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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영화스티븐 킹의 새로운 공포, <높은 풀 속에서 (In the Tall Gras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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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1-10 14:19 35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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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포영화 좋아하는 거, 채널 구독자분들은 이제 어지간히 아시죠? ^^;

 

스티븐 킹 원작의 소설이 또다시 영화화됐습니다.

전 큰 기대를 않고 봐서인지 꽤나 흥미롭게, 재미있게 봤습니다.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컨셉이 반영되어서였기도 하지만,

그로인해 머리가 좀 더 아프기도 했어요.


어떤 내용일까요~?

 

 


별 것 아닌 자연이지만
그렇기에 더 공포스럽다 

 

p17388132_v_v8_aa.jpg

 

임신한 베키를 차에 태우고 멀리 길을 떠난 오빠 칼. 잠시 멈춘 어느 교회 앞 수풀 옆에서 한 아이(토빈)가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듣습니다. 나갈 길을 못 찾겠다며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던 그때,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아이의 청을 거절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은 수풀 속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방향감각과 시야를 잃고 서로 떨어지게 되어 더욱 헤매게 된 두 사람. 베키는 곧 아이의 아빠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지만 어딘지 미심쩍은 마음이 들고 수상하다. 그를 따라 헤매는 풀 숲에서 점점 더 기괴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스티븐 킹은 별 거 아닌 소재를 잘 엮어내는 재능이 탁월한 배우죠. 

이번 작품도 그렇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봤을, '만약 우거진 저 풀 숲에서 길을 잃으면 어떻게 될까?'에 대한 공포심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TG00.jpg

 

베키는 임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임신을 원치 않았던 남자친구가 사라진 후,
오빠인 칼과 함께 어딘가로 가던 길이었죠. 

 

이건 단순한 설정이 아니었습니다. 뒷 얘기를 위한 복선이 깔려있습니다.

 

TG02.jpg

 

토빈의 아버지로 패트릭 윌슨이 출연합니다. 

제임스 완의 페르소나인 이 배우는, 일반 드라마보다는 공포영화에서 주로 만날 수 있는 배우죠.

제임스 완 덕분에 <아쿠아맨>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맡기도 했습니다만... (전 어딘가 많이 어색했던. 하하;;)


조연같지만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많이 좌지우지하는 캐릭터입니다.

 

TG03.jpg

 

토빈의 첫 등장.

아이가 너무도 기괴한 모습인 지라 상당히 공포스런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정말 무서운 건, 이 아이가 아니었죠...



여기까지만 보면, 그저 어디선가 많이 본 스토리에, 시골 전설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그러나, 그들을 찾아나선 베키의 전 남친 트레비스가 등장하면서 영화는 다른 줄기로 흘러갑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 방출됩니다! 원치 않으면 지금 나가주세요!*

 

TG01.jpg

 

사실 이 풀숲은 단순히 공간적으로 공포스러운 곳이 아니라,

 

역사적(원주민들의 종교 의식이 행해졌던 곳이며 신비한 힘을 가진 바위가 있는 곳)으로도 특이한 힘을 가진 곳이었고, 

그로인해 시간의 뒤틀림 현상이 발생하는 곳이었습니다.


네, 바로 공포영화에 간간이 등장하는 타임슬립 현상이 여기서도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좀 더 흥미로워 집니다.


베키와 칼은 풀 숲에서 헤맨지 며칠 안된 것으로 느끼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몇 달이 지나있었고, 그들의 실종으로 책임감을 느낀 트레비스가 이들을 찾아나서면서 풀숲 앞에서 그들의 차를 발견하고, 그들의 흔적을 쫓아 숲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토빈을 마주하죠. 

트레비스에게 토빈은 처음 본 아이지만, 토빈은 트레비스와 구면인 듯 보입니다.


트레비스는 이제껏 풀숲에 들어왔던 어느 사람들보다 가장 현명하게 행동합니다.

(캐릭터 설정에 대한 이야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어쩌면 군 경험이 있을 지도 모를법한 행동들을 하죠)


베키와 칼도 다시 만나고, 토빈의 엄마와 아빠도 함께 만나게 되지만,

신비한 힘을 가진 바위에 이미 홀려버린 토빈의 아빠는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려 합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여느 공포영화와 같은 장면들이 연출되고,

결국 모든 사건의 원흉(이라고 까지 말하면 좀 너무하지만)이었던 트레비스가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정하면서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구원해냅니다.

 

 

기대를 낮춰서인지 저는 꽤 재미있게 보았고,

예상치 못했던 타임슬립이 등장해서 이 또한 적절한 두뇌 자극이 됐습니다.


(하지만 IMDB 별점은 5점대네요. 그래도 6점대는 될 수 있을 것 같건만...;)

  


이 영화의 트리비아 몇개를 마무리로 말씀드리자면,


- 부부를 연기한 패트릭 윌슨과 레이첼 윌슨은 같은 성을 가졌지만 친인척 관계는 아니라고 합니다.

- 원작 소설의 작가가 '스티븐 킹'과 '조 힐'이라고 나오는데요, 사실 '조 힐'은 '조세프 H. 킹'으로, 스티븐 킹의 아들입니다. (천재적인 이야기꾼 아버지와 함께 책을 쓴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 스티븐 킹은 높은 풀 숲에 대한 공포를 몇 번 다뤘습니다. 이전에 <옥수수밭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Corn, 1984)>이나 <샤이닝 (The Shining, 1980)>에서도 등장하죠.

 

그럼, 조만간 다음 리뷰에서 만나요~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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