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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인천시론] 환경호르몬의 홍수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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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10.20 07:40 9,71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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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론] 환경호르몬의 홍수

 

  • 안상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webmaster@kyeonggi.com
  •  입력   2021. 10. 19 오후 9: 30

 

 

 

 

 

‘어쩌면 환경호르몬이란 건 맛있는게 아닐까? 최근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 극중 한호열 상병이 라면 봉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일명 ‘뽀글이 라면’을 먹으며 했던 대사다.

D.P.가 흥행을 하며 ‘뽀글이 라면에서 정말 환경호르몬이 나올까’라는 의문도 인터넷에서 화제였다. 다행히도 질문의 정답은 ‘검출되지 않는다’로 판명났지만, 사실 환경호르몬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아주 쉽게 접하며 또한 노출하고 있다.

환경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정상적인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물질이 아닌, 외부 화학물질이 신체에서 호르몬처럼 작용을 한다고 해 이렇게 명명했다. 또 다른 명칭으로는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이 이름이 조금 더 정확한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67종의 화학물질을 환경호르몬으로 분류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물질은 비스페놀A, 벤조피렌, 프탈레이트 등이 있다.

이 물질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 통조림 캔, 영수증, 비닐 등에 사용되고 있다. 환경호르몬에 무방비로 노출해 있는 셈이다. 이미 연구를 통해 비스페놀A가 들어간 영수증을 손으로 만질 경우 피부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다른 연구에서는 비스페놀A가 사람 10명 중 9명에서 검출되고 있다고도 보고했다.

그렇다면 환경호르몬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여러 연구를 통해 환경호르몬은 생식기능 이상, 발암, 비만, 뇌발달, 당뇨병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필자 또한 환경호르몬에 관심이 많아 직접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다. 실제로 환경호르몬은 신체에 지방간을 유발했고, 동물실험에서는 이에 노출된 모체의 자손들은 뇌발달이 저하되기도 했다. 하지만 환경호르몬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밝혀진 것보다 모르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미지의 영역인 셈이다.

희망적으로 들리진 않지만, 우리는 이미 환경호르몬의 홍수 속에 살고 있고 이를 없던 일로 되돌리기는 힘들다. 뇌출혈이 갑자기 오는 것처럼, 환경호르몬 또한 수년 수십년에 걸쳐 누적된 문제점들이 터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이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이제는 환경호르몬에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인천시는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 관내 대학병원 장례식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환경 친화도시를 위한 활동의 일환이었지만, 이러한 사회적 논의야 말로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건강 친화도시의 시발점일 것이다.

안상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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