에게 전화번호를 건넨다. 자신에게 아마 용건이 있을 것이니 생각나면 연락하라는 아리송한 말과 함께.

숙소로 돌아온 윌리엄은 궁금증을 참지 못한다. 커크(타이 쉐리던)라는 이름의 청년에게 전화를 한다. 커크는 윌리엄의 신상을 세세히 알고 있다. 자신의 아버지가 윌리엄과 함께 아부 그라이브(이라크 바그다드 교도소)에서 이라크군 포로를 대상으로 인권유린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말하기도 한다. 후유증에 시달리던 커크의 아버지는 가족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가족은 흩어졌다. 커크는 아버지의 상관이었던 고르도를 상대로 복수를 꿈꾼다. 윌리엄은 커크의 삶을 정상으로 돌려놓고 싶어진다.

 

③민감한 사회 문제를 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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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의 갱생 노력은 성공할 수 있을까. 그가 도우려는 젊은이 커크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윌리엄은 커크를 위해 돈을 마련하고자 한다. 라 린다에게 연락을 취한다. 도박 대회에 나가 상금을 노린다. 윌리엄과 커크, 라 린다는 도박을 위해 전국을 떠돈다. 가족 같은 관계가 형성된다. 커크를 돕는 건 윌리엄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젊은 시절 지은 죄에 대한 회개이며 갱생을 모색하는 일이다.

삶의 목적을 찾은 윌리엄은 생기를 되찾는다. 도박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간다. 커크를 온전하게 어머니에게 돌려보내는 일만 남았다. 영화는 윌리엄의 행동을 통해 미국 사회에 질문을 던진다. 미국은 지난 과오에 대해 얼마나 사과를 했고 반성을 했으며 책임을 졌는가. 상업영화의 틀 속에 내재한 사회적 메시지가 묵직하다.

※몰아보기 지수: ★★★☆(★ 5개 만점, ☆ 반개)

지난해 북미에서 개봉했으나 국내에선 극장 상영을 하지 못한 영화다. 감독은 폴 슈레이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대표작 ‘택시 드라이버’(1976)와 ‘성난 황소’(1980),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1988) 등의 각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 출신이다. 영화 ‘블루 칼라’(1978)로 연출 데뷔를 해 ‘아메리칸 지골로’(1980), ‘퍼스트 리폼드’(2017) 등 사회성 짙은 작품을 선보여왔다. ‘카드 카운터’ 역시 도박영화의 외피를 두르고 미군의 인권유린을 고발한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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