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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이 봄날에 주말 약속이 없다고?… 몰아보는 OTT 콘텐츠 5선 [왓칭]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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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4.16 06:14 49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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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날에 주말 약속이 없다고?… 몰아보는 OTT 콘텐츠 5선 [왓칭]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지” ‘정주행’ 추천작
다큐·스릴러·애니메이션... 길면 길수록 제맛!

벚꽃 만개한 봄날입니다. 당장 집 밖으로 나가서 좋은 날씨를 만끽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이런저런 피치 못 할 사정으로 집 안에 계셔야하는 독자분들을 위해 ‘정주행 콘텐츠’ 다섯 작품을 골라봤습니다.
주말 시간을 순삭시켜줄 콘텐츠는 바로 ①배드 비건 ②기묘한 이야기 ③코타로는 1인 가구 ④소년심판 ⑤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입니다.
넷플릭스 '배드 비건: 명성, 사기, 도망자'
 넷플릭스 '배드 비건: 명성, 사기, 도망자'

◇배드 비건 : 명성, 사기, 도망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배드 비건: 명성, 사기, 도망자’는 사기 피해자의 심리를 세밀하게 파헤친 웰메이드 다큐 시리즈다. 명문대를 나와 투자은행 커리어를 벗어던지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비건 레스토랑으로 크게 성공한 여성이 남자를 잘못 만나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다뤘다. 비건 요리의 여왕으로 통했던 ‘사르마 멜른가일리스’의 실화다.

4부 구성의 이 다큐 시리즈는 뉴욕의 핫스팟 ‘퓨어 푸드 앤 와인’으로 명성을 누렸던 레스토랑 경영자 사르마가 도망자로 전락하게 된 과정을 추적한다. 그녀의 비건 레스토랑은 한때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유명 인사가 즐겨 찾던 곳이다. 사르마는 2011년 트위터를 통해 셰인 폭스라는 남자를 만난다. 폭스는 사르마의 모든 꿈을 이뤄주겠다면서 영혼을 장악하고 레스토랑 자금을 빼앗는다. 넷플릭스가 2월 공개한 사기 범죄 다큐 ‘애나 만들기’에 만족한 시청자라면, 이번 작품 역시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넷플릭스 '배드 비건: 명성, 사기, 도망자'
 넷플릭스 '배드 비건: 명성, 사기, 도망자'


◇기묘한 이야기

미국 깡촌, 인디애나주 호킨스에 사는 단짝 친구들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 ‘기묘한 이야기’가 네번째 시즌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는 에미상, 골든글로브, 그래미, SAG 등 수많은 유수의 시상식에서 65개 넘는 상을 수상하고 175번 노미네이트된 글로벌 히트작이다. 레트로 감성, 매력 넘치는 등장 인물들의 궁합, 예측하기 힘든 스토리가 압권인 작품. 다음 달 시즌 4 시작을 앞둔 상황에서 1~3 시즌을 정주행을 추천한다. 초자연적인 존재에 맞서는 소년 소녀들의 좌충우돌 판타지를 즐겁게 지켜보자.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코타로는 1인 가구 : 어른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일본 애니메이션. 처음엔 뭐 이리 황당한 설정이 있느냐고 황당함이 밀려올 수 있다. 넷플릭스의 설명은 이렇다. ‘원룸 건물 시미즈에 혼자 이사 온 코타로라는 특이한 남자아이. 만 네 살의 이 꼬마 옆에 엄마 아빠나 가족은 없는 것 같다.’ 넷플릭스의 설명을 봐도 전혀 매력적인 작품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작품 간단치 않다.

코타로는 1인 가구. 사연있는 네 살 꼬마 코타로와 이웃들의 이야기가 담백하게 그려진다. 담백함은 곧 힐링으로 승화한다. /넷플릭스
 코타로는 1인 가구. 사연있는 네 살 꼬마 코타로와 이웃들의 이야기가 담백하게 그려진다. 담백함은 곧 힐링으로 승화한다. /넷플릭스

사연이 있는 네 살 꼬마 코타로의 독립기가 주 내용이다. 만화책이 원작. 단순하고 황당한 설정이지만, 탄탄한 각본으로 처음에 밀려오는 황당함을 180도 바꾼다. 네 살 꼬마가 주인공이지만, 온전히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다. 따뜻한 봄 주말에 약속이 없다고 낙담할 필요 없다. 코타로는 1인 가구를 정주행하고 나면 봄기운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슬픔이 밀려올 때도 많다.

혼자 사는 코타로는 역시 혼자 사는 이웃들과 찬찬히 관계를 설정해나간다. 피가 섞인 가족은 아니지만, 그들의 관계에선 가족 이상의 따뜻함이 쌓여간다. 사연이 있는 코타로는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이른바 ‘센 척’을 하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잘 아는 이웃들은 코타로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분투한다. 그 과정에서 이웃집 어른들도 코타로를 통해 위로를 받고 깨달음을 얻는데, 섬세한 각본이 이를 전혀 작위적이거나 상투적으로 만들지 않았다. 시즌 1이 총 10편인데 편당 26~27분이다. 반나절이면 정주행이 가능한데, 여운은 주말 내내 계속될 수 있다. 

코타로는 1인 가구에선 이런 장면이 나온다.

“왜 그렇게 기운이 넘쳐.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어?”(옆집 청년 카리노)

“딱히 그런 건 없다. 기운 내서 잘 살려는 것 뿐이다!”(코타로)


◇소년심판 : 촉법소년, 그들의 罪 뒤엔 늘...

지방법원 소년부 판사들이 재판정에서 다양한 소년범죄를 마주하는 모습을 그렸다. 흉악 범죄를 저지르고도 만 14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처벌 받지 않는 ‘촉법소년 제도’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10편으로 나눠져 있지만 롱테이크를 보는 듯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느낌을 주는 구성. 그래서 주말 ‘정주행’용으로 제격이다.

넷플릭스 '소년심판' ⓒ 뉴스1
 넷플릭스 '소년심판' ⓒ 뉴스1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소년범죄로 자식을 잃은 판사(김혜수 분)가 소년범죄를 증오하며 재판을 끌고 가고, 결국에는 자기 자식을 죽인 범인을 단죄한다는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이지만, 묻지마 살인, 집단 성폭행, 가정 폭력, 시험지 유출 등이 실제 사건처럼 거침없이 이어지면서 몰입도를 높인다. 장면이 잔인하거나 자극적인 게 아니라 실제 사건들으 각색한 것이어서 더 실감난다.

실제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12~13세로 낮춰야한다는 논의는 오래됐지만, 여전히 뜨거운 주제다. 처벌 연령을 낮춰 소년범죄가 줄지도 않을 뿐더러 처벌 만능주의로여서 안 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드라마는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이 어떻게 되든 아이들의 잘못 뒤에는 부모와 학교, 어른들의 잘못이 함께 있다는 사실을 내내 각인시킨다. 그래서 여운도 남고 마음도 무겁다.

딱 하나, 아쉬운 점. 주인공이 김혜수라는 것. 판사같지도, 엄마같지도 않은데도 다른 많은 배우들의 열연을 집어삼키는 느낌이랄까.


◇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 : 의미없는 삶? 그래도 살아지더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영국 드라마 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 제목에 모든 게 담겨 있다. 지역 신문사 기자인 주인공 토니는 아내와 사별한 후 사람이 확 변한다. 그야말로 잃을 게 없는 사람이 돼버린 것.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저렇게 못되게 할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도록 막 대한다.

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 시즌2 포스터. 아내를 잃고 세상 모든 게 불만인 고집불통 아저씨가 천천히 변하는 모습을 시즌 3에 걸쳐 담았다. /넷플릭스
 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 시즌2 포스터. 아내를 잃고 세상 모든 게 불만인 고집불통 아저씨가 천천히 변하는 모습을 시즌 3에 걸쳐 담았다. /넷플릭스

초반 에피소드에서 정주행을 멈출 수 있다. 토니의 짜증과 ‘막나가기’가 제법 오래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마음이 들 때 조선일보 왓칭팀의 추천을 믿고 조금만 더 버텨보길 권한다. 이 드라마에는 토니가 근무하는 지역 신문사 직원 5명과 요양병원에 있는 아버지와 간호사 한 명, 주인공처럼 공동묘지를 매일 찾는 할머니 정도가 등장한다. 인물 하나하나에 감정이입을 하기 쉽다는 얘기다.

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은 시즌 3까지 공개됐다. 좁은 지역, 적은 등장인물로 시즌 3까지 끌어왔다는 건 그만큼 각본이 탄탄하다는 얘기가 아닐까. 고집불통 토니는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이어가며 조금씩 바뀐다. 아내를 잃고 세상을 등지려고 했던 사람이 드라마틱하게 한 번에 바뀌는 게 오히려 비현실적이지 않을까. 실제 드라마에서도 그 변화 과정은 지난할 정도로 천천히다. 오히려 그 현실적인 모습에, 느린 모습에, 담백한 표현에 드라마를 보는 사람의 마음에 조금씩 울림이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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