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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막내린 한국영화, 다시 보니 월클”… 전세계서 리메이크 열풍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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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3.08 06:29 1,08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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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한국영화, 다시 보니 월클”… 전세계서 리메이크 열풍

입력 2022-03-08 03:00업데이트 2022-03-08 04:25


 

넷플릭스 1위 佛영화 ‘레스틀리스’, 韓 ‘끝까지 간다’ 앵글까지 재현
부산행-악녀-7번방의 선물 등도… 美-佛-中-印서 리메이크 진행
“K콘텐츠, 독창-보편성 두루 갖춰”, 위상 커지며 숨겨진 명작 발굴 경쟁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경찰 고건수(이선균)가 자신을 협박하는 또 다른 경찰 박창민(조진웅)의 총을 이마에 바짝 붙이며 “쏴보라”고 말하는 장면(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프랑스판으로 리메이크된‘레스틀리스’에 나온 해당 장면이다. 쇼박스·넷플릭스 제공

지난달 26일부터 닷새간 넷플릭스 영화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한 프랑스 영화가 있다.‘레스틀리스(Restless)’가 그 주인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이 작품은 지난달 25일 공개된 뒤 단숨에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세계 1위 단골인 할리우드 영화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이 프랑스 영화가 주목받은 또 다른 이유는 원작이 한국 영화란 점이다. ‘레스틀리스’는 2014년 개봉한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영화 ‘끝까지 간다’를 리메이크한 작품. ‘끝까지 간다’는 비리 경찰 고건수(이선균)가 하필이면 어머니 장례식날 비리 관련 내사를 받게 되는 데다 실수로 사람을 치는 교통사고까지 내는 등 최악의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끝까지 간다’는 2017년 중국에서도 궈푸청(郭富城·곽부성) 주연의 영화 ‘파국’으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레스틀리스’는 교통사고 은폐 장면의 카메라 앵글까지 거의 그대로 재현하는 등 마지막 장면 일부를 축약한 것을 제외하곤 원작을 충실히 옮겼다. 또 다른 비리 경찰 박창민(조진웅)이 관객의 예상을 깨고 기습 등장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장면을 프랑스판으로 보는 것도 관람 포인트. 조진웅 등장신은 영화 ‘관상’의 수양대군(이정재), 영화 ‘늑대의 유혹’의 정태성(강동원)과 함께 누리꾼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 3대 등장신’으로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에 더불어 ‘레스틀리스’와 같은 K콘텐츠 리메이크 작품 역시 좋은 성적을 내면서 K콘텐츠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레스틀리스’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K콘텐츠 리메이크가 속속 진행되며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는 데 한몫하고 있다.

영화 ‘부산행’(왼쪽 사진)과 ‘7번방의 선물’. 미국 할리우드와 스페인에서 각각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NEW제공


2016년 개봉한 영화 ‘부산행’은 할리우드에서 ‘라스트 트레인 투 뉴욕(Last Train to New York)’이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가 진행 중이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를 포함한 현지 언론은 지난해 말 이 영화가 2023년 4월 개봉할 예정이며 유명 공포영화 ‘쏘우’와 ‘컨저링’을 연출한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김옥빈 신하균 주연의 영화 ‘악녀’의 판권 역시 지난해 미국 아마존에 팔리면서 리메이크에 시동이 걸렸다. 이 외에도 지난해 영화 ‘7번방의 선물’과 ‘박수건달’ 판권이 각각 스페인과 인도에 판매됐고, ‘싱크홀’ 판권 역시 중국에 팔렸다. 리메이크 판권 판매가 잇따르며 지난해 한국 영화 리메이크 판권 수출액은 23억8000만 원으로 최근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12억2300만 원)에 비해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오징어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K콘텐츠의 연이은 메가 히트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올해 한국 영화 리메이크 판권 수출액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과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지만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만나지 못해 내수용으로 묻혀버린 ‘끝까지 간다’와 같은 숨은 보석을 찾으려는 해외 제작사들의 경쟁 역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기수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K콘텐츠의 매력은 거칠고 독특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세계인이 공감할 만한 보편성을 끌어내 균형을 잘 잡는다는 점”이라며 “K오리지널 콘텐츠가 주력이 되고 리메이크작이 이를 받쳐주는 구도가 굳어지면서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갖는 브랜드 파워는 더 막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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