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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4.24 08:01 73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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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용료에 ‘투자 중단’ 운운하는 유튜브의 오만 [김은경의 i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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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4.24 07:00 수정 2022.04.22 17:13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한국서 ‘망사용료법’ 입법 본격화하자 협박성 발언

임대료 내랬다고 손님에 화풀이해 장사 망하는 꼴

 

 

유튜브 로고.ⓒ유튜브유튜브 로고.ⓒ유튜브

파리만 날리던 음식점이 하나 있었다. 어느 날 손님 한명이 음식이 맛있다고 블로그에 올린 글이 퍼져 가게가 ‘대박’이 났다. 가게 사장은 신이 나서 2·3호점을 내고 더 많은 메뉴를 개발했고, 그것들도 대박이 나서 돈통에 돈이 넘칠 지경이 됐다.


그런데 하루는 옆 가게 사장이 임대료 내기 싫다며 건물주와 싸우는 걸 보게 됐다. “아 나도 임대료 내기 싫은데.” 욕심에 눈이 먼 사장은 건물주가 아닌 애먼 손님들을 협박하기 시작했다.임대료 부담 운운하며 음식값을 올리고 신메뉴를 더 이상 팔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최근 구글이 한국 크리에이터와 이용자들을 향해 한 발언이 이 모습과 다르지 않다. 거텀 아난드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지난 20일 공식 블로그에서 “망 이용 대가 법안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용자에게,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 이중으로 요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유튜브는 엄청난 비용을 추가 부담하게 되고 이는 한국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마땅히 누려야 할 투자를 이어가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했다.


 

표현은 완곡해 보일 수 있지만 속에 든 메시지는 협박에 가깝다. 임대료 내라고 하면 더 이상 메뉴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음식점 사장의 말처럼 들린다. 그런데 메뉴 개발도 그렇고, 사실 크리에이터 생태계에 투자하면 가장 이득을 보는 주체는 가게 사장인 유튜브 아닌가.


아난드 부사장은 “2020년 한국 크리에이터 커뮤니티가 한국 경제에 1조5970억원에 달하는 기여를 했고 8만6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히면서 이런 경제적 효과는 유튜브에서 발생한 수익의 절반 이상을 크리에이터에게 지불하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튜브 이전에도 크리에이터와 수익을 나누는 플랫폼은 얼마든지 있었다. 이는 역설적으로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으면 유튜브 역시 언제든지 망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유튜브가 몸집을 키운 건 이용자가 많은 곳으로 크리에이터가 모였기 때문이며 돈을 벌 수 있었던 건 광고 덕분이다.


따져보면 유튜브가 한국 콘텐츠 생태계에 얼마나 대단한 투자를 했는지도 의문이다. 유튜브가 10만명, 100만명 구독자를 달성할 때마다 준 실버, 골드 버튼은 투자라기 보단 사은행사에 가깝다.


넷플릭스야 독점 콘텐츠에 수조원을 투자해 유료로 구독권을 팔아 돈을 번 회사이니 투자로 생색 낼 수도 있다고 치자. 하지만 유튜브는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무료’로 동영상을 올리고 ‘무료’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단순한 플랫폼에서 시작했다. 구독권 역시 ‘광고 안 볼 권리’에 여러 기능을 붙여 팔고 있는 수준이다.


건물을 빌렸고 음식을 팔아 돈을 벌었으면 임대료를 내면 된다. 임대료가 아깝다고 손님에게 화풀이하는 가게를 찾을 사람은 없다. 잘 나가던 음식점도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망하는 건 한순간이다. ‘망 사용료’라는 현안에 대해 자꾸 본질을 흐려봐야 손님만 떨어져 나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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