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홍의 넷플릭스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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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영화안다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인가, <미국의 아들(American So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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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1-26 17:12 30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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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무슨 내용일지 상상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만,

신규 영화가 업데이트 되었을 때 보여주는 예고편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호기심이 확! 당겨졌습니다.


'브로드웨이 연극 원작' 이기 때문에 한 공간에서만 펼쳐지는 상황극이라는 점과

흑인 아내와 백인 남편의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 외모의 아들이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반전과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흥미롭게 보아서 추천드립니다.

 

 


 



누군가의 상황을 안다는 게 진짜일까

안다고 하더라도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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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텔레비젼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비오는 어느 늦은 밤, 한 경찰서 대기실에 웬 여성이 앉아있습니다. 걱정거리가 있는 듯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자신의 최근에 아들에게 했던 말들을 계속 생각하고 있죠. 한 백인 경찰이 나타나자, 그녀는 자신의 아들에 대한 행방을 묻습니다. 경찰은 자신이 담당이 아니라 대답해줄 수 없다고 하죠. 여성은 계속 채근하지만 경찰은 회피하려고만 하다가, 결국 도와줄 채비를 취합니다. 하지만 경찰의 태도는 그녀의 아들이 흑인 갱단과 어울렸을 거란 암시를 주면서 서로의 갈등이 깊어갑니다. 잠시 여자가 물을 먹기 위해 자리를 비웠을 때 경찰 뱃지를 찬 남자가 나타나자, 경찰은 그가 아침조 담당자라는 생각에 현재까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털어놓는데...



사실 그 남자는 여자와 별거 중이었던 남편이고 경찰이 아닌 FBI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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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백인으로 밝혀졌을 때의 어딘지 짜릿한 기분은

역설적이게도 여전히 백인이 더 우대받고 있다는 사실에서 기인할 수 밖에 없는 슬픈 현실.



여성의 외모만 보고 그녀의 가족이 흑인일거라 단정한 경찰,


흑인이기 때문에 백인 경찰들이 자신의 아들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불량배로 단정한다고 생각해 분노하는 여자,


자신이 일하는 조직(경찰, FBI...)은 인종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접근한다고 믿는 남자(남편),


자신들은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무의식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판단하는 사람들(경찰, 남편),


자격지심(혹은 과거의 경험)으로만 판단하여 변화한 사람들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 여자...




등장인물은 오직 4사람 뿐입니다만, (후반부엔 한 명이 더 나옵니다)

각 개인이 처한 상황이나 생각의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조명됩니다.



누군가의 의견이 반드시 옳은 것이 아니고

각자의 상황에서 판단의 근거가 있고, 어떨 땐 그가 옳았다가, 어떨 땐 그녀가 옳습니다.



상황이 바뀌기 보다는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중심으로 흐름이 바뀌어 가기 때문에

장면 전환이 되지 않아서 답답해하실 분들은 보기 좀 힘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오히려 장면이 바뀌지 않아도 대화만으로도 이야기의 흐름들을 연결해 나가는 방식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이래서 어쩌면 맘이 맞는 사람들은 밤새서 수다도 떠는듯...? ㅋ)


 

 

저는 묘하게도 보는 내내 <82년생 김지영>이 떠올랐습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를 일들이기 때문일까요.


미국에서의 인종 차별로 인한 갈등은 오래된 얘기이죠.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고들 합니다. 그렇게 믿는 사람들도 많죠.

하지만 여전히 발생하는 사건들을 들여다보면 그렇지가 못합니다.


물론 과거와는 달라졌습니다.

무지했던 시절처럼 인종으로 학교를 나누고, 버스 좌석을 나누고, 화장실과 물 먹는 식수대를 나누는 짓은 더이상 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것이 정당했다고 믿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경찰에게 강경진압을 당해야 하고 총을 맞는 일은 아직도 일어납니다.

자신의 집에서 조카와 놀아주다가 집을 잘못 찾은 경관에게 총을 맞고 세상을 떠나야 했던 희생자에게,

세상은 이제 변했다고 말해줄 수 있을까요?



영화는 어느 한 쪽이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말하진 않습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생각을 털어놓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현실' 속에 살고 있고,

그 현실은... 아직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영화에서는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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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브로드웨이 연극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연극적 연출로 극이 꾸려집니다.

경찰서 대기실을 벗어나지 않고 진행되죠.


심지어 이 캐스팅은 연극에서의 캐스팅 그대로라고 하네요!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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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해서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그것에 소비하고 있지만, 생산적으로 탈바꿈은 시키지 못했던 세월.
이제 4FLIX에서 여러분과 함께 생산적이 되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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